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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할아버지 수염 뽑은 선생님
2. 지뢰밭에서 살며 3. 날라리 방귀 똥 방귀 4. 진흙 속의 진주 5. V초등학교와의 시합 6. 쥐덫으로 잡은 범인 7. 죽을 쑨 시합 8. 스카우트 9. 트리플 플레이 10. 승리 뒤에 얻은 슬픔 11. 너는 너, 나는 나 12. 이긴 자 누구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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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샤, 점잖게 기다려. 아주 멋있게 수염을 다듬어 줄 테다. 자, 시작해 볼까"
치장이가 고양이의 네 다리를 무릎으로 짓눌러 놓고 손으로는 머리통을 붙잡았다. 치세는 가위로 고양이의 수염을 잘라냈다. 고양이는 버둥거렸지만 소용이 없다. 잘린 수염은 마치 불어대는 바람에 날려갔다. "자, 다 됐다. 흥, 해놓고 보니까 꼴 좋다. 이젠 밤에 쏘다니기 어렵겠지." 고양이는 수염을 잘리고 나자 앞발로 턱으 비벼대며 몹시 서글퍼했다. 촉각인 수염을 잃었으니 앙앙대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그 일을 끝내자 둘은 고양이 꼴이 고소해서 시시덕댔다. 더듬이를 잃은 고양이가 밤에는 꼼짝도 못 하고 죽치고 있을 걸 생각하면 길길이 뛰도록 고소하고 또 고소했다. 어차피 쥐도 못 잡는 고양이니까 아쉬울 건 없겠지. 그런데 일은 여기서 불거져 나왔다. 장독대에서 일을 하던 엄마가 주위를 두리번대다가 쌍둥이들을 보고느 냅다 벼락치는 고함을 질렀던 것이다. "네놈들 짓이구나, 어쩐지. 게 섰거라! 서지 못해? 도망치면 알지?" --- p. 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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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샤, 점잖게 기다려. 아주 멋있게 수염을 다듬어 줄 테다. 자, 시작해 볼까"
치장이가 고양이의 네 다리를 무릎으로 짓눌러 놓고 손으로는 머리통을 붙잡았다. 치세는 가위로 고양이의 수염을 잘라냈다. 고양이는 버둥거렸지만 소용이 없다. 잘린 수염은 마치 불어대는 바람에 날려갔다. "자, 다 됐다. 흥, 해놓고 보니까 꼴 좋다. 이젠 밤에 쏘다니기 어렵겠지." 고양이는 수염을 잘리고 나자 앞발로 턱으 비벼대며 몹시 서글퍼했다. 촉각인 수염을 잃었으니 앙앙대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그 일을 끝내자 둘은 고양이 꼴이 고소해서 시시덕댔다. 더듬이를 잃은 고양이가 밤에는 꼼짝도 못 하고 죽치고 있을 걸 생각하면 길길이 뛰도록 고소하고 또 고소했다. 어차피 쥐도 못 잡는 고양이니까 아쉬울 건 없겠지. 그런데 일은 여기서 불거져 나왔다. 장독대에서 일을 하던 엄마가 주위를 두리번대다가 쌍둥이들을 보고느 냅다 벼락치는 고함을 질렀던 것이다. "네놈들 짓이구나, 어쩐지. 게 섰거라! 서지 못해? 도망치면 알지?" --- p. 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