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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와 모리츠
반양장
빌헬름 부쉬 저 / 곰발바닥 역
소년한길 200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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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한길 동화

책소개

목차

1. 어서 소개하라고?
2. 첫 번째 장난
2. 두 번째 장난
3. 세 번째 장난
4. 네 번째 장난
5. 다섯 번째 장난
6. 여섯 번째 장난
7. 마자막 장난
8. 그래서 끝이 어떻게 됐느냐고?

저자 소개

저자 : 빌헬름 부쉬
1832년 독일 하노버의 비덴살에서 칠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괴팅겥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하다가, 친구를 따라 뒤셀도르프의 미술 학교에 입학해 미술 공부를 하게 된다. 이 때 시작한 미술 공부는 다시 안트베르펜과 뮌헨으로 학교를 옮기면서 계속된다. 뭔헨 아카데미를 다니면서는 예술 동호회 "젊은 뭔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대학을 졸업하고는 잡지『프리겐덴 브레터』『뮌헨어 빌더보겐』에 그림과 시를 발표했다. 부쉬이 대표작이자 할『막스와 모리츠』는 40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읽혔고, 이로써 작가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독특한 그림은 현대 그림책계의 천재들이라 할 모리스 센닥과 토미 웅게러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역자 : 곰발바닥
어린이책 코디네이터 모임이다. 작가, 편집자, 번역자, 기획자들이 모여서 어린이책을 만드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7월 31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72쪽 | 294g | 169*225*15mm
ISBN13
9788935653263

책 속으로

사람들은 대개 가축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짐승을 키우면 좋은 게 많으니까 그러는 거야. 예를 들어 암탉을 키우면 뭐가 좋을까? 첫째, 알로 달걀 부침을 만들어 먹으니 좋고. 둘째, 고기로 구이나 찜을 만들어 먹으니 좋고. 셋째, 깃털로 방석을 만들 수 있으니 좋지. 겨울에 맨바닥에 앉아 있으면 엉덩이가 시렵잖아.

여기 좀 봐. 비트베 볼테라는 아줌마가 있어. 정말로 심술궂게 생겼지? 이 아줌마네는 암탉을 세 마리 키우고 있어. 오만방자한 수탉도 한 마리 있지. 막스와 모리츠는 곰곰 생각했어. 지금 무슨 장난을 치면 좋을까? 하나, 둘, 셋! 장난은 셋까지 세기도 전에 아주 민첩하고 깔끔하게 끝내 버려야 하는 거야.

녀석들은 빵을 손가락 굵기만하에 네 조각으로 쪼개서 실로 묶었어. 그리고 네 가닥 실 끝을 한꺼번에 잡아 묶어 십자 모양으로 만들었지. 실로 묶은 빵 조각을 심술궂은 볼테 아줌마네 집 마당에 살짝 갖다 놓았어.

오만방자한 수탉이 먼저 빵 조각을 발견했지. 수탉은 모가지를 꼿꼿이 쳐들고 울어 대기 시작했어. 꼬꼬댁, 꼭꼭꼭! 꼬꼬댁, 꼭꼭꼭!

--- pp.9~11

볼테 아줌마네 부엌 굴뚝에서 고소한 닭 구이 냄새가 솔솔 올라왔지.
화덕 위의 프라이팬에선 머리랑 목이 잘린 닭들이 노릇노릇 구워지고 있었고.
볼테 아줌마는 접시를 들고 지하실로 내려갔어.
새콤달콤한 양배추 절임을 한 접시 덜러 간 거야.
식초에 절인 양배추 절임은 닭 구이랑 함께 먹으면 맛이 정말 그만이거든.
오호홋, 지붕 위로 닭이 끌려오고 있어!
막스와 모리츠가 누구야? 세상에 둘도 없는 장난꾸러기들 아냐!
녀석들은 볼테 아줌마네 지붕 위에서 다른 꿍꿍이속으로 무지무지 바빴지.
이럴 줄 알고 막스가 이미 낚시대를 챙겨 온 거야.
오호홋, 두 마리째!
오호홋, 세 마리째!
오호홋, 네 마리째!
오호홋, 다 낚았다!
그런데 강아지 슈피츠가 이것을 지켜보고 있었어.
도둑질을 보고도 가만히 있으면 강아지 체면에 말씀이 아니잖아.
당연히 짖는 폼이라도 잡아야지.

--- pp.20-22

출판사 리뷰

만화에 도전장을 내민 그로테스크 동화의 선구
1800년대 중반에 나온 『막스와 모리츠』는 그로테스크 동화의 선구로 알려져 있다. 당시 어린이에게는 아주 특별하고도 위험한 선물 취급을 받았던 이 동화는 어른이 눈감고 싶어하는 어린이의 세계를 보여 줌으로써 어른들을 근심시키는 요소를 분명히 내포하고 있다. 빌헬름 부쉬의 영향을 입은 모리스 센닥도 1965년에 『괴물들이 사는 나라』라는 작품을 내놓아 미국 어린이책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사연인즉슨, 이 그림책을 보면 맥스라는 소년이 늑대로 변장하고 놀다가 엄마한테 야단을 맞자 "엄마를 잡아먹어 버릴 거야"하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이 교육학자나 사서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했던 것이다. 하지만 하마터면 금서의 위기에 처할 뻔했던 이 두 동화는 어린이 심리학 연구에 흥미로운 연구 자료가 되고 있고, 지금도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책 목록에 들어 있는 현대의 고전이다.

추천평

막스와 모리츠는 동네 제일 가는 장난꾸러기 짝패들. 옆집에서 키우는 닭 네 마리에 십자 모양으로 실로 묶은 빵조각을 미끼로 던져 놓고 닭들이 걸려들길 기다린다. 닭 네 마리는 실에 얽혀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나뭇가지에 걸려 죽고, 죽은 닭은 세상에 태어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맛있는 닭구이 요리가 된다. 장난꾸러기들은 이 닭요리를 훔쳐 먹고 동네 개한테 누명을 씌운다(첫 번째, 두 번째 장난). 동네에서 가장 사랑받는 재봉사 할아버지에게는 그 집 앞의 냇가에 있는 건널목 다리를 동강 내어 물에 빠뜨리는 장난을 치고(세 번째 장난), 만날 공부만 외치는 애연가 선생님이 가장 아끼는 담뱃대에 탄약을 넣는 장난을 치고(네 번째 장난), 사사건건 조카들을 부려 먹는 삼촌에게는 침대에 벌레를 넣는 장난을 치고(다섯 번째 장난), 빵집 주인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빵을 훔쳐 먹는 장난을 치고(여섯 번째 장난), 농부 아저씨의 곡식 자루에 구멍을 내는 장난을 친다(마지막 장난). 그러나 이 신나는 장난의 뒤끝에는 엄청난 벌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이 아이들이 거위 먹이로 바쳐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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