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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2. 제 오줌이 대중합니다 3.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 4. 산촌여정 |
羅喜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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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 사는 것은 둘도 똑같지 않고 오직 혼자만의 다른 모습으로 훌륭하게 살아가는 데 있는 것이다. 수많은 나무가 우거진 숲속에서도 결코 똑같은 나무는 한 쌍도 없다.
며느리가 오줌 마려운 것을 경험으로 시간을 아나내듯이 자연상태에서만이 인간은 독창성을 찾아낼 수 있다. 농경시대에는 웬만한 사람이면 필요한 물건을 손수 만들었다. 여인들은 길쌈을 하고 옷을 짓고 남자들은 집을 짓고 소쿠리도 만들고 짚방석도 만들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제 손으로 필요한 장난감을 손수 만들었다. 팽이를 깍아 만들고 차돌멩이를 갈아서 구슬도 만들고 제기도 만들고 썰매도 만들었다. 손수 만든 물건은 아무렇게나 버리지 않는다. 제 손으로 만든 물건이니까 그만큼 소중한 것이다. 온 세상이 쓰레기로 더럽혀지는 이유는 돈만 주면 쉽게 얻어지는 물건이니 그만큼 귀하지도 자랑스럽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쉽게 버리고 새 것을 또 사게 된다. 새 것만 좋아하는 사람치고 속이 찬 사람을 못 봤다. 황금의 노예가 되고 기계의 노예가 되고 항상 열등의식에 주눅이 들어 있는 사람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제 오줌이 대중합니다." 이렇게 솔직하고 당당한 옛날 며느리같이, 시계가 없이도 제 할 일 제 스스로 할 줄 안다면 남이 함부로 깔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세상은 깨끗해지고 건강해질 것이다. --- p.243-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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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꼬마들은 내가 퇴원할때까지 다행히 병원에 오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 달에 우리가 만났을 때 그들이 두 번이나 찾아왔다가 두 번 모두 위병소에서 거절당하였음을 알았다. 그것도 삶은 계란을 싸갖고 왔었단다. 더욱이 나아가 가장 어린 이규승이는 평소에 길을 걸을 때에도 꼭 내 팔에 매달리며 걸었는데, 그때 제 혼자서 병원까지 왔다가 되돌아갔단다.
물론 삶은 계란은 자기들끼리 나누어 먹었겠지만 그들이 그렇게 벼르고 별렀던 서오릉 소풍 때에도 계란을 싸갖고 갈 수 없을 만큼 가난한 형편을 생각하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은 문화동에서 멀리 병원까지 걸어서 왔다가 걸어서 돌아간 것이었다. --- p.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