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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교는 정말 싫어
2. 수호산의 비밀 3. 이름 값도 못 하다 4. 비밀 일기장 5. 뒤돌아보지 마 6. 아빠 미워 7. 달려라 통닭 8. 통쾌한 승부 9. 송충이 사건 10. 진실 게임 11.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별 12. 승식아, 죽지 마! 13. 도난 사건 14. 우울한 여름 방학 15. 수호산에서 만난 아저씨 16.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 17. 누명을 벗다 18. 어른이 되는 건 너무 복잡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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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교실을 나왔다. 운동장은 맘대로 자란 잡초 때문에 들판 같았다. 아빠와 승식이가 뒤따라 나왔다. 아빠는 옆으로 다가와 메모지 한 장을 내 손에 쥐어 주었다.
"미소야. 아빠는 …, 할 말이 없구나. 이건 아빠 전화 번호야. 아빠가 보고 싶거나 무슨 일이 있으면 전화해." 나는 메모지를 주머니에 구겨 넣고 운동장을 가로질러 마구 달렸다. 서울로 올라오는 내내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승식이는 코까지 골아 가며 완전히 뻗어 있었다. "엄마." 엄마는 백미러로 나를 쳐다보았다. "왜?" "나 태어났을 때 어땠어? 많이 울었어?" "아니, 넌 다른 아기들하고 달랐어. 벙긋벙긋 웃었다니까. 간호사 언니들이 이런 애는 처음 본다고 얼마나 널 예뻐했는데. 그래서 이름도 미소라고 지었잖아. 그 때처럼 지금도 잘 웃으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지친 얼굴이었다. '거짓말, 모두가 다 거짓말쟁이야.' 나는 창 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밖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 pp.68~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