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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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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3의 사나이
정원 아래서

작품 해설
그레이엄 그린 연보

저자 소개2

그레이엄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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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 Graham Greene

격변의 20세기 거의 대부분을 살면서 소설가, 극작가, 평론가로 시대와 인간을 기록했던 영국의 문인 그레이엄 그린은 세계 문학사에서 20세기의 가장 중요하고 복합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때 공산주의에 공명하고, 세계대전 중에 MI6(비밀정보부)에서 첩보원으로 활동했으며, 국교회가 지배적인 나라에서 가톨릭교로 개종하는 등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였던 그는 당대에 폭발적인 대중의 인기와 문단의 찬사를 동시에 누린 희귀한 작가이다. 그린은 명망 있는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학창 시절 괴롭힘과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몇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 정신과 의사에게 치료의 한 방편으로 권유받은
격변의 20세기 거의 대부분을 살면서 소설가, 극작가, 평론가로 시대와 인간을 기록했던 영국의 문인 그레이엄 그린은 세계 문학사에서 20세기의 가장 중요하고 복합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때 공산주의에 공명하고, 세계대전 중에 MI6(비밀정보부)에서 첩보원으로 활동했으며, 국교회가 지배적인 나라에서 가톨릭교로 개종하는 등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였던 그는 당대에 폭발적인 대중의 인기와 문단의 찬사를 동시에 누린 희귀한 작가이다. 그린은 명망 있는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학창 시절 괴롭힘과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몇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 정신과 의사에게 치료의 한 방편으로 권유받은 글쓰기는 그린에게 있어 절망에서 벗어나려는 자기 구원의 방식이자 실존의 문제가 된다. 〈더 타임스〉에서 편집 기자로 일하던 1929년, 그린은 첫 장편소설 『내부의 나』로 호평받자 신문사를 사직하고 창작에 전념한다. 그러나 이어 출간한 작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좌절에 빠졌다가 대중소설 『스탐불 특급열차』를 발표하면서 다시 명성을 얻는다. 이후 그린은 ‘스릴러적인 요소가 공존하는’ 순수문학과 ‘고도로 윤리적이고 심미적인’ 오락물 등 장르의 경계를 초월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써 20세기 스토리텔링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다.

그레이엄 그린의 다른 상품

전북 임실 출생으로 전북대학교, 우석대학교, 원광대학교에서 영문학 강의를 했다. 번역서로는 윌키 콜린즈의 《월석》,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그레이엄 그린의 《허상 속의 인간들》 등이 있고, 저서로는 《하디 소설의 비극적 성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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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7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40*210*20mm
ISBN13
9788931025422

책 속으로

우리는 타인이 우리를 신통치 않은 존재로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더욱 신통치 않은 존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 p.17 「제3의 사나이」 중에서

마틴스는 아무에게도 말을 걸려 하지 않았으며,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계속 흘러내렸다. 우리 또래 사람들은 단 몇 방울도 짜내기가 어려운 눈물이었다.
--- p.23 「제3의 사나이」 중에서

한 인간이 죽고 기체화되고 부패한 후에도 그 남자의 냄새가 커튼 자락에 그토록 오랫동안 남아 있는 것이 참으로 이상하게 느껴졌다.
--- pp.67-68 「제3의 사나이」 중에서

롤로 마틴스는 번민이나 당황, 수치감으로 얼굴을 붉히곤 했다. 나는 그러한 모습을 보고 그를 믿고 싶어졌다.
--- p.71 「제3의 사나이」 중에서

20년 전 학교의 복도에서 출발한 자연스러운 우정, 영웅을 숭배하는 마음, 그리고 믿음을 지닌 그 모든 세계가 마틴스의 면전에서 무너지고 있었다.
--- p.114 「제3의 사나이」 중에서

그의 마음속에 가장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은 뇌막염으로 죽은 어린애들과 아직도 정신병원에 남은 어린애들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 p.119 「제3의 사나이」 중에서

일상적인 직업에 대해 그같이 강렬한 열정을 느낄 수만 있다면……. 직업을 단순히 직업이라고만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기회와 순간적인 통찰력을 놓치고 마는 것일까.
--- p.136 「제3의 사나이」 중에서

피터팬이 언제까지나 아이와 같은 어른이었던 것처럼, 악은 영원한 젊음이라는 가공할 만하고 소름끼치는 타고난 기질을 지닌 모양이었다.
--- p.147 「제3의 사나이」 중에서

“내가 승리한 게 아닙니다. 내가 패배한 것이죠.”
--- p.169 「제3의 사나이」 중에서

사람에게는 회사원, 기자, 공무원 등의 직업을 통해 여러 종류의 일이 맡겨진다. 그러므로 사색은 자연히 억제되어 간다. 과거에 꿈꾸던 어린이는 지금 상상이 억제된 어른처럼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 p.185 「정원 아래서」 중에서

나는 며칠 동안 조지와 어머니에게 발견되지 않았던 것을 알고 있다. 조지가 무어라 말해도 나는 정원 아래서 3일 정도를 보냈기 때문에 그가 나를 발견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 p.202 「정원 아래서」 중에서

“네가 아무리 안절부절못해도 소용없다. 너에게 이곳으로 오라고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네 스스로 온 거야. 너는 이곳에 머물러야 돼. (…) 어머니와 아버지는 잊어버려라.”

--- p.220 「정원 아래서」 중에서

출판사 리뷰

선과 악의 극적인 대립과 갈등 속에서
휴머니티는 어떻게 피어날 수 있는가!
전후 영국의 대표 작가 그레이엄 그린의 대표 스릴러

전후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인 그레이엄 그린의 문학적 위상은 독특하다. 그는 시대를 달리해 몇 번이나 노벨상 후보에 오르는 등 오랫동안 문학적 명성을 유지했다. 그러나 그의 문학 세계는 이른바 ‘순수 문학’에 한정되지 않았다. 60여 년에 이르는 문학 여정에서 그레이엄 그린은 순수 문학과 스릴러를 오가며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했다. 종교, 인간성 상실, 제3세계 문제 등을 주제 삼아 장르를 넘나들며 벌이는 그린의 문학 여정은 그를 한 세대와 국가를 대표하는 작가로 부를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어주었다.

스릴러 장르의 문법으로 드러낸 폭력과 거짓의 연쇄, 〈제3의 사나이〉
압도적 허무함과 한탄을 느낄 수밖에 없는 삶의 은유, 〈정원 아래서〉

〈제3의 사나이〉는 강대국에 점령당한 빈에서 사라진 친구의 비밀을 좇는 어느 형사의 이야기다. 주인공 롤로 마틴스는 친구가 비리에 휘말렸다는 경찰의 주장에 반박하며 쫓고 쫓기는 무채색의 하드보일드 폭력 세계로 진입한다. 폭력으로 점철된 이 황량하고 황폐한 도시에서 사라진 친구를 향한 롤로 마틴스의 우정만이 홀로 빛난다. 그러나 롤로의 우정은 곧 시험에 든다. 그가 사건의 비밀에 가까이 갈수록, 잿빛 도시의 빛깔은 더욱 뿌옇게 변하고 홀로 휩쓸리지 않고자 버티는 그의 의지조차 위태로워지기 때문이다.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악의 유혹과 선하게 살려는 인간적 열망 사이에서 방황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가련한 운명을 도드라지게 형상화한 작품인 것이다.

〈제3의 사나이〉가 스릴러의 문법으로 황폐한 도시와 그곳을 살아가는 개인의 실존을 다루었다면, 〈정원 아래서〉는 보편적이고 영구적인 인간사의 진리를 다룬 순수 문학 작품이다. 와일디치라는 이름의 어린이가 집 앞마당의 자그마한 호수 밑으로 난 지하 굴을 찾는다. 와일디치는 그 굴에서 기존의 세상과는 전혀 다른 행동과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마주하고, 점차 그곳에 매료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난 여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이후 와일디치는 그녀를 찾아 수십 년간 전 세계를 누빈다. 이 과정에서 어느새 그의 젊음은 사라졌고, 남은 것은 늙고 병든 몸뿐이다. 이 모든 일이 지나간 후, 와일디치는 자신이 지하 굴에서 마주한 것들이 과연 ‘진실’이었는지에 관한 의문을 품는다. 삶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하나의 은유와도 같은 이 이야기에서, 독자는 현재 자신이 몰입하고 있는 것에 거리를 두고 그 자리에 압도적 허무감과 한탄을 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제3의 사나이〉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삶의 방향성과 본질을 질문하는 작품인 셈이다.

고통과 시련을 통해서만 도달 가능한
삶의 진실이라는 그레이엄 그린의 문학 세계

두 작품은 모두 인간이 고통과 시련을 매개한 경험을 통해서만 진실에 가닿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진실은 환희, 기쁨, 안락,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그렇다고 외면할 수는 없다. 이 두 작품에서 그레이엄 그린의 인물들이 늘 홀로 고독하게 진실의 여정을 헤쳐 나가는 것도 삶의 가혹함에 대한 암시로 보인다. 그레이엄 그린은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와 황량한 도시 속에서, 그와 닮은 삶의 진실을 끌어낸 작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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