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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과거의 습격
5. 결국 달면 삼켜지고 쓰면 뱉어지게 돼 있다. 6. Home, Sweet Home 7. 조상님이 보고 계셔 Epilogue. Sad but True After Story. Evergre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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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요, 케드린. 내가 지금부터 73번째로 들이댈 건데.”
저렇게 입을 다문 채 귀 기울이는 케드린을 보니, 어쩌면 그도 디보스에서부터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도 차이면 내일 또 할 거예요. 그러니까…” 오드리는 이게 또 뭐라고 떨리는지 모르겠다며 소매를 만지작거렸다. 생각해보니 자신은 숱한 소문의 남성편력에 비해 고백한 경험이 전무했다. “난 내가 여기 오게 된 걸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다니엘이랑 결혼했어도 케드린에게 홀렸을 것 같지만.” “푸흐,” “애 셋도 낳아줄 수 있어요. 손에 물도 안 묻히게 할게. 스킨십이 싫으면 덤벼들지도 않을게요. 나랑 사귀어줄래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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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조합, 이기적인 추녀와 성격 나쁜 장님의 당당한 로맨스
『미스 보티네』는 다른 소설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독특한 조합을 선보인다. 보통 시각장애인과 여선생의 로맨스라면 희생적이고 지극한 사랑 이야기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미스 보티네』는 이 공식을 완전히 역전시켰다. 오드리는 마음에 든 ‘예쁜이’에게 시각 장애가 있다는 걸 좋아할 정도의 극강한 이기심을 갖춘 여자이며 케드린은 장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나쁜 남자이다. 그런데 이 조합의 시너지가 상당하다. 특히 오드리는 독자의 뇌리에 돌직구를 날리는 강렬한 주인공이다. 비록 넘치는 부로도 커버가 안 되는 얼굴을 가졌지만 오드리는 그런 상황에 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녀는 스스로를 시대의 워너비로 만들 수 있는 매력을 지녔기에. 믿을 수 없을 만큼 넘치는 자신감과 막강한 재산, 그리고 순결한 뇌는 그녀에게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말을 실천으로 옮기게 한다. 이처럼 오드리는 직설적이어서 사랑스럽다. 모로 가도 목적지만 도달하면 된다고, 원하는 바를 거침없이 외치는 그녀는 당당하다. ‘내가 어떻게 행동하든, 네가 누구든, 날 대적할 자는 없어. 난 오드리 보티네야!’ 이렇게 외치는 것 같은 기백이 그녀에겐 충만하다. 망설임 없는 그녀의 행동력은 케드린뿐만 아니라 모두의 넋을 사로잡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