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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판판 포피포피 판판판
제레미 모로 글그림 이나무
웅진주니어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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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글그림제레미 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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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ie Moreau

아주 어릴 적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여덟 살 때부터 매년 프랑스 앙굴렘(Angouleme) 국제 만화제에 참가하다 2005년에 학생 만화 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성인이 된 이후인 2012년에는 '젊은 재능 상'을, 2018년에는 최고 작품상인 '황금야수상'을 받았다. 전통적인 자연 묘사를 넘어 참신함이 돋보이는 색감의 그림, 유머와 성찰이 깃든 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이야기 등으로 대중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이다. 대표작으로 그래픽 노블 《표범이 말했다》(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영어 덜트 부문 대상 수상), 그림책 《판판판 포피포피
아주 어릴 적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여덟 살 때부터 매년 프랑스 앙굴렘(Angouleme) 국제 만화제에 참가하다 2005년에 학생 만화 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성인이 된 이후인 2012년에는 '젊은 재능 상'을, 2018년에는 최고 작품상인 '황금야수상'을 받았다. 전통적인 자연 묘사를 넘어 참신함이 돋보이는 색감의 그림, 유머와 성찰이 깃든 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이야기 등으로 대중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이다. 대표작으로 그래픽 노블 《표범이 말했다》(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영어 덜트 부문 대상 수상), 그림책 《판판판 포피포피 판판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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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4대학에서 앙드레 말로에 대한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파리 8대학 철학박사 과정에서 엠마누엘 레비나스에 대한 논문을 준비했습니다. 귀국 후 출판사 편집자로 오랫동안 일했으며 그래픽노블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비밀일기』 『자이 자이 자이 자이』 『오리엔탈 피아노』 『최초의 인간』 등 여러 권의 그래픽노블뿐 아니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몇 편의 프랑스 철학책, 그리고 『올망졸망 철학교실』 『유토피아』 『이건 내 나무야』 『조금 많이』 『내 친구 수지』 등의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최근에는 창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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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56쪽 | 412g | 210*285*9mm
ISBN13
978890128180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줄거리

어느 날, 워렌은 숲에서 판을 발견한다. 판은 피리를 불고자 노력하지만 피리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 화가 난 자연의 신 판은 혼돈을 일으키는 무시무시한 용으로 변한다. 재앙을 불러오는 용을 보며, 워렌은 놀라고 불안한 동물들을 모아 자신의 방에 피난처를 마련한다. 분노한 판이 세상을 뒤흔들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여길 때, 워렌은 동물들에게 다 함께 판의 노래를 부르자고 제안한다.

자신의 방에 노아의 방주를 만든 워렌은 동물들과 다 함께 판의 노래를 부른다. 노래를 들은 판은 세상의 아름다운 선율을 떠올리게 된다. 때로는 봄의 빛깔을, 때로는 가을의 아름다움을 담은 노래는 화가 난 용을 잠재우고, 판은 마침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워 줄 따뜻하고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다른 생명체와의 공존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그림책

역대의 역대를 매번 뛰어넘는 이상 기후는 전 세계적으로도 일반적일 만큼 당연해졌다. 역대급 폭우, 유례없는 가뭄, 살인적인 더위 등 매해 힘겨운 이상 기후로 세계는 몸살을 앓고 있다. 북극곰은 아사하는 수치가 매년 높아지고 있고, 투발루는 해수면이 상승해 가라앉는 중이다. 기후 학자들은 더는 지구 온난화라 말하지 않고 지구 열대화 시대, ‘global boiling’ 시대라 언급한다. 이러한 현상으로 기후와 환경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기후는 대기와 육지, 해양, 눈, 얼음, 생명체를 포함한 지구의 모든 상태를 다루는 것이다. 이것들이 서로 얽히고설켜 영향을 끼치고 또 영향을 받으며 변화한다. 많은 요인들이 기후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인간의 활동이 기후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판판판 포피포피 판판판』 속에서 어린이 워렌은 작은 방을 노아의 방주로 만들어 자신의 가족과 개미, 토끼 등 다양한 생명체를 초대해 재앙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을 합친다. 과연 워렌과 동물들은 판의 노래를 되찾을 수 있을까? 거대한 재앙에 겁을 먹은 워렌과 동물들은 어떻게 두려움을 물리칠 수 있을까?

『표범이 말했다』 2021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영어덜트 대상 수상 작가
자연 속의 철학자 제레미 모로, 한국에 소개되는 세 번째 작품


『표범이 말했다』로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던 제레미 모로는 2021년 볼로냐 라가치 코믹스 영어덜트 대상 부문을 수상하며 "실존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동물을 통해 인간성을 들여다보는 책”이라는 평을 받았다.

처음 한국에 소개되었던 『표범이 말했다』에 이어 제레미 모로는 이번에도 자연에 대한 고찰을 담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판판판 포피포피 판판판』은 재앙을 해결하는 방법을 ‘공존’의 힘으로 풀어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노래를 잊어버린 판으로 인해 계절의 리듬이 깨지고 자연은 걷잡을 수 없이 망가지지만, 워렌은 신이 아닌 인간으로서 동물들과 함께 달 아래에서 춤을 춘다. 자연 속에서 축제를 벌이듯 다 함께 춤을 추며 하나가 되자 두려움은 사라지고 판도 자신의 모습을 되찾는다. 분노한 신과 자연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자연을 아끼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들이 서로 배려하며 함께하는 것임을 보여 준다.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 재앙이 닥쳐오는 이 시대에, 환경 철학자 제레미 모로가 주장하는 메시지는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광활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두려움을
부드러운 선으로 둥글게 표현하여 어울림을 강조한 강렬한 그림


자연에는 직선이나 모서리가 없고, 오로지 곡선만 있다. 『판판판 포피포피 판판판』은 처음부터 끝까지 둥글고 부드러운 선으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 책 어디에도 뾰족한 모서리나, 곧게 뻗은 직선은 없다. 둥근 선으로 그려진 그림은 이야기에 생태적 감수성을 불어넣고,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느껴질 만큼 우아함을 더한다.

특히, 워렌의 작은 방에서 모든 생명체가 함께 판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판판판, 포피포피, 판판판” 하는 노랫소리가 들리는 듯 경쾌함과 생명체의 부드러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방금 물을 먹인 듯한 부드러운 수채화 속에서, 강렬한 형광 별색이 강조되는 『판판판 포피포피 판판판』은 제레미 모로만의 섬세한 디테일과 구성 방식이 눈에 띄는 그림책이다.

워렌의 작은 방에서 새로운 신화가 시작되는 『판판판 포피포피 판판판』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추천평

장난감 로켓을 찾으러 숲에 간 작은 아이 워렌이 피리 부는 동물과 마주치는 첫 장면은 심상치 않다. 최후의 존재와 최초의 존재가 맞닥뜨리는 국면이라니! 제레미 모로가 이번엔 종말을 얘기하려는 걸까. 심상찮은 기후 위기를 거듭 겪어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대체로 워렌의 부모들처럼 무기력한 관망자, 딴전을 피우며 섬뜩한 상상에서 멀어지고 싶은데 말이다.

그날 워렌이 판과 마주친 사건은 자연에 무심한 인류에 도래한 강력한 경고이다. 워렌은 인류의 대리자답게 밤마다 예지몽을 꾸고, 어느 날 아침부터 자연계와 소통하게 된다. 자연의 신 판이 자신의 연주를 듣는 이가 없어 피리를 불 수 없게 되고 어느 날 화가 치밀어 피리를 삼켜버렸다는 여왕개미의 해석과 재앙에 대처하자는 제안을 파악한 다음 ‘더 생각할 것’ 없이 행동한다. 피난처를 구하는 동물들을 정성껏 보살피고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동물들은 워렌과 함께 방어벽을 쌓고, 두려움 쫓는 법을 나누고, 그토록 길고 복잡한 판의 노래를 함께 부른다. 그 합창이 마침내 판의 가슴을 울리면서 세상의 평화에 이르는 장면 장면은 더없이 진실하고 진지하다.

낱낱이 그린 동물과 사람 합창단원은 세계의 재앙을 가라앉히고자 두 손 모은 낱낱의 염원이다. 숭고한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만화 기반의 아티스트가 그림책다운 서사와 형식을 연구하고 고민한 이 결과물은 오래된 신화를 펼치고 판을 불러내어 현실의 어린이와 마주치게 한 작가의 영민한 화법의 성공과 함께 꾸준히 호명될 것이다.
- 이상희 (그림책 시인, 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 센터장)
그래픽노블 『표범이 말했다』에서 생명의 철학을 장대하게 선보인 제레미 모로가 이번에는 그림책에서 어린이 독자의 눈높이로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누구나 말하고 어린이 또한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조금 먼 미래의 일로 여겨진다면 이 책을 건네고 싶다. 부드럽게 번지는 수채화 사이로 톡톡 빛을 내던 형광 주황색이 무시무시한 화염과 바람으로 변하는 장면을 본다면 기후 위기 상황이 얼마나 시급한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의 생존이 얼마나 위협받는지 단번에 느낄 듯하다.

다가올 재앙을 알고 몰려든 숲속 동물을 구하려고 어린이는 자기 방을 피난처로 만들기 시작한다. 안전한 피난처로 동물들이 옹기종기 숨어들지만 숲과 자연의 신인 판의 분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판이 마구 쏟아내는 불과 우박과 홍수와 폭풍우는 그칠 기미가 없다. 한번 손상되면 회복되기 어려운 자연이 그러하듯이.

동물들 옆에서 인간도 그저 그중 하나의 존재로 겸손히 앉아 잃어버린 자연의 노래를 되찾아 불러야 한다. 모두 함께 해야 할 일이다. 숲속 동물을 구하려고 피난처를 만든 사람은 어린이지만 숲이 더 이상 노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은 할머니였듯 어린이와 어른이, 모든 세대와 인종이, 온 인류가 함께. - 김유진 (아동문학평론가, 동시인)
고전주의나 낭만주의 교향곡들이 더 이상 작곡되지 않는 이유는 소음 때문이라고 한다. 그 시대 작곡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었던 자연의 소리를 이제 더는 누구도 온전히 들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근대 이후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 중에는 자연에 대한 경탄과 경외가 있다. 오래전 그 각각에는 신들의 이름이 붙어 있었다.

『판판판 포피포피 판판판』은 제레미 모로가 신화와 성서적 상징을 엮어 쓴 공생의 우화다. 그는 목신 판이 지닌 전원, 자연, 전 우주의 의미 위에 생태주의적 철학을 투영해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돌봄의 인식을 새로 빚어냈다. 터전을 잃은 모든 존재를 정중히 두 팔 벌려 맞이하고, 자신의 작은 방을 구원의 방주로 삼고, 기억을 모아 잃어버린 노래를 복원하고, 공생의 낙원을 짓는 워렌의 이야기는 신위의 상실이 곧 이 시대의 위기와 연결되어 있음을 증명한다. 그 과정에서 모든 페이지가 각각의 방식으로 놀랍지만, 특히 개미의 노래에서 시작해 모두의 합창으로 이어지는 클라이맥스의 두 장면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동시에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의 주제와 형식을 떠올리게 한다.

이야기와 사실의 근대주의적 분열 이후에도 여전히 누군가는 교향악적 전일의 시대를 노래한다. 잃어버린 신화를 새로 쓰듯이. 잊혀진 노래를 다시 부르듯이. - 박서영(무루) (작가)
숲의 노래를 기억하며

공감하는 아이의 모험은 언제나 세상 모든 생명을 향해 손을 내밀며 시작된다.
『판판판 포피포피 판판판』의 주인공 워렌 역시 숲에서 본 '피리를 불지 못하는 판'의 모습을 기억하는 것으로 모험을 시작한다.
워렌의 모험은 조금 특별하다. 보통 문을 열고 밖으로 향하는 모험과 달리 자신의 방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카펫을 들춰 개미들의 숨을 공간을 만들거나 자신의 옷장을 박쥐에게 내어 주는 것을 시작으로 모험은 흥미를 더해 간다.
아이의 상상을 긍정하는 어른들의 모습도 이야기를 더욱 특별하고 견고하게 만든다.
아이의 상상을 '그저 그런 거짓말'로 치부하지 않고 신화 속 거대한 노아의 방주로 여겨 주는 익살스러운 너그러움이 부럽다. 이야기의 힘을 믿는 어른과 그 어른의 발자국을 따라 걷는 아이들이 어쩌면 진짜 예술가인지도 모르겠다.
책장을 덮고 나도 모르게 워렌이 되어 판의 노래를 불러 본다.
잊었던 숲의 모험이 나에게도 있었으니. - 고정순 (작가)
숲과 자연의 신을 깨우는 판판판 포피포피 판판판

함께 외쳐 볼까요! 판판판 포피포피 판판판

『표범이 말했다』로 우리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제레미 모로의 이번 신작은 모두의 그림책으로 우리에게 왔습니다.

“할머니, 왜 우세요?”
“왜냐하면...... 이제 더는 숲이 노래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그 날 이후 아이 워렌에게 찾아오는 이상한 일들은 읽는 내내 우리를 워렌과 함께 동물들을 만나고 판의 이야기를 전해 듣게 합니다. 자연과 숲의 위기 상황에 멜로디를 잃어버린 판에게 워렌과 동물들은 어떻게 대처해 갈까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판판판 포피포피 판판판』 책의 겉표지에는 어딘가를 가리키는 워렌의 손짓과 동물들의 움직임 그리고 뒷표지에 워렌과 함께 고요히 잠자는 동물들의 모습은 어린이가 간직해야만 하는 소중한 것입니다. 본문 속에서 붉은 달밤에 모두가 춤추는 의식, 여러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노래에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푸르른 숲의 모습은 이 그림책의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고 싶습니다. 광택이 없는 그림책 전체의 구성도 이 그림책의 주제 의식을 담고 있습니다. 숲과 자연의 신 판에게 우리 모두 아름다운 노래를 다시 돌려주어야 합니다.

아름다운 지구에서 우리가 자연과 더불어 오래오래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담고 있는 소중한 책입니다. - 박소희 (늘푸른어린이도서관 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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