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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눈은 어떻게 내리는 걸까 아줌마 봉사가 뭐야 머리에 혹 하나, 초콜릿 하나 이제부터 날 괴롭히면 가만 안 나둬! 구슬치기는 정말 재미있어 장미는 참 예쁜 빨간색 엄마가 준 거란 말이야! 보고 싶은 엄마 얼굴 아줌마가 하나 더 준 호떡 종철이가 죽었어요 돌아온 종철이학교 가는 날 지겨운 글자 공부 가출 등산길의 사고 쓸쓸한 방학 피아노 소리를 들었어요 종철이가 죽은 후 천사의 소리 피아노 레슨 민희 대회 연습 선생님과의 싸움 영광의 대상 민희도 떠났어요 진학 문제 눈 감으면 더 환한 세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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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모든 일에 엄했다. 그 동안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은 복덕이에게 별 관심이 없었기에 복덕이가 잘못을 저지르기 전에는 무서울 까닭도, 의식할 까닭도 없었지만, 이 선생님은 그렇지가 않았다. 학교에 가면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출석을 불러 꼭 확인했으며, 세상 처음으로 일일이 자신을 간섭했던 것이다. 책은 가지고 왔는가, 숙제는 했는가, 제 시간에 왔는가, 수업시간에 딴전을 피우지 않는가 등등. 그런 일들은 다른 아이에게도 마찬가지였지만, 늘 남들의 무관심 속에서 지내 왔던 복덕이에겐 그런 일들이 새롭기도 했고, 또한 두렵기도 하여 선생님이 있을 땐 언제나 긴장 상태로 지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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