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습관을 만들어 드립니다
조현석 저
청어 2026.11.04.
가격
16,000원
10 14,400
YES포인트?
8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청어 소설선

이 상품의 태그

목차

1장 마지막에 남는 것은 습관이다/14
2장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20
3장 습관의 발현/38
4장 습관의 강화/61
5장 습관의 적용/86
6장 습관의 전이/110
7장 습관의 정착/142
8장 습관의 결과/174

저자 소개 1

충남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여수에서 케이에프시스템㈜를 운영하고 있다. 전남 고흥 도양읍에서 아내 강현아와 네 아이들의 응원을 받으며, 부모님과 할머니를 모시고 오순도순 살고 있다. 2018년 시베리아 여행기 『아준 바이크 시베리아』(청어)를 출판했다. 2026년 장편소설 『습관을 만들어 드립니다』(청어)를 출판했다.

조현석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1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28*188*20mm
ISBN13
9791168555334

책 속으로

**1장 마지막에 남는 것은 습관이다

서이준은 지금 자신이 재판석에 앉아 있는 게 꿈처럼 여겨진다.
습관을 만들어주는 치료법.
지난 3년 동안 서이준은 숨 쉴 틈도 없이 달려왔다. 연구실의 불은 새벽에도 꺼지지 않았고, 창문 밖의 계절은 그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몇 번이나 바뀌었다. 처음에는 술자리에서 무심코 중얼거렸던 말에 불과했다.
“사람한테 좋은 습관을 만들어줄 수 있다면 어떨까?”
그 말이 어느덧 현실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준은 의사가 아니었다. 신경과학자도, 심리학 전공자도 아니었다. 대학에서는 전자공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에는 사람의 행동보다 기계의 동작을 더 오래 들여다보며 살았다. 입력값에 따라 정해진 출력을 내놓는 기계는 이해하기 쉬웠다. 원인을 찾을 수 있었고, 잘못된 부분은 고칠 수 있었다.
하지만 사람은 달랐다.
사람은 자신에게 해로운 줄 알면서도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내일부터 달라지겠다고 결심하고도 다음 날이면 어제와 똑같이 행동했다. 해야 할 일을 미루고, 끊겠다고 한 것을 다시 찾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말을 또다시 내뱉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의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준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거창한 이론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은 아주 작은 관찰에서 시작되었다.


**2장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할머니는 가족을 알아보는 기억은 잃었지만, 오랫동안 반복한 생활 습관은 남아 있었던 걸 수도 있어. 쓰레기를 버리는 행동이 얼마나 오래된 습관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어릴 때부터 하셨어. 할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도.”
“그렇다면 수십 년 동안 반복한 행동이네.”
서진은 빈 잔을 만지작거리며 생각에 잠겼다.
“아침의 빛이나 집 안의 냄새, 일어났을 때의 몸 상태 같은 게 단서가 되었을 수도 있어. 그런 자극이 들어오면 다음 행동이 자동으로 이어진 거지. 부엌으로 가고, 쓰레기통을 열고, 비닐을 꺼내고, 밖에 내놓는 식으로.”
“행동의 이유를 기억하지 못해도?”
“습관은 이유가 없어도 작동할 수 있어.”
그 말에 이준의 시선이 멈췄다.
습관은 이유가 없어도 작동할 수 있다.
할머니가 빈 봉투를 들고 현관을 나서던 모습이 다시 떠올랐다. 구부러진 허리와 작은 발걸음, 놓치지 않으려는 듯 봉투를 꼭 붙들고 있던 손.
“그러면 반대로도 가능할까?”
이준이 물었다.
“뭐가?”
“그 부분을 자극해서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

출판사 리뷰

■ 작가의 말

첫 번째 책을 내고 7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책을 낸다는 것이 이처럼 마음의 짐을 안겨주는 작업인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제가 낸 책을 다시 읽지 않습니다.
아니, 다시 읽지 못하겠습니다.
부끄러움과 아쉬움과 후회, 뭐 그 중간쯤 어떤 마음들일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에 오래 알고 지낸 한 친구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소설을 준비 중인데, 책을 낸 이야기를 좀 들려달라고…
특별하지 않은 그저 그런 이야기들을 했고, 두 달 전 친구의 소설을 받아들었습니다.
나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해보고 싶은 동기를 준다면 그것 자체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쓰레기가 넘쳐나는 세상에 또 하나의 쓰레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하지만 어쩔까요?
살아가는 일 자체가 쓰레기를 남기는 일인걸요…
제가 남긴 쓰레기가 세상을 너무 많이 망쳐놓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간 구상만 해놓고 있었던 내용이었습니다.
한 5장 정도 써놓고 딱히 출판할 생각도 없어서, 또 글재주가 없어서, 그리고 바쁘다는 하찮은 핑계로 미루어놓고 있었습니다.

월요일 출근해서 책상 앞에 앉아, 심심풀이로 챗지피티에게 소설 제목을 입력하고, “이런 제목의 소설을 쓰려고 하니까, 도와줄 수 있니?” 하고 물었습니다. 순식간에 플롯을 잡아주고 인물들의 관계까지 설정해주었습니다. 맘에 드는 구성은 아니었지만 신선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진지하게 이 친구와 대화해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써놓은 처음 몇 장을 넣어주고 처음 시작은 이렇게 하려고 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친구가 또 다른 플롯으로 구성해주는 거예요.
상당히 개연성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진지하게 이 친구와 작업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다섯 시간 만에 나온 소설이 이 소설입니다.

한 장씩 작업을 했고요, 인물들과 전개는 제가 구성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열심히 한 글자씩 타이핑을 하시는 작가님들에게는 죄송스럽습니다.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것처럼, 부끄러운 일은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영철 대표님께 원고를 보내고, 상황을 설명드렸습니다.
재미있다고, 출판해보자고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 가지 바람은 글 쓰는 것이 작가들만의 전유물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강 작가님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일이지만, 『희랍어 시간』을 읽었을 때의 갈고닦은 글의 힘에서 나오는 전율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글을 짓는 일은 그처럼 위대하고 아름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면, 더 다양하고 새로운 이야기들로 세상이 넘쳐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데 AI가 도움이 된다면 그 역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만드는 일에 힘써주신 청어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그리고 회사 식구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옆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존재인 현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역시 이 책을 다시 읽지 못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읽어주시고, 살을 붙여 이야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6년 가을
조현석

추천평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고치려 한다. 담배를 끊고, 운동을 시작하고, 나쁜 버릇을 버리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의지와 노력 대신 누군가가 ‘좋은 습관’을 만들어줄 수 있다면 어떨까.
『습관을 만들어 드립니다』는 이 매혹적인 상상에서 시작해 예상보다 훨씬 위험한 곳까지 나아간다. 서이준이 개발한 기술은 해로운 행동을 멈추게 하고, 중독에서 벗어나게 하며, 한 아이를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다. 분명 그것은 구원처럼 보인다.
그러나 인간의 습관은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의 행동에는 기억과 감정, 관계와 욕망이 얽혀 있다. 나쁜 습관 하나를 걷어냈을 뿐인데 사랑했던 사람까지 낯설어진다면, 우리는 과연 무엇을 치료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이 끝내 묻는 것은 기술의 성공과 실패가 아니다. 인간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확신 앞에서 “과연 누가 ‘좋음’을 결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그리고 그 변화가 완벽하게 성공한 순간에도 묻는다.
그 사람은 여전히 같은 사람인가?

우리는 문을 열 수 있다.
그러나 그 문 너머까지 열어도 되는지는
전혀 다른 질문이다. - 이영철 (소설가·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 역임)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사락 별점0

혜택 및 유의사항

첫번째 별점을 남겨주세요.

첫번째 밑줄을 남겨주세요.

14,400원
총 1개 14,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