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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04
일러두기 05 저자 소개 06 좀목 Order Zygentoma 10 바퀴목 Order Blattodea 16 사마귀목 Order Mantodea 70 집게벌레목 Order Dermaptera 108 흰개미붙이목 Order Embioptera = Embidiina 132 귀뚜라미붙이목 Order Grylloblattodea = Notoptera 138 대벌레목 Order Phasmida 142 꽃매미하목 Infraorder Fulgoromorpha 152 다듬이벌레목 Order Psocodea 198 총채벌레목 Order Thysanoptera 218 풀잠자리목 Order Neuroptera 224 약대벌레목 Order Raphidioptera 252 뱀잠자리목 Order Megaloptera 258 부채벌레목 Order Strepsiptera 266 밑들이목 Order Mecoptera 272 찾아보기 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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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과 바퀴에서부터 부채벌레, 밑들이까지
‘비주류’ 곤충을 ‘주류’로 담다 그동안 소외되었던 종들을 모아 찬찬히 살피는 작업은 저희에게도 무척 값진 일이었습니다. 주류 중심의 흐름에서 관심 밖으로 밀려난 작은 존재들을 응시하는 일은, 인공지능 시대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소외되기 쉬운 우리 인간의 삶과 존엄을 되돌아보는 시선과도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_머리말에서 주목이 주목을 끌다 사람 세계와 마찬가지로 곤충 세계에서도 노린재목, 딱정벌레목, 파리목, 벌목, 나비목처럼 수가 많은 큰 무리가 주류이다. 이런 무리는 소속 종이 많으니 도감 한 권으로 펴내기에도 충분하고 연구자가 많아 관련 자료 확산이나 갱신도 빠르게 이루어진다. 정보가 많으니 그만큼 아는 사람도 많고 관심도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소외가 소외를 낳다 한편, 곤충 26개 목 가운데 1,100여 종이 딸린 21개 목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난다. 소속 종이 적어서 단일 도감은 어림없고 연구자나 관련 자료도 적어 좀체 알려질 기회가 없다. 이를테면 대벌레 무리는 5종뿐이다. 개체 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생김새 특성상 발견하기도 어려워 생태를 밝히는 일이 여간 고된 일이 아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턱없이 적으니 여러 방면에서 소외되기 일쑤다. 다수가 소수를 잇다 연구자 13명이 힘을 모았다. 각 분류군만으로는 묶기 어려웠던 곤충 가운데 15개 목을 추려 ‘주목받지 못한 곤충’이라는 콘셉트로 묶었다. 주목받지 못했기에 주목받게 된 셈이다. 본문 디자인에도 콘셉트를 고스란히 반영해 비주류 곤충이지만 이 책에서만큼은 주류라는 점을 드러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한 이 책이 비주류 곤충의 실체와 생태계 지위를 확인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거대한 주류에 가려진 수많은 비주류에 관해서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