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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ve Marika Jans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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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봐. 기뻐하지도 않고, 실망하지도 않고,
누구를 좋아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고, 용서할 일도 없고, 졸리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실수하지도 않고, 배가 아파 약을 먹지도 않고, 생일잔치도 안 하고, 맥주도 안 마시고, 나쁜 마음도 먹지 않으면……. 아, 얼마나 끔찍하겠어!” 개성 만점 무민 친구들의 신나는 모험과 성장 핀란드 국민 훈장과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토베 얀손의 손끝에서 탄생한 ?즐거운 무민 가족?은, 고향 핀란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 받는 이야기입니다. 토베 얀손이 스무 살이던 1934년 처음 일러스트로 세상에 선보인 이후, 동화, 그림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모습으로 70여 년이 넘도록 전 세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마를 닮아 동글동글 귀엽게 생기고 온화한 성격의 무민 가족은 무더위, 혜성, 홍수 같은 역경들을 헤쳐 나가며 다양한 모험을 경험합니다. 모험과 친구들을 사랑하는 무민트롤, 듬직하지만 이따금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아빠 무민, 끊임없이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고 무언가 소유하는 것을 싫어하는 시인 스너프킨, 겁도 많고 욕심도 많아 항상 곤경에 처하는 스니프, 친구들을 매우 아끼면서도 심술궂게 구는 꼬마 미 등 등장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특하면서도 현실적인 캐릭터들은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이끌어갑니다. 흥미진진하고 재미난 동화로 읽는 삶의 철학 ?즐거운 무민 가족? 시리즈에는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작은 생물들이 등장합니다. 무민 가족과 친구들은 무민 골짜기에서 괴짜는 괴짜대로 이해받고, 겁쟁이는 겁쟁이대로 사랑받고, 고집쟁이는 고집쟁이대로 존중받고, 꼴찌는 꼴찌대로 위로받습니다. 또 모두가 자유를 사랑하고, 모두가 모두를 위하며 살아갑니다. 각 권마다 중심이 되는 캐릭터가 바뀌어 폭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야기의 깊이를 더합니다. 작가의 상상 속 작은 생물들이 사랑하고 다투고 이해하고 복작거리며 살아가는 재미난 이야기 속에 가족의 의미, 인간관계, 만남과 이별,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세처럼 삶 전반에 걸친 깊은 성찰을 다루면서도 무겁거나 현학적인 분위기로 흐르지 않는 것 또한 이 책의 커다란 매력입니다. 혜성이 추락하여 지구가 멸망할 위기에 처하거나 친한 친구의 죽음처럼 심각한 문제일지라도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풍자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야기 곳곳에서 따뜻하게 삶을 끌어안는 작가의 시선은 깊은 감동을 전합니다. 독자들은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일상을 사랑하는 법을 이야기를 읽으며 배울 수 있습니다. 유머와 재치, 광활한 이국의 자연을 동시에 전하는 그림 토베 얀손이 직접 그린 캐릭터들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핀란드에서 나고 자란 토베 얀손은 북유럽의 척박하고 사나운 자연을 작품 속에 그대로 투영합니다. 겨울이 길고 혹독한 핀란드처럼 무민 가족이 살고 있는 무민 골짜기는 겨울이 되면 엄청난 추위에 휩싸이며 모든 것이 눈 아래 파묻혀 버립니다. 책 곳곳에 묘사되는 거칠고 사나운 바다와 기기묘묘한 식물이 가득한 숲에서 저 멀리 북유럽의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세밀하고 섬세한 배경과 대조적으로 단순하게 표현된 캐릭터에는 저마다의 성격과 특징이 뚜렷이 살아 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된 캐릭터들은 작가 자신의 분신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지쳐 바닥에 쓰러진 스니프의 얼굴이나 외롭고 추운 겨울에 잔뜩 화가 난 나머지 발을 구르며 호전적인 노래를 부르는 무민트롤의 표정처럼 유머러스하고 재치가 번뜩이는 삽화는 절로 웃음을 자아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