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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까지 가지고 가고 싶은 이야기들
아빠는 못 말려 휴대폰 소동 홧김에 시작한 다이어트 뚱보는 여전히 서러워 실패한 다이어트 소설 속의 주인공과 만나다 배신자 왕따 나는 해냈다 복수 문일아, 미안해 용서를 빌게 해 주세요 눈물겨운 진실 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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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공부 제일 잘 한다는 문일이구나. 얘기 많이 들었다. 그런데 되게 미남이네. 너 탤런트 해도 되겠다, 얘." 문일이가 미남이라는 소리에 왠지 내가 더 으쓱해졌다. "우리 효진이 잘 부탁한다." "엄마 저녁 식사는 준비해 놓으셨죠?" "그럼, 누구 명령인데 ‥…. 어서들 들어오너라." 문일이는 안으로 들어오면서 우리 집 안의 화려한 내부 장식에 놀란 듯 자꾸만 실내를 두리번거렸다. 그러나 나에겐 오히려 미안한 생각이 들 뿐이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문일이와 나는 내 방에 들어가 커다란 상 하나를 마주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문일이는 갘탄할 정도로 계산 능력이 빨랐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어 박사였다. 처음으로 누군가와 같이 공부를 하기 때문일까? 정신이 말똥말똥한 상태에서 설명을 들으니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는 것만 같았다. "방해하지 않았니? 이것 좀 먹고 하렴." 한 시간 남짓 지나자 엄마가 간식거리를 가지고 들어와 우리는 잠시 쉬기로 했다. 문일이는 책꽂이에 가득 꽂혀 있는 책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다 <아버지>라는 책에서 시선을 멈추며 말했다. "소설을 많이 읽는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책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았어." "모두 아빠가 사 주신거야. 우리 아빤 내가 뭐든지 부탁만 하면 들어주신다." 문일이의 눈에 부러움이 가득 넘친다.
--- pp.9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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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공부 제일 잘 한다는 문일이구나. 얘기 많이 들었다. 그런데 되게 미남이네. 너 탤런트 해도 되겠다, 얘." 문일이가 미남이라는 소리에 왠지 내가 더 으쓱해졌다. "우리 효진이 잘 부탁한다." "엄마 저녁 식사는 준비해 놓으셨죠?" "그럼, 누구 명령인데 ‥…. 어서들 들어오너라." 문일이는 안으로 들어오면서 우리 집 안의 화려한 내부 장식에 놀란 듯 자꾸만 실내를 두리번거렸다. 그러나 나에겐 오히려 미안한 생각이 들 뿐이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문일이와 나는 내 방에 들어가 커다란 상 하나를 마주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문일이는 갘탄할 정도로 계산 능력이 빨랐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어 박사였다. 처음으로 누군가와 같이 공부를 하기 때문일까? 정신이 말똥말똥한 상태에서 설명을 들으니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는 것만 같았다. "방해하지 않았니? 이것 좀 먹고 하렴." 한 시간 남짓 지나자 엄마가 간식거리를 가지고 들어와 우리는 잠시 쉬기로 했다. 문일이는 책꽂이에 가득 꽂혀 있는 책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다 <아버지>라는 책에서 시선을 멈추며 말했다. "소설을 많이 읽는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책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았어." "모두 아빠가 사 주신거야. 우리 아빤 내가 뭐든지 부탁만 하면 들어주신다." 문일이의 눈에 부러움이 가득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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