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청년패스
그랬다고 적었다
김애란 산문 초판 한정 사인 인쇄본
김애란
문학동네 2026.08.24.
구매혜택

사각 필통/키캡 키링/물잔/북토크 티켓 (포인트 차감)

가격
17,000
10 15,300
YES포인트?
8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8/19(수) 발송예정(예약판매)?
배송비?
무료
  • 예정일 이후 1~2일 이내 수령
  •  국내배송만 가능
  •  예약상품과 함께 주문 시 제품 출시일에 함께 배송됩니다. (제작사의 사정으로 출시 지연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이벤트2

이 분야의 이벤트

이 상품의 태그

이 상품의 특별 구성

책소개

목차

1부 사람의 얼굴

내가 되지 않는 꿈 … 009
세 개의 빛 … 022
산문적인 세계에서 … 038
없는 자리 … 057
(부록) 죽지 않는 꽃 - 최인호청년문화상 수상 소감 … 086

2부 이야기의 얼굴

나의 유령 문학 유랑 … 097
절정부란 무엇인가 … 110
인간은 그런 존재 … 120
어떤 책은 … 123
아름다움은 자란다 … 126
없어지지 않는 말 … 133
그랬다고 적었다 … 138
(부록) 각각 한 손씩 빌려 -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삼십 주년 축사 … 144

3부 일상의 얼굴

모두의 일곱 해 … 155
숨 나누기 … 162
코로나 극장전 … 171
종말은 가볍고 투명하게 … 180
새 발자국, 삶 발자국 … 192
진짜로 가짜 같은 진짜 … 198
(부록) 다시 나가 놉시다 - 대산초등학교 백 주년 축사 … 208

저자 소개 1

Ae-Ran Kim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이중 하나는 거짓말』,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한무숙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최인호청년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달려라, 아비』 프랑스어판이 프랑스 비평가와 기자들이 선정하는 ‘리나페르쉬 상(Prix de l’inapercu)’을 받았다. 2015년도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1위를 하였다.

김애란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133*200*20mm
ISBN13
9791141618575

책 속으로

긴 시간, 나는 나였다가, 또 나였다가, 충분히 나였다가, 혹은 나인 줄 알았다가 ‘내가 되지 않는 꿈’을 꾼다. 자연인으로서도 창작자로서도 그렇다. ‘진정한’ 내가 되지 않아도 된다는 건 얼마나 안심이 되나. 얼마나 해방적인가.
---p.20 「내가 되지 않는 꿈」 중에서

다 드러내고 다 털어놓는 대신 감추는 마음. 그리고 그걸 알아채고 헤아리는 마음. AI 앞에서 요즘 그런 마음을 자주 생각한다. 어쩌면 문학은 AI와 반대로 자신의 무지를 아주 길게, 다양한 방식으로 고백해온 장르가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p.36 「세 개의 빛」 중에서

다만 그동안 내가 진부한 주제라 여긴 어떤 종류의 이야기가 왜 그토록 인류에게 오랜 시간 반복돼왔는지는 조금 알 것 같다. 살면서 우리는 누구나 사방의 모든 불이 갑자기 꺼진 듯한 상황을 맞으니까. 그러다 가끔은 저마다 영혼에 저축된 빛으로, 과거 자신이 받은 줄도 몰랐던 유산으로 눈앞을 밝히기도 하니까.
---pp.54-55 「산문적인 세계에서」 중에서

어떤 고민과 두려움 앞에서 농담하는 인간의 마음, 진담하는 인간의 심정을 아는 인간의 눈으로 앞으로도 세상을 공들여 바라보고, 서툴고 오류 많은 문장들을 계속 적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93 「죽지 않는 꽃」 중에서

중학교 1학년 때 나는 한창 야간자율학습중인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다. 당시 무슨 공포 소설집에서 읽은 ‘몸 없는 얼굴 귀신’ 이야기였다. 그날 나는 교실 안을 가득 메운 집중의 에너지를 느끼며 이야기의 완급을 조절하다 절정부에 이르러 결국 친구들이 일제히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다. 그때 그 희열, 권력감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듣는 쾌락’과 ‘말하는 쾌락’이 일치하는 느낌. 나 역시 이야기의 권력에 기꺼이 휘둘리고, 그 힘을 사용하고픈 충동.
---p.99 「나의 유령 문학 유랑」 중에서

작가 또한 여느 창작자처럼 ‘창작자 자아’와 ‘생활인 자아’가 있고, 대체로 두 가지를 적절히 섞어 살아가지만, 글을 쓸 때 이따금 나는 예술과도 상관없고 생활과도 상관없는 진실한 상태, 순수한 상태로 고양된다. 나를 위대하게 만들어주지는 않아도 맑게 만들어주는 고양감, 주체가 된 느낌과 마주한다. 그리고 어쩌면 바로 그 순간 때문에 많은 창작자들이 시간 대비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작업에 그토록 몰두하는지도 모른다.
---p.131 「아름다움은 자란다」 중에서

누군가가 내뱉은 말 한마디로 그 사람 자체를 판단하지 않으려 애쓰기도 한다. 가끔은 그 사람이 하는 말과 그 사람은 별 상관 없는 경우도 많으니 말이다.
---p.135 「없어지지 않는 말」 중에서

인간은 대체로 진부하고 빤하지만 가만 보면 참 다채롭게 진부하고 제가끔 빤하다는 걸, 우리 삶과 노동이, 사랑과 일상이 얼마나 놀라운 구체성으로 이뤄졌는지 이해하고 살펴야 한다.
---p.139 「그랬다고 적었다」 중에서

만일 성인이 된 이후의 삶이 허무나 권태에 익숙해지는 걸 의미한다면 그걸 관리하는 기술이랄까 도구를 나는 문학을 통해 얻었다. 그리고 갈수록 문학에 대한 어떠한 환상이나 숭배 없이 그 일을 해낼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p.142 「그랬다고 적었다」 중에서

우리가 나눈 그 많은 대화들, 토론과 언쟁, 화해, 불안을 감춘 농담이 여전히 소중하게 다가오는 건 그게 꼭 이상적인 대화라서가 아니라 거칠고 부족할지언정 서로를 포기하지 않은 대화여서였습니다.
---p.148 「각각 한 손씩 빌려」 중에서

꿈에는 정답이 있는 게 아니며 삶은 여러 얼굴로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한 사람의 무게는 한 시절의 성취가 아니라 전 생애에 걸친 그 사람의 모순과 결함, 실패와 헤맴까지 다 포함한 채 재어진다는 것도요
---p.149 「각각 한 손씩 빌려」 중에서

타인에게 실망하고, 타인을 지겨워하면서도, 타인을 그리워하는 요즘. 오랜만에 타인을 만나 ‘고작 이런 거였나?’ 허무해하고, 다시 타인 덕에 일어서고, 타인에게 배워나가는 날들.
---p.179 「코로나 극장전」 중에서

누군가 소원을 빌 때 그가 믿는 대상은 해나 달이 아니라, 심지어는 신도 아니라, ‘삶’인지도 모르겠다고. 사실 국립과천과학관 채널에 달린 소원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도 “좋은 일이 생기게 해달라”거나 “나쁜 일을 막아달라”는 청이 아니라 “힘든 일이 있어도 극복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문장이었다.
---pp.189-190 「종말은 가볍고 투명하게」 중에서

그런데 이상하지. 거울 앞에 서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는데, 어째서 나는 그때 내 얼굴을 분명히 그리고 여러 번 본 것 같을까?

---pp.199-200 「진짜로 가짜 같은 진짜」 중에서

출판사 리뷰

언젠가 한 산문에서 “시간은 어떻게 생겼을까?”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십여 년 전 쓴 문장입니다.
당시 삼십대였던 저는 제 나름의 답을 적어넣었습니다.
정답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심상, 상상에 가까운 문장을요.

그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삶은 여전히 여러 얼굴로 다가와 제게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그 얼굴의 잔영을 여러분과 나눕니다.
잔상인 동시에 자국, 흔적에 가까운 무엇을요.

그 안에는 당연히 웃거나 놀라는 얼굴, 그늘지거나 찡그리는 얼굴이 있습니다.
그것을 투박하게나마 3부로 나눠 책에 담았습니다.
그중 1부에는 점점 기억과 말을 잃어가는 한 인간과 언어능력이 날마다 발전하는 한 프로그램을 대비해 꾸린 글을 모았습니다.
몇 년 전에 쓴 글인데다 요즘 기술 변화 속도가 워낙 빨라 어떻게 읽힐지 모르겠습니다.
은유와 비유로 이뤄진 구멍 많은 그물을 걱정스레 바라보다, 구멍을 논리와 방어로 다 메워 커튼으로 만들지는 말자고 생각합니다.

전보다 그저 나이를 좀더 먹었을 뿐인데 몇몇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느라
문득 말이 줄고 눈이 깊어졌을 여러분을 떠올립니다.

앞으로 우리가 마주할 시간은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인간의 문장으로 건널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2026년 한여름
김애란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5,300
1 1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