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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보복 대신 ‘지혜와 연대’로 날려 보내는 통쾌한 도덕적 한 방!
누군가 나의 약점을 놀리거나 상처를 줄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날아라 날아!』에 등장하는 새들은 저마다 피가 뜨겁습니다. 산 채로 깃털을 모조리 뽑아 버리자는 칠면조나 감옥에 보내자는 도도의 분노는 괴롭힘을 당했을 때 우리가 느끼는 솔직한 감정을 대변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폭력적인 보복 대신 생각의 힘을 모읍니다. 열기구, 비행기, 헬리콥터 등 기발한 비행 수단을 타고 하늘로 높이 날아올라, 비웃던 새들의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모습은 물리적 충돌보다 훨씬 강력하고 통쾌한 울림을 선사합니다. 입에 착착 감기는 위트 넘치는 캐릭터와 입말의 향연 이탈리아 안데르센상 최고 영예에 빛나는 세르조 올리보티 작가는 특유의 언어유희와 엉뚱한 상황 설정을 고스란히 녹여냈습니다. "무은 일 잉는겨?", "홍내 줘야게떠!"라며 앙증맞은 혀 짧은 소리를 내는 키위 할아버지, "에어컨 없냐"며 불평하는 펭귄 등 개성 만점 캐릭터들의 수다스러운 대사들은 아이들이 소리 내어 읽을 때 책 읽기의 즐거움을 극대화합니다. 오일파스텔의 따뜻함과 과감한 크로키가 선사하는 비주얼의 힘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이 사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줄리아 파스토리노는 따뜻한 크림색 배경 위에 톡톡 튀는 조형과 과감한 색감으로 새들의 다채로운 깃털과 표정을 생생하게 살려냈습니다. 화면 가득 펼쳐지는 시원시원한 구도와 유쾌한 드로잉은 읽는 내내 시각적 쾌감을 선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