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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흐친과 비트겐슈타인 7
2. 소세키의 다양성―『마음』을 둘러싸고 39 [보충1] 니시다 기타로의 패배 63 3. 언어와 비극 65 4. 도스토예프스키의 기하학 87 5. 에도 주석학과 현재 119 [보충2] 코제브의 일본 주석 175 6. ‘리理’ 비판―일본사상에서 프리pre모던과 포스트post모던 177 7. 일본적 ‘자연’에 대하여 207 8. 세계종교에 대하여 241 9. 스피노자의 ‘무한’ 273 10. 정치, 혹은 비평으로서의 광고 307 11. 단독성과 개별성에 대하여 339 [보충3] 가라타니 고진과 질 들뢰즈 362 12. 파시즘 문제―폴 드 만, 하이데거, 니시다 기타로 369 [보충4] 폴 드 만 사건과 탈구축주의 398 13. 포스트모던에서 ‘주체’의 문제 409 [보충5] 하이데거와 일본인의 대화 442 14. 고유명을 둘러싸고 445 [보충6] 실사화實詞化hypostase란? 460 15. 안고安吾 그 가능성의 중심 469 저자 후기 494 학술문고판 후기 496 <해제> 사상가로서의 가라타니 고진 498 역자 후기 511 강연 데이터 515 가라타니 고진 저작 목록 집성 517 인명 색인 523 |
Kojin Karatani,からたに こうじん,柄谷 行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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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언어와 비극
내가 오늘 말하고 싶은 것은 비극론이라기보다 언어의 비극성, 바꿔 말해 언어를 가진 인간존재의 비극성에 대해서입니다. 최근 나는 비트겐슈타인에 관해 쓰고 있는데, 그는 예를 들어, "동물이 말하지 않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말하지 않는 것이다" 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역으로 말해 인간은 생각이 있기 때문에 말을 하는 것이 아니고, 단지 말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밥을 먹는다거나 걷는다거나 하는 것과 똑같은 '자연사적'인 문제입니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말에 의해 있고 말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 자연사적인 조건이라는 것은, 그것을 없앨 수도 해결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전기 비트겐슈타인 자신을 포함해, 철학은 이 애매한(양의적인) 언어를 넘어서는 것, 일의적으로 명확한 사고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습니다.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자세는 근본적으로 그런 자세에 등을 돌리는 것입니다. 이런 인간의 조건을 인식하면서 살아가려는 그의 자세를 뭐라고 불러야 좋을까요. 나는 그것을 이를테면 '비극적'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p.65-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