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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제1장 환상과 미스터리 〈소설〉 숨 없는 도시 아르키아 별계 스카이 프로젝트 로봇은 인간다워야 해 기억을 잃는 사탕 인형의 속삭임 그 감정 얼마인가요? 천녀름 별 제2장 자연과 사물의 시선 〈시〉 집신벌레 달팽이처럼 쓰는 낙엽 실루엣 우주 내 봄 집 조각배 보이지 않는 조력자 여름밤의 응원가 제3장 기억과 시간의 흐름 〈소설〉 아름드리 잠 나의 동백꽃을 기리며 황혼의 시간 그해 여름 웃을 때가 제일 예쁘니까 사랑을 닮은 이유로 남겨진 맛 비록 그의 그림자 뒤일지라도 몽롱 그리고, 여행 몽당연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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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위에 단 한 줄을 적는 일만으로도, 우리는 일상의 틀을 살며시 벗어나 창문 밖을 훌쩍 넘어, 아직 오지 않은 미래와 지나가 버린 과거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환상과 미스터리, 자연과 사물의 시선, 기억과 시간의 흐름이라는 세 갈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학생들의 눈을 빌려 세계를 다시 바라보고 자신만의 상상을 이어 가게 됩니다. 이 책에 실린 시와 소설은 완성된 답이라기보다, 각자 자기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건네는 작은 초대장입니다.
--- 본문「들어가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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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시를 차례로 읽는 동안 독자는 어느새 먼 데까지 와버렸음을 눈치채게 된다. 지극히 현실적인 묘사를 따라갔을 뿐인데 덜컥 환상의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왔던 길을 더듬다 보면, 방금까지 여행한 바깥 풍경이 바로 글쓴이의 내면이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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