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어느 마을에 작은 버스 뚜뚜가 있었습니다.
뚜뚜는 아이들을 참 좋아했어요. 아이들도 뚜뚜를 참 좋아했지요. 뚜뚜! 뚜뚜! 부릉부릉! 부르릉! 뚜뚜는 아이들과 함께 놀이동산도 가고, 미술관도 갔습니다. --- 본문 중에서 |
|
동화 같은 이야기, 그러나 현실이 될 수도 있는...
『그림책 버스 뚜뚜』는 참말로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현실에서야 그냥 폐차시키면 그만일 낡은 버스에 어떤 어른들이 돈과 공을 들여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으로 만들어 줄까요? 버스만이 아니겠지요. 집이 되었든 가구가 되었든 옷이 되었든 심지어 사람까지도 낡아서 쓸모없게 되면 허물고 버리고 새것으로 바꾸는 일이 거리낌 없는 세태인데요. 하지만 그래서 더 '동화'가, 그 안에 깃든 '어린이의 마음'이 더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그림책 속에서 낡은 버스 뚜뚜를 도서관으로 만든 원동력은 오래도록 저희들을 태우고 다녀 준 버스를, 그저 낡으면 버릴 물건이 아닌 고맙고 정다운 친구로 여겨 지켜주고 싶었던 '어린이의 마음'과 그 마음을 읽고 이해해 준 사려 깊은 어른들이었으니까요. 물론 낡은 버스를 꼭 도서관으로 만들어야만 좋을 까닭은 없습니다. 이 그림책이 도서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버스 도서관으로 타개하자고 주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여기 담긴 '어린이의 마음'으로 독자인 아이들을 즐겁게 하고,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는 어른들로 하여금 '어린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하고, 그 마음 한 자락을 간직하게 했으면 하고 바랄 뿐인 것이지요. 그러다 보면 정 마른 세태도, 도서관이 부족한 현실도 시나브로 '동화'처럼 나아지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