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저음의 슬픈 연대
표문순
현대시학사 2025.09.01.
가격
12,000
10 10,800
YES포인트?
6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현대시학 시인선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 시인의 말

1부

버드나무 12
노을 카페 14
툭! 15
우체통을 대하는 방식 16
2022년 봄 17
코끼리 만두 18
습관성 다음 증후군 20
첨과 삭 21
봉선화 연정 22
귀가 가렵다 23
어떤 자화상 24
순행동화 25
단 소금 26
하늘 건조대 27
목어 28
점자식 사랑 29
發光과 發狂 사이 30

2부

코뚜레 34
닭전 기름집 35
용도 변경 36
늦가을 붉은 갓 38
패턴 39
모해모해? 40
낯선 온도 42
탬플스테이 44
빈궁 캣슬 45
풍치 46
詩 47
당신의 근거리 48
그루밍 49
네 이름은 탱고 50
개들의 주소 52
시간 여행자 53
멋으로 마시는 커피 54

3부

부부의 세계 1 58
부부의 세계 2 60
그리운 안테나 62
달의 기록문 63
말랑한 손 64
제초除草 66
퇴행성 베란다 67
모경暮景 68
우주복 69
미생 70
부음 71
리본들의 조문 72
청취 73
연화장蓮華藏 74
저녁의 감정 75
창문의 일과 76

4부

빙의 80
디그레이드degrade 82
오늘 도착 83
12월 24일 84
매미처럼 85
망초亡草 86
응답하라 까마귀 87
웃음에 관한 역설적 고찰 88
오답노트에 관한 기록 89
상생 90
평화공원 91
공생염전 92
어로漁撈 93
벼락 맞은 남자 94

** 해설

생명의 연대와 숙성의 시조 미학┃황치복(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1

2014년 『시조시학』 신인상으로 등단 2022년 한양대학교 문학박사 졸업 시조집 『공복의 구성』(세종문학나눔 선정) 열린시학상·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상·정음문학상 등 수상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84g | 125*188*20mm
ISBN13
9791193615362

책 속으로

무른 나의 몸에서
노래가 자라고 있다

껍질과 껍질 사이를
흐르는 음률들

시리게 계절을 건너면
코끝이 시큰하다

겨우내 온몸 비틀어
빠져나간 박자들이

단단하게 남겨놓은
악보를 찾아와서

물오른 봄날이 되면
삐삐삐 흘릴 것이다

그늘을 즐겨 찾던
하오쯤 사람들이

바람과 몸 비비는
빨래같이 가붓한 날

한 가지 꺾어서 불던
언덕을 춤출 것이다
--- 「버드나무」 중에서

입술이 까맣도록 앞니가 빠져있는
노인의 웃음에서 환희를 보았다
무작정 물들어 있으니 덩달아 환해진다

헐거운 잇몸으로 조음된 언어들이
자꾸만 오므라드는 말허리를 툭툭 찬다
몰라도 알 것만 같은 마음을 오물거린다

처져있는 눈빛과 느슨한 주름살
광대뼈가 괴고 있는 단단한 이력들
짙어서 더 깊어지는 오래된 윤곽의 힘
--- 「어떤 자화상」 중에서

나 원 참 이렇게 황당한 일이 있냐 말야

몽롱하게 눈 떠보니 내 모든 걸 털렸지 뭐야 언제는 반려라고 제 인생에 껴 넣더니 나인 것도 나 아닌 것도 아니라니 당황스러워 첫울음을 잘 숨겨야 한다는 걸 몰랐어 마루를 벗어나 집안으로 들어갈 때 순순히 발톱을 접었던 걸 후회해 저들은 스스로 집사라고 하더니만 내 욕망을 거세한 후 넥카라를 채워놓더군 떼어낸 자궁만큼 감정이 가벼워졌어 이젠 제발 친절한 척 그루밍을 멈춰 줘 남은 건 식욕과 알랑거림과 멍한 눈빛

자꾸만 내 등을 노리는 앳된 수컷 좀 치워 줘
--- 「빈궁 캣슬」 중에서

소금밭으로 구름이 낮잠처럼 내려앉았다
대파*를 굴리는 염부의 팔뚝에서
하늘빛 구름 결정이 하얗게 일어났다

때마침 바람도 불어 볕은 잘 구워지고
일 년에 몇 안 되는 상품上品을 거뒀다며
좀처럼 만나기 힘든 어깨춤을 들썩인다

하늘과 바람과 바다를 밀며 산 사람들
칠십 년 증발된 순도 높은 실향처럼
이곳은 간수 쏙 빠진 마음의 개간지다

* 소금밭에서 물을 미는 도구
--- 「공생염전*」 중에서

돼지머리가 선반 위에 줄지어 걸려있다
자욱이 드리워진 죽음의 냄새들
죽어도 웃어야 하는
운명을 주문한다

신장개업 번창 기원 미래를 의탁하며
합장 후 웃음 속에 현금을 꽂는다
세 번째 도전한 사업
호황일 수 있을까

간절한 눈동자에 서려 있는 샤머니즘
불황 속 내 주머니를 알고는 있는 걸까
한 잔 술 독하게 따라놓고 웃음과 결탁하는

--- 「웃음에 관한 역설적 고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참 많은 일들이 지나갔다

보내고
또 보내고

그래도
나는
~ 척 산다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0,800
1 1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