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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가출 파파 슈누프 히치 하이킹 노숙 귀가 또 한 번의 가출 제키 케시우스 로타 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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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Kno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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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는 오두막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는 나무에 기대앉았다. 둘쨋날 밤도 거의 다 보낸 셈이었다. 아빠는 테오가 이틀 밤이나 밖에서 보내리라고는 짐작조차 못 했을 것이다. 테오는 나중에라도 가슴을 졸이며 보낸 이틀 밤에 대해서는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않을 작정이었다. 한밤중에 그토록 무시무시한 소리가 날 줄은 몰랐다. 오두막 밖으로 나와 있는 게 더 나았다. 좁은 곳에 갇힌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았다. 숲속에서 자꾸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좀 으스스하긴했지만 사람의 발소리하고는 달랐다. 나뭇가지 따위가 서로 스치면서 나는 소리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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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엄마에게 다짜고짜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 양탄자 꼴 좀 봐! 벌써 며칠째 청소 안 한 거야? 먼지가 뿌옇게 그대로 쌓여 있잖아." 엄마는 떨리는 목소리고 대답했다. "내가 보기엔 깨끗한데 뭘 그래?" "이리 와서 자세히 좀 들여다봐, 이 칠칠치 못한 여편네야!" 테오는 방에서 나와 아빠에게 부탁했다. "아빠, 제발 그러지 마세요." 아빠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넌 입 다물고 방에 들어가 있어!" "내 잘못이란 말이에요. 내가 흙 묻은 신발을 신고 집 안으로 들어와서 양탄자를 더럽혔어요."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테오는 그저 엄마를 도와 줄 생각이었다. --- p.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