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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베스.”
단테의 차가운 목소리가 울렸다. “아니면 제인이라고 불러야 하는 건가?” “법적인 이름은 베스 라젠비예요.” “지금은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열아홉 살에 어두운 감옥에 갇혔을 땐 아니었잖소.” “결국 절 알아봤군요. 대단하시네요.” 베스는 담담하게 시인했다. 하지만 현관에서 단테를 발견했을 때부터 화가 치밀고 있었다. “실례지만 이제 휴가를 보내러 가야 해요. 이제 그만 나가 주세요.” “이렇게 빨리는 안 되지. 얘기를 좀 나누고 싶은데.” “귀찮게 하지 말아요. 전 할 말이 전혀 없어요. 그러니 이만 돌아가요.” 단테는 화가 나서 말을 쏟아 내는 베스의 입술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는 긴 팔을 뻗어 그녀의 등과 머리를 감싸더니 꽉 안았다. 그리고 고개를 숙이고 막무가내로 입술을 내렸다. “아니, 당신은 어쩔 수 없소. 지금 날 원하고 있잖소.”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