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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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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 시작하는 말 / 여은정
- 학생 대표 후기 / 권민주

기억의 봄 / 김수인

내부 균열 / 안채원

민들레 / 조연오

가짜 뉴스 공화국 / 권민주

초(秒)의 끝에서 / 박유나

꿈을 찾는 소녀 / 이해빈

밤을 걷는 꿈 / 정채원

저자 소개 2

꿈뜨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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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고 책쓰기 동아리

말수는 적지만 쓰고 싶은 글은 한껏 품고 있는, 문학을 사랑하는 학생들이 모인 신명고등학교 책쓰기 동아리이다. 대구광역시 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꾸준히 작품집을 출판하고 있다.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짓는 시공간 속에서 지금도 성장해 가는 중이다. 꿈뜨락애는 ‘꿈이 깃든 뜰’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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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눈빛을 보며 대화하기를 좋아하고, 종이책의 물성을 사랑하는 국어교사. 책쓰기 동아리는 두 가지를 모두 감각하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언젠가 책을 내는 것이 꿈이었다. 엮은이가 된 지금, 그에 못지않게 기쁘다. 부유하는 마음을 한 권의 책에 담는 일의 가치를 알게 해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덕분에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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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33*200*20mm
ISBN13
9791161861777

책 속으로

‘여러분의 글을 미리 애정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진심을 담은 말이었지만, 이제 와 고백하자면 작품집이 완성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마음 한편에 있었습니다. 글쓰기에 곁을 내어주기 쉽지 않은 고등학생의 하루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요.

작품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영웅’입니다. 지구를 구하는 위대한 영웅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온한 엄마의 뱃속을 떠나 삶을 유영하고 있는 우리 모두 자신의 삶 속에선 영웅일 수 있다고 여기면서요. 좌절하고 꿈꾸고 구원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이 책의 작품 속에는 진실을 위해 싸우는 평범한 사람, 타인에게 희망이 되는 존재, 꿈을 찾아가는 소녀 등 다양한 영웅의 모습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며 불확실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 학생들처럼요.

지난 과정을 돌아보니 ‘같이’였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의 작품을 읽고 질문하며 ‘함께’ 성장해 온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역시 글쓰기만 한 활동이 없구나’라는 결론에 자연스럽게 도달하게 되네요.)

어쩌면 영웅이란 능력이 아닌 ‘선택’의 영역이 아닐까 자문하게 됩니다. 작품을 읽으며 독자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질문을 만들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조금 더 욕심을 내도 된다면, 우리 학생들의 글을 따뜻한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열일곱, 열여덟 학생들의 목소리를, 희망의 빛인 ‘여명(黎明)’의 언어를 오롯이 느껴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꿈뜨락애 학생들에게 무한한 지지와 응원을 보냅니다. 여러분이 ‘쓰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그 시작에 이 책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꿈뜨락애 지도교사 여은정
--- 본문「시작하는 말」중에서

우리 부원들과 함께 오랜 시간 정성껏 준비한 소설집을 마침내 내게 되어 무한한 감회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번 단편집은 ‘영웅’이라는 큰 주제 아래 다양한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어냈습니다. 처음에는 '영웅'이라는 단어가 왠지 모르게 거창하고 멀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우리 부원들의 다채로운 글을 통해 진정한 영웅의 의미를 새롭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접할 때마다, 마치 마블 영화 속 히어로들처럼 정의롭고 통쾌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상상을 종종 해왔습니다. 비록 소설 속 가상의 이야기이지만, 우리 주변의 다양한 문제들과 때로는 우리가 직면할지 모르는 미래 사회의 모습을 다루면서, 답답했던 현실을 이야기로나마 시원하게 풀어내는 즐거움과 통쾌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우리 동아리 부원들이 쓴 소설들은 단순히 미래 사회의 문제를 예측하는 것을 넘어, 또래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내면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며 무기력에 빠졌던 친구가 타인의 따뜻한 지지를 통해 스스로를 믿고 나아갈 용기를 얻는 이야기부터, 고통스러운 자기 비판과 외적 구원자에 대한 갈망을 극복하고 내면의 강인함을 발견하는 여정까지.

진정한 영웅은 하늘을 나는 존재가 아닌, 따뜻한 말 한마디로 마음을 붙잡아 주고 서로를 믿어주는 존재라는 것. 그리고 그 영웅은 깨닫고 스스로의 힘으로 인생의 뿌리를 내리는 순간에 탄생한다는 깊은 통찰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처럼 저희의 글쓰기는 단순히 상상력을 펼치는 것을 넘어,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고 스스로의 ‘영웅’을 찾아가는 의미 있는 과정이 되어주었습니다.

요즘 드라마나 영화, 코미디 프로그램들도 현실에서 일어날 확률이 적더라도, 그 안에 사회 풍자나 사회적 문제 해결, 또는 경각심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던져주곤 합니다. 저희의 소설집 역시 이러한 작품들처럼, 독자들에게 단순한 재미를 넘어 현실의 고민과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영웅적 행위’라고 믿습니다.

살면서 책을 만드는 경험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인데, 꿈뜨락애 동아리 활동 덕분에 이토록 값지고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럽습니다.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느낀 즐거움과 더불어, 부원들이 각자의 목소리로 풀어낸 이야기들이 하나의 책으로 엮이는 것을 보며 깊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제가 부장으로서 이끌기보다는, 부원들 한 명 한 명의 열정이 모여 이 소설집을 완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출판을 통해 우리 모두가 작가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집이 독자 여러분께도 영웅의 의미를 새롭게 성찰하고, 각자 내면의 영웅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꿈뜨락애 동아리 부장 권민주

--- 본문「학생 대표 후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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