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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함께 읽는 우리 수필
나희덕
실천문학사 200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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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교실

책소개

목차

1.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2. 제 오줌이 대중합니다
3.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
4. 산촌여정

저자 소개 1

羅喜德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지훈문학상, 임화예술문학상, 미당문학상, 고산문학대상, 백석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파일명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지훈문학상, 임화예술문학상, 미당문학상, 고산문학대상, 백석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파일명 서정시』, 『가능주의자』, 『시와 물질』 시론집 『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 접시의 시』, 『문명의 바깥으로』, 산문집 『반통의 물』, 『저 불빛들을 기억해』,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예술의 주름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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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 상
1910~1937. 서울에서 출생하여 백부 밑에서 성장하면서 어릴적부터 한자 공부를 했다. 동광학교에 입학한 후 보성고보로 편입한 그는 교내 미술전람에서 그린 '풍경'이 1등을 하여 한때 화가의 꿈을 꾸기도 했다. 경성 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 입학한 그는 <난파선>을 편집 주도했으며 여기에 시를 발표했다. 1930년 <조선>에 장편 「12월 12일」을 연재하기 시작했으며 그 이후로 시 <이상한 가역반응>, <파편의 경치> 등을 썼다.

주요 작품으로는 『날개』『봉별기』『환시기』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83쪽 | 153*224*30mm
ISBN13
9788939202023

책 속으로

사람답게 사는 것은 둘도 똑같지 않고 오직 혼자만의 다른 모습으로 훌륭하게 살아가는 데 있는 것이다. 수많은 나무가 우거진 숲속에서도 결코 똑같은 나무는 한 쌍도 없다.

며느리가 오줌 마려운 것을 경험으로 시간을 아나내듯이 자연상태에서만이 인간은 독창성을 찾아낼 수 있다. 농경시대에는 웬만한 사람이면 필요한 물건을 손수 만들었다. 여인들은 길쌈을 하고 옷을 짓고 남자들은 집을 짓고 소쿠리도 만들고 짚방석도 만들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제 손으로 필요한 장난감을 손수 만들었다. 팽이를 깍아 만들고 차돌멩이를 갈아서 구슬도 만들고 제기도 만들고 썰매도 만들었다. 손수 만든 물건은 아무렇게나 버리지 않는다. 제 손으로 만든 물건이니까 그만큼 소중한 것이다.

온 세상이 쓰레기로 더럽혀지는 이유는 돈만 주면 쉽게 얻어지는 물건이니 그만큼 귀하지도 자랑스럽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쉽게 버리고 새 것을 또 사게 된다. 새 것만 좋아하는 사람치고 속이 찬 사람을 못 봤다. 황금의 노예가 되고 기계의 노예가 되고 항상 열등의식에 주눅이 들어 있는 사람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제 오줌이 대중합니다."
이렇게 솔직하고 당당한 옛날 며느리같이, 시계가 없이도 제 할 일 제 스스로 할 줄 안다면 남이 함부로 깔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세상은 깨끗해지고 건강해질 것이다.

--- p.243-245

그래서 그 꼬마들은 내가 퇴원할때까지 다행히 병원에 오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 달에 우리가 만났을 때 그들이 두 번이나 찾아왔다가 두 번 모두 위병소에서 거절당하였음을 알았다. 그것도 삶은 계란을 싸갖고 왔었단다. 더욱이 나아가 가장 어린 이규승이는 평소에 길을 걸을 때에도 꼭 내 팔에 매달리며 걸었는데, 그때 제 혼자서 병원까지 왔다가 되돌아갔단다.

물론 삶은 계란은 자기들끼리 나누어 먹었겠지만 그들이 그렇게 벼르고 별렀던 서오릉 소풍 때에도 계란을 싸갖고 갈 수 없을 만큼 가난한 형편을 생각하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은 문화동에서 멀리 병원까지 걸어서 왔다가 걸어서 돌아간 것이었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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