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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행사의 하루〉
알람이 울리자마자 사이몬이 와서 운동할 시간이라고 말하네요. 운동은 매일 두 시간씩 해야 합니다. 온갖 물건으로 어수선한 우주 정거장 안에서 자전거와 근력 운동 기구, 그리고 러닝 머신을 찾는 일은 쉽지가 않아요. 어때요, 잘 보이나요? 동료들이 자전거와 러닌 머신을 이용한다고 하네요. 차라리 잘됐어요. 리오는 근력 운동을 해 보는 게 어때요? 근력 운동 기구 발밑으로 자전하고 있는 지구가 보이거든요. 자, 땀을 충분히 흘렸으면 17쪽으로 가도록 해요. --- p.16 원래는 운동을 마치면 휴식을 취해요. 그런데 오늘은 할 일이 있어요. 컬럼버스 모듈에 가서 안전띠로 몸을 벽에 고정하면 발에 부착한 전극 장치가 신경에 미세한 전기 자극을 줄 거예요. 아, 걱정 말아요. 이 정도 자극은 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리고 5분이면 끝나니까요. 혹시 동료들이 장난을 친다고 생각한다면 13쪽으로 가고, 그게 아니라 근육을 검사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여기 있어요. 우주에서 우리 몸은 많은 변화를 겪어요. 무중력 상태에서는 척수가 근육에서 일어나는 일을 뇌에 전달하는 속도가 느려지거든요. 지금 그걸 검사하는 거예요. 우주 비행사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데 매우 유용한 검사라 할 수 있어요. --- p.17 〈달 착륙선을 타고 달의 남극으로!〉 와,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들었어요!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열심히 생활하 더니, 리오가 달에 파견될 사람으로 뽑혔다는 거예요. 이건 모든 우주 비행사가 꿈꾸는 일이에요. 자, 이제 리오는 달 착륙선을 타고 달의 남극을 향해 갈 거예요. 왜 남극으로 가냐고요? 태양이 자주 비치는 지역인 데다 물이 풍부할 것으로 여기지기 때문이지요. 참, 리오의 임무는 그곳에서 사람이 살 수 있을 만큼 일조량과 얼음이 풍부한지를 알아내는 겁니다. 달 착륙은 조금이라도 늦으면 안 돼요. 24시간 후면 달은 밤이 되거든요. 착륙선 불빛에 의지해 어둠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싶진 않잖아요. 그런데 달에 막 착륙하려는 순간, 동작 감지 카메라가 반응하지 뭐예요.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나타난 것 같아요. 토끼를 본 것 같으면 18쪽으로 가고, 달에 그 어떤 생명체도 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25쪽으로 가도록 해요. --- p.24 리오가 달 분화구 앞에 무사히 착륙했어요. 소형 월면차를 조종하며 분화구 맡바닥으로 천천히 내려가는 중이에요. 앗, 조심해요. 발이 미끄러져 몸이 휘청거릴 수 있거든요. 지구에서보다 몸이 여섯 배는 가볍지만, 분화구를 덮고 있는 퍼석퍼석한 레골리스층 위로 떨어지면 아주 위험해요. 이 층은 작고 날카로운 암석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지만, 달에서는 침식 작용이 서서히 일어나기 때문에 크기는 작아도 매우 날카롭거든요. 그렇다고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어요. 달 착륙선과 연결된 안전줄만 잘 잡고 있으면 괜찮을 거예요. 엉뚱한 줄을 잡지 않도록만 주의하면 돼요. --- p.40 〈우주에서 키운 채소〉 며칠 동안 온실에서 무씨를 뿌리고 키웠어요. 오늘 마지막 일과로 무 재배 실험을 마무리해야 해요. 지국에서도 학교 친구들이 똑같은 재배 조건으로 무를 키우고 있어요. 우주에 심은 무와 학교 텃밭에 심은 무는 어떻게 다를까요? 우주에서 키우는 무와 학교 친구들이 보낸 무 사진을 비교해 보고 어떤 차이가 있는 찾아보아요. 음, 차이가 보이네요. 우주 온실의 무는 뿌리가 아무 방향으로나 뻗어 있어요. 지구 중심으로 물체를 끌어당기는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에요. 언젠가 화성에서 무를 재배할 날이 올지도 모르니까, 이 현상을 꼭 기억해 두어요. 그럼 이제 청소를 좀 해 볼까요? 18쪽으로 출발~! --- p.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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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행사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한 친절하고 재미난 안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지상 400㎞ 상공에서 국제 우주 정거장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는 걸 알고 있나요? 우주 정거장 안에는 여러 나라의 우주 비행사들이 머무르면서 다양한 실험을 하고, 또 우주에 대해 여러 가지 연구를 하고 있지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다는 것은 몹시 위험한 것 같지만 그만큼 설레고 멋진 일이기도 해요. 특히나 우주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비밀로 가득한 곳이니까요. 우주 비행사가 되어 아무도 가 보지 못한 행성을 탐사하고, 사람들에게 우주의 신비를 알려 주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요? 『국제 우주 정거장 서바이벌 24시』에는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 줄 여러 가지 정보와 함께 우주 비행사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가 가득해요. 유럽 우주국(ESA)에서 예비 우주 비행사를 선발하는 설정을 통해 게임하는 것처럼 전개해 나가고 있어서 유익한 지식과 정보를 얻는 것을 넘어 서바이벌을 하듯이 신나고 즐거운 독서 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 그런 뜻에서 이 책은 훗날에 우주여행을 꿈꾸거나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은 어린이에게 아주 재미있고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 줄 거예요. 유럽 우주국에서 실시한 예비 우주 비행사 선발 시험에서 최종 후보 네 명 중 한 명으로 뽑힌 리오! 주어진 미션을 다 수행해야 우주 비행사로 선발되어 국제 우주 정거장으로 떠날 수 있는데요. 리오와 함께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차근차근 받다 보면, 내가 마치 우주 비행사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는 거 있지요? 자, 이제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우주로 날아갈 준비를 하는 리오와 함께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해 볼까요? 두두둥, 국제 우주 정거장으로 출발!!! 리오는 다른 우주 비행사 세 명과 함께 드래곤 우주선을 타고 24시간 안에 국제 우주 정거장에 도착해야 해요. 방화복을 입고 트랩에서 기다리는 동안, 엔지니어들이 리오를 고도 400㎞까지 태우고 갈 우주선을 한 번 더 점검하고 있어요. 여기선 대충 넘어가는 게 절대로 없어요. 로켓이 균형을 잃지 않도록 리오의 체중까지 다 계산에 넣거든요. 기상 상태가 좋은지도 확인하고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바람의 세기와 뇌우(천둥과 비를 동반한 비)의 유무, 구름 속 온도를 확인해요. 와우! 기상 상태가 아주 좋아요. 리오와 동료들이 우주선에 오르자, 로켓이 굉음과 함께 요동치면서 무시무시한 속도로 솟구칩니다. 발사 후 8분 48초면 궤도에 진입해요! 이미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지내고 있는 일곱 명의 우주 비행사들이 컬럼버스 유럽 모듈에서 리오와 동료들을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아주 특별한 꼬마 친구도 한 명 있어요. 이름이 사이몬인데요. 크레이프처럼 동글동글하게 생긴 로봇이지요. 인공 지능 로봇이지만, 나름 유머 감각도 있어요. 무엇이든 부탁하면 기꺼이 도와줄 거예요. 우주선 도킹에서 달 탐사까지, 국제 우주 정거장의 모든 것! 우주는 지구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에요. 중력이 아주 약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둥둥 떠다니지요. 우주 비행사들이 가장 난감해하는 문제 중 하나는 바로 화장실 이용법이에요. 우주 공간에서는 모든 것이 떠다니기 때문에 변기 대신 진공 흡입 장치를 사용해야 하거든요. 몸을 단단히 고정시키고 조준을 잘하는 것이 중요해요. 물은 표면 장력에 의해 방울져서 동동 떠다닐 뿐 아래로 흐르지 않기 때문에 머리를 감거나 몸을 씻을 때는 헹구지 않아도 되는 샴푸나 비누를 사용하지요. 그리고 중력의 변화는 신체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우주로 나가 가장 먼저 겪는 증상은 우주 멀미예요. 방향 감각을 잃어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러울 수 있거든요. 혈액과 같은 체액이 머리나 상체로 몰리면서 얼굴이 붓고 코감기에 걸린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냄새를 제대로 맡지 못해 음식이 맛없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이런 얘기만 하냐고요? 그럴 리가요! 이 책은 여느 우주 관련 도서들처럼 이렇게 기초적인 이야기만 하지 않아요.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생활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을 비롯해서 우주 비행사들의 일상과 역할, 불시에 일어나는 갖가지 사고, 그리고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한 갖가지 연구 등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수행하는 일들을 낱낱이 알려 줍니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우주 정거장에서 갑자기 불이 났을 때 재빨리 대처하는 요령을 깨치게 되고, 느닷없이 날아든 운석 때문에 망가져 버린 태양광 패널을 수리하는 방법도 알게 되지요. 지구에서 반가운 선물을 싣고 온 보급선이 왔을 때 도킹하는 체험도 하게 된답니다. 그것뿐만이 아니에요. 달이나 화성으로 가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일도 하고, 또 지구의 생물들이 우주로 와서 무사히 살아갈 수 있는지 살피는 일도 해요. 무씨를 심기도 하고, 화성과 똑같은 환경으로 만들어 놓은 상자에 버섯 균사를 담은 뒤 우주선 밖에다 보관하면서 관찰하기도 하거든요. 고양이도 데려와 함께 살고요. 아, 참! 무씨는 지구의 학교에서도 똑같이 키워서 비교하는 실험을 하는데요.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책 속에 정답이 있어요!!) 이 책은 정보를 병렬식으로 지루하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어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요리조리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국제 우주 정거장과 우주 비행사에 관한 필수 지식이 머릿속으로 속속 들어오는 체험을 하게 되어요. 우주 시대의 주인공은 바로 어린이 여러분!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화성에 가는 데만 6개월이나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우리 인간이 이 우주에서 더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무궁무진하게 많아요.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다른 행성에도 생명체가 있을까, 하는 것이지요. 몇 해 전 화성에 물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과학자들은 화성에서 생명체를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리 오래지 않은 미래에 화성으로 사람을 보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있기도 하고요. 우리나라 누리호도 2045년에 화성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수립하고 있지요. 달 탐사는 화성 탐사보다 훨씬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만큼 우주 시대는 우리 앞으로 바짝 다가와 있답니다. 그리 머지않은 날에 화성으로 떠나는 우주선에 우주 비행사가 되어 함께하는 꿈을 품어 보는 건 어때요? 승객으로 탑승해 우주여행을 하는 것도 아주 멋진 일이지요. 그 무엇이 되었든, 앞으로 펼쳐질 우주 시대의 주인공은 바로 어린이 여러분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