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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여행 가방 · 여행 가방을 싸며
11 충전기 · 일해야지 13 노트북 · 계획이 필요해 15 여행책 · 허영심의 최후 18 보조 가방 · 보조 가방의 승격 20 칫솔 · 미묘한 차이, 디테일 21 보조배터리 · 다 널 생각해서 하는 얘기야 23 수영복 · 래쉬가드를 고르며 26 슬리퍼 · 적절하게 편하게 30 지도 · 거꾸로가 옳을 때가 있지 33 자물쇠 · 사랑의 자물쇠 37 양말 · 커플룩을 꿈꾸다 39 선크림 · 탐험가의 자세, 변명 그만 41 운동화 · 예민한 것은 올바른 것이다 43 손수건 · 맨발 걷기 45 모자 · 누구세요? 47 선글라스 · 까만 안경과 마음의 창 49 셀카봉 · 불신 시대가 낳은 발명품 53 전원 어댑터 · 충전이 필요해 56 신용카드 · 믿음의 허구 60 티셔츠 · 버림을 배우자 63 잠옷 · 빨간 티셔츠와 파란 티셔츠 66 우산 · 급할 때는 하나하나 69 바지 · 똥바지 70 지갑 · 기술적 소비, 잔돈 털기 72 카메라 · 다시 보고 싶은 순간을 담아 75 여행 가방 · 여행 가방을 풀며 78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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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챙기려면 충전기와 마우스도 필요해 무게가 나가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그럼에도 노트북을 챙기는 것은 합리적인 trade-off의 결과물이다.
--- p.14 지도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지도가 보여주는 대로 가는, 수동적인 인간이 되는 것 같다. 만약에 GPS의 오류로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이나 휴대전화의 맵기능이 오작동을 한다면 제대로 길을 찾으면서 운전을 할 사람은 얼마나 될까? --- p.31 내 배낭엔 언제나 손수건이 있다. 작은 손수건이지만 여러 장. 그것을 꺼내어 보여주며 친구들에게 맨발 걷기 홍보맨이 되었다. --- p.44 다른 사람에게 사진 한 번 찍어달라고 부탁하기 힘들 정도로 낯가림이 심한, 나 같은 사람에게는 혼자 사진 찍기 좋은 물건 같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셀카봉은 내 폰을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기기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는 물건인 것 같았다. --- p.51 충전되는 동안 남아 있는 단자에 사람용 케이블을 꽂아 손에 쥐고 탈탈 털린 정신도 충전하고 싶었다. --- p.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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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끝나 집으로 돌아오면, 가방 속에서 물건을 하나씩 꺼내며, 여행에서 담아온 추억들도 하나씩 꺼낸다. 떠날 때는 의미 없이 넣었던 사물들이었음에도 돌아오면 하나하나 새로운 의미를 담는 것이 매번 신기하다.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잊고 있던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