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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머를 여는 글 …… 이승아
Re …… 권규리 유목민 / 딱 한 글자 …… 권소은 사찰로 향하는 길 …… 김윤지 쓰다, 지우다, 나를 묻다 …… 김나은 불빛이 머문 자리 …… 박지영 자라고 있는 우리 …… 박태인 치아가 말을 하는 법 …… 최수인 나 혼자 방구석 토크쇼 …… 이주영 꿈싹여행 …… 송유나 뛰는 선수 위 나는 관중의 심장 …… 홍정원 관계의 심리치료, 나를 지키는 방법 …… 우채원 바구니 속 친구들 …… 이채현 일 상 …… 김나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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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의 세계는 ‘올리브’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같은 교복을 입고 같은 수업을 듣고 동시대를 살고 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각자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빛나는 존재로 자기 삶을 치열하게 살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이 펼쳐놓은 세계를 보여줄 수 기회가 되어 정말 감사하고 기쁩니다.
‘너머의 세계’라는 제목은 미지의 세계를 넘어서는 그곳에 존재하는 이야기를 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올리브 친구들이 제목을 지었습니다.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그 미지의 세계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지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제목을 지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책을 내면서 찾아보니 비슷한 제목의 소설이 존재해서 놀랍기도 했습니다만, 저희는 이 제목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단편 소설부터 수필, 여행기, 동화에 이르기까지 주제도 형식도 다양합니다. 총 13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맨 처음에 실린 글은 『Re』라는 제목의 글로 요즘 젊은 세대의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소섭집에서 볼 법한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로봇의 이야기인 동시에 인간의 이야기이기도 한 주제입니다. 『유목민』, 『딱 한 글자』는 단편 소설로 기존 소설이나 드라마를 모티브로 그 후 이야기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짧지만, 여운이 남는 소설로 만든 작품입니다. 그리고 평상시 할머니와 다닌 가족여행에서 고등학생이라면 관심 없을 법한 그러나 자신에게는 인상 깊었던 절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사찰로 향하는 길』이 있습니다. 책에는 자신의 마음을 묘사한 글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소재를 찾고 글쓰기를 시작하기까지 과정에서 느낀 고뇌와 고통을 가득 담아 쓴 『쓰다, 지우다, 나를 묻다』라는 글부터 학교생활의 어려움이나 마음의 불안으로 방황했던 시기의 경험을 담아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알려주는 지침서인 『자라고 있는 우리』라는 글도 있습니다. 요즘 십 대에게 학교생활은 공부, 친구 사귀기에서도 경쟁이라는 키워드를 빼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하죠. 여기에는 한 고등학생의 눈으로 본 야생에 던져진 학교생활 이야기와 그곳에서 살아남는 법은 결국 스스로가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절실함과 당위성을 담은 『나 혼자 방구석 토크쇼』라는 글도 실려 있습니다. 또 다른 글에서는 학교생활에서 스스로 주눅 들지 말고, 자신 있게 친구 관계를 주체적으로 헤쳐 나가기 위한 강심장을 만드는 비결이 담긴 『관계의 심리치료, 나를 지키는 방법』이라는 글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누구나의 마음속에는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이 어렴풋이 있을 텐데요. 이 기억은 『불빛이 머문 자리』라는 글을 읽고 나면 생생하게 소환됩니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도 그런 자신만의 소중한 이야기를 꺼내 보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자신의 꿈을 명확히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요. 이 책에는 자신의 꿈을 찾게 된 계기가 된 아빠와의 여행기가 담겨 있습니다. 『꿈싹여행』이라는 제목입니다. 꿈을 찾아낸 여행이라고 하니, 평생 기억 남을 여행기를 생생하게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여행뿐만 아니라 일상을 탈출하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특히나 스포츠팀을 응원하는 취미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글이 있습니다. 대구에서 태어났다면 자연스레 어린 시절 부모님 따라서 응원하는 야구팀이 딱 하나 있는 경우가 많지요. 평소 학교 공부의 압박감을 야구 관람을 통해 푸는 취미생활을 한 경험담을 더 확장해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심리를 풀어낸 글도 있습니다. 『뛰는 선수 위 나는 관중의 심장』이라는 글이랍니다. 그리고 고등학생의 일상이 매일매일이 반복되어 늘 같은 것 같지만 그 속내를 살펴보면 정말 매일이 다른 일상의 연속입니다. 멀리서 보면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매일의 일상은 늘 다르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 순간의 감정을 기록하고 그 순간을 살고 있는 찰나를 담은 시 6편도 『일상』이라는 장에서 보실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고등학생이 쓴 동화가 궁금하다면 『치아가 말을 하는 법』, 『바구니 속 친구들』이라는 두 편이 있습니다. 짧지만 그 글이 주는 메시지가 확실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치아가 말을 하는 법』은 이 건강의 중요성과 이를 소중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알 수 있고요. 『바구니 속 친구들』 이라는 글에서는 배려심과 친구를 돕는 마음이 느껴지는 소소한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실려 있답니다. --- 본문「너머를 여는 글」중에서 한 편의 글을 쓰고 다듬고 완성하고 고치고 또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하는 일들이 한창 감수성 예민한 친구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이번에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낸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 풀어내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보여주고 싶지 않은 그 이야기들도 각자의 삶에서는 글쓰기라는 형태로 계속되길 기원해 봅니다. 우리가 저마다 펼쳐낼 미지의 세계, 그 ‘너머의 세계’를 향한 걸음걸음을 응원합니다. 이승아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