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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년 고구려가 당과 신라의 연합군에 의해 멸망한다. 그러자 고구려 유민을 비롯하여 옛 고구려 지역에 살던 말갈족들은 당나라의 노예가 되거나 비참한 생활을 한다.
당나라 군대를 피해 도망치다 가족과 헤어진 예맥족인 슬이, 난리통에 부모와 형제를 모두 잃은 백산 말갈족인 미루와 흑수 말갈족인 퉁개. 이 세 소년은 비록 족속은 다르지만 고구려 유민이라는 아픔을 함께하며 의형제를 맺게 되고, 그들을 거두어 준 주금도사 밑에서 무예와 의술을 연마한다. 주금도사는 산적이었던 아금치 대장을 설득해 산적 떼를 고구려 부흥군으로 변모시킨다. 또한 소금이 없어 힘겹게 살아가는 고구려 유민들을 위해 슬이, 미루, 퉁개와 함께 당나라의 소금마차를 빼앗는다. 그 과정에서 주금도사와 슬이는 책성으로 끌려가게 된다. 그렇지만 세 소년은 결코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다. 미루와 퉁개는 아금치 대장 밑에서 고구려 부흥군의 전령사이자 소년 무사가 되어 고구려 부흥군이 당나라 군대를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우고, 주금도사로부터 의술을 배운 슬이는 병들고 다친 고구려 노예들을 열심히 치료해 준다. 그리하여 나라를 잃고 노예처럼 살던 고구려 사람들은 698년 고구려가 망한 지 30년 만에 마침내 당나라 군대를 몰아내고 새로운 나라 ‘발해’를 세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