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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가르마 외길 인생!
가르마 씨의 특별한 가르마 이발소에 놀러 오세요! 오늘도 가르마 씨는 반듯한 가르마 머리를 하고 손님들을 맞이한다. 가르마 이발소의 머리 스타일은 단 하나! 머리카락 한 올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 반듯한 5:5 가르마다. 자로 잰 듯한 치명적인 가르마는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옆집 사는 강아지 왕왕 씨도 가르마, 뒷집 사는 말 푸릉푸릉 씨도 가르마, 이웃 마을에 사는 코끼리 뿌우 씨도 고민의 여지없이 가르마다. 『가르마 이발소』는 자신이 고수한 길만 묵묵히 걸어왔던 가르마 씨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리는 과정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던 평화로운 공간에 작은 파동이 생기고, 그 파동이 큰 변화를 일으키는 이야기가 촘촘하게 얽혀 펼쳐지며 독자들을 끌어당긴다. 우연이 만든 즐거운 소동 속으로 다 같이 들어가 보자! 작은 우연이 이끈 변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평화로울 것만 같던 가르마 이발소의 작은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건 아주 우연한 일이었다. 작은 머리털 하나가 가르마 씨의 콧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린 것이다. 가르마 씨는 깜짝 놀라 수건을 놓치고, 그 수건에 붙어 있던 코끼리 뿌우 씨의 털들이 날아올라 이발소 손님들의 콧구멍 속으로 쏙, 쏙, 쏙! 들어가 버렸다.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함께 크게 재채기하는 순간, 이발소는 엉망이 되어 버리는데…… 이 뜻밖의 사건은 가르마 이발소를 새로운 국면으로 이끈다. 기존에 본인이 옳다고 지켜온 것들이 한순간에 바뀌어버린 상황 속에서 가르마 씨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어쩌면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다시 일어서는 그의 모습에 우리는 또 다른 감동을 느낀다. 이것이야말로 가르마 씨가 지키고자 했던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 결코 가볍지 않은 모예진 작가표 잔잔한 유머의 향연 2015년, 2016년 2년 연속 볼로냐 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가 모예진. 작가는 전작 『어디로 가게』에 이어 ‘5:5 가르마’만 고집하는 독특한 이발소인 『가르마 이발소』라는 공간을 특별하고 새롭게 창조했다. 작가는 가르마 씨만큼이나 장인 정신을 가지고, 연필 선 하나, 하나를 올곧게 쌓아 그림을 완성했다. 단정하고 조용한 작가의 연필 선은 일련의 사건을 만나 화려한 색채로 빛을 발한다. 가지런했던 손님들의 표정과 포즈도 마치 패션모델처럼 자유롭게 풀어지며 발랄함이 극에 달한다. 잔잔했던 일상의 순간이 모예진 작가표 이야기를 만나 상쾌하게 터지며 독자들에게 편안한 유머를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