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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콜리 트리벨리언
2. 어리석고 바보 같은 으름장 3. 브로긴 소년의 집 4. 제드 브로긴 5. 레이스 잠옷 6. 꿀꿀이죽 7. 사라진 아이들 8. 1페니 동전 사건 9. 지하 독방에 갇힌 콜리 10. 유리공장에서 일어난 사고 11. 지하 아지트 12. 숨겨진 사연 13. 아늑한 공원묘지 14. 이상한 수업시간 15. 뜻하지 않은 만남 16. 수상한 낌새 17. 병이 난 콜리 18. 들통난 지하 아지트 19. 제레미 트리벨리언 20. 밝혀진 진실 21. 용서할 수 없는 아버지 22. 멋진 제안 옮긴이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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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 트리벨리언은 얼마 전에 마차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혼자 커다란 저택에서 살고 있는 아이이다. 먼 여행에서 큰아버지 내외가 돌아오면 콜리의 후견인이 되어 줄 예정이다. 하지만 콜리는 큰아버지 내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콜리는 하녀장에게 가출이나 해 버렸으면 좋겠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어느 날 밤, 콜리는 낯모르는 남자 둘에게 납치를 당한다. 콜리는 목소리만 듣고 납치범들 중 하나가 얼마 전에 그만두었던 집사 카크일 거라고 생각한다. 카크가 자신을 인질로 잡아 큰아버지에게 큰돈을 뜯어낼 것이라고 막연히 추측한다. 콜리가 납치되어 끌려간 곳은 브로긴 소년의 집이다. 콜리는 그곳에서 크롤러 부부를 만난다. 크롤러 부부는 길거리에 떠도는 아이들을 데려다가 일을 부려먹는 사람들이다. 콜리는 이 곳에서 생전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된다. 꿀꿀이죽을 먹어야 하고, 유리공장의 고된 일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더욱 힘든 것은 혼자라는 외로움이었다. 방을 같이 쓰는 다섯 아이들은 콜리를 계집애라고 놀리기만 하고 무시한다. 그러다가 1페니 동전 사건으로 콜리는 마티 대신 지하 독방에 갇히는 벌을 받게 된다. 그 일 이후 마티와 아이들은 콜리를 친구로 여긴다. 친구들은 유난히 몸이 약한 콜리가 힘들어할 때마다 도움을 준다. 또 친구들은 콜리를 아지트인 지하 터널로 초대하고 터널 끝에 있는 묘지도 함께 가 본다. 묘지는 아이들의 놀이터였다. 저녁 먹기 전에 잠깐씩 나가서 놀거나 마음에 드는 무덤 하나를 골라 가꾸기도 했다. 콜리는 힘든 노동과 부실한 식사로 그만 병을 얻고 만다. 아이들은 궁리 끝에 콜리를 지하 터널에 숨기기로 작정한다. 그래서 콜리는 아이들의 극진한 간호를 받으며 지냈다. 콜리의 병이 어느 정도 나았을 때 크롤러 부부에게 지하 아지트를 들키고 만다. 마침 묘지에 나와 있던 콜리는 발각되지 않고 탈출을 감행한다. 묘지를 나가자마자 콜리는 다시 누군가에게 잡히게 만다. 알고 봤더니 예전의 집사였던 카크였다. 콜리는 다시 크롤러 부부에게 끌려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카크와 함께 간 곳은 바로 사촌 형 제레미의 집이었다. 그 동안 제레미는 실종된 사촌 동생 콜리를 찾아다녔고 친구였던 카크의 도움을 받아 콜리를 찾은 것이다. 또한 브로긴 소년의 집은 제레미의 아버지이자 콜리의 큰아버지인 재스퍼 트리벨리언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결국 큰아버지가 상속을 탐내서 벌인 일이었던 것이다. 제레미의 계획대로 큰아버지와 크롤러 부부는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고, 브로긴 소년의 집은 진정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콜리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고 친구들과 함께 트리벨리언 저택에서 함께 살기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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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력과 흡입력이 탁월하다
찰스 디킨슨의 《올리버 트위스트》나 《위대한 유산》을 읽어봤거나 영화로 본 사람이라면, 에드거 앨런 포의 《모르그 가의 살인》같은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어둠 속의 참새들》을 읽어 볼 것을 권한다.《어둠 속의 참새들》은 찰스 디킨스의 계보를 잇는 정통 클래식 미스터리 동화이다. 하녀장이나 집사, 대저택 등에서 드러나는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20세기 초반의 영국 미스터리 명작들을 떠올리게 한다. 유산을 둘러싼 음모와 그 음모 속에서 한 아이가 고난을 극복해낸다는 설정이 찰스 디킨슨의 《올리버 트위스트》와 비견할 만하다. 또한 음모의 정체가 밝혀지고 정의가 승리한다는 결말은 항상 콜리의 입장에서 작품을 끝까지 읽어나간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콜리의 납치, 콜리가 납치범일 거라고 추측했던 카크, 브로긴 소년의 집에서 다른 아이들과 달랐던 콜리의 계약 조건 및 무시무시한 유리공장에서의 사고 등의 전개는 독자의 눈을 책에서 떼지 못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어느 새 콜리의 입장이 된 독자들이 카크가 범인일까 아닐까 궁금해하던 차에 갑자기 엉뚱한 곳에서 드러난 음모의 실체, 큰아버지의 본모습, 오래 전에 가출했던 사촌 형 제레미의 등장은 사건을 새로운 국면으로 끌고 가면서 확실하게 독자들의 뒤통수를 친다. 또한 작품 곳곳에 숨어 있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유머들은 작품을 맛깔스럽게 만드는 양념 역할을 하고 있다. ◆ 따뜻한 우정과 콜리의 변화 이 작품은 콜리를 둘러싼 음모라는 긴박한 상황 전개 외에도 브로긴 소년의 집에서 만난 다섯 친구들과의 우정이 따뜻하게 그려져 있다. 콜리가 아이들과 함께 나눈 우정은 브로긴 소년의 집이라는 암울한 환경을 훈훈하게 데워 주고 있다. 사람은 자신이 힘든 상황에 처할수록 남을 돕기를 꺼리고 어려워한다. 자기 자신을 추스르기에도 벅차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로긴 소년의 집에서 콜리와 같은 방을 쓰던 아이들은 힘든 환경 속에서도 친구를 아끼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 부모 없이 길거리에서 험한 생활을 하다가 글자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지만 인정 하나만은 누구 못지 않게 따뜻하게 배풀 줄 아는 착한 아이들이다. 대조적으로 커다란 저택에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콜리는 친구가 없었다. 콜리는 편안한 환경에서가 아니라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더욱 값진 친구들의 우정을 선물 받은 것이다. 납치되기 전의 콜리는 마음과 몸이 모두 허약했던 아이였다. 그런 콜리에게 브로긴 소년의 집에서의 경험은 아주 남달랐다. 아주 맛난 음식도 투정을 부리며 먹지 않았던 콜리가 꿀꿀이죽을 먹게 되었고, 커튼 하나도 혼자 칠 수 없었던 콜리가 유리 공장에서의 고된 일을 하게 되었다. 조금만 어디가 아파도 담당 의사가 와서 극진히 간호해야 나을까 말까 했던 콜리가 지하 터널에서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과 꿀빵 몇 개로 병을 이겨냈다. 콜리는 브로긴 소년의 집의 경험으로 전화위복을 맞이하게 되었고 어느 새 몸과 마음이 튼튼한 아이로 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