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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기 전에
2. 당번 정하기 3. 마음씨 좋은 이웃 4. 스웨덴으로 떠난 니세 5. 마법에 걸린 그레고어 6. 하인리히의 걸작품 7. 거인 8. 절대로 끝나지 않는 하루 9. 마녀의 집 10. 마무리 또는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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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그레고어가 또 보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점심을 먹을 때쯤이었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날마다 새로운 문제가 생긴단 말이야. 처음에는 수염이 자라더니, 난데없이 스웨덴으로 가겠다고 집을 나가질 않나, 쓸데없이 대나무로 변신하는 일까지 생기니, 정말 못 말리는 집이야. 딱 하루라도 아무 일 없이 조용히 지나갈 순 없는 걸까?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포판츠가 목청을 돋우며 말했다. "오늘은 기분이 꽤 안 좋은 모양이구나." 프란츠가 말했다. "그래 기분 나빠! 나도 이제는 몸이 옛날 같지 않아. 오늘 한 가지만은 분명히 해야겠어. 대나무로 변했을지도 모를 난쟁이를 찾아 나서기 전에 먼저 밥부터 먹고 나갈 거야." 포판츠가 소리쳤다. 때마침 그레고어가 나타났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 pp. 59-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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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공주는 정말 행복했을까?
『백설 공주』이야기 책장을 더으며 이런 질문 혹은 의문을 던진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백설 공주가 못된 왕비에게 쫓겨난 데다가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죽다 살아났고, 게다가 백설 공주를 살린 너무나 잘생긴 왕자와 함께 성으로 살러 갔으니, 당연히 행복할 거라고 생각할 테니까 말이다. 그럼 백설 공주는 정말 행복했을까? 물론 아니다. 일곱 난쟁이는 백설 공주를 그리워했을까? 아름답고 마음씨가 한없이 착한 백설 공주와 행복하게 살았으니 일곱 난쟁이는 당연히 백설 공주를 그리워했을 거다. 그러나 일곱 난쟁이들은 정말 단지 백설 공주가 예쁘고 마음씨가 착하다는 그 이유만으로 백설 공주를 그리워했을까? 물론 아니다. 백설 공주는 일곱 난쟁이의 보호를 받았을까? 순하고 약한 백설 공주는 일곱 난쟁이가 사는 집 안에서 얌전히 숨어 일곱 난쟁이의 보호를 받고 살았다. 물론 겉으로 보기에는 그랬다. 정말 백설 공주는 일곱 난쟁이 집에 무용지물처럼 얹혀 살았을까, 그리고 언제나 일곱 난쟁이의 도움만 받고 살았을까? 그리고 일곱 난쟁이는 백설 공주를 왕자와 함께 보내도 아무 문제없이 잘 살았을까? 물론 아니다. 백설 공주 뒷이야기인『백설 공주는 정말 행복했을까』에는 이렇게 우리가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야기를 뒤집어 생각하는 재미가 있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많은 일들을 다시 질문하게 만드는 멋진 매력이 있다. 만일 이런 매력이 없다면 뒷이야기가 무슨 재미가 있을까. 이 이야기는 뒤집어 생각하는 재미와 다시 생각하는 즐거움이 가득한 동화로 뒷이야기의 매력이 담뿍 담긴 동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