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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글 - 강예린, 이치훈
[1] 플레이스 군산 [2] 워크숍-소멸의 디자인 . 워크숍 진행자들의 대화 - 윤주선, 채아람 . DIT 부족에 관하여 - 채아람 . 다종적 서식지의 가능성 - 김산하 [3] 2023년 여름, 베니스 . 건축학적 백골관 - 김홍중 . 해체의 짓기 - 루이스 라이트 . 도시, 재야생화, 공생하는 미래 - 김효은, 강예린 에필로그 군산 - 황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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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과 쇠퇴가 본격화되는 시기, 건축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2023년, 건축가 그룹 SoA는 군산 영화동의 어느 빈집에서 ‘소멸의 디자인 워크숍’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워크숍은 빈집을 자연으로 되돌리는 과정을 탐구하며, ‘소멸’을 실천할 수 있는 적정 도구를 고안해 빈집을 물리적으로 해체하는 과정을 실천하는 과정이었다.
그렇게 철거한 빈집 지붕은 몇 달 후 이탈리아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으로 옮겨졌다. ‘파괴적 창조’라고 이름 붙인 이 실험적인 건축 프로젝트는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의 한국관 전시에서 재현됐다. 워크숍과 전시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를 이제 책으로 출간한다. 땅을 어떻게 회복·재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은 이 작은 책이 ‘짓고 더하는 건축’을 넘어, ‘빼고 덜어내는 건축’의 가능성을 사회적으로 숙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