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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는 숲이 두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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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한길 동화

책소개

목차

1. 숲속의 밤
2. 마을에서
3. 언덕 너머로
4. 동굴 속에서
5. 인디언
6. 친구
7. 짧은 이별
8. 낯선 집에서
9. 밤의 공포
10. 새 집으로
11. 통나무 집의 밤

옮긴이 말 : 신념과 용기, 우정에 관한 이야기

저자 소개 3

앨리스 댈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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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댈글리쉬(1893~1979)는 영국 서인도제도에서 스코틀랜드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와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17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작가와 편집자 생활을 동시에 시작했습니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어린이문학을 강의했으며, 미국 어린이 도서 협의회 초대 의장이었습니다. 뉴베리 아너상을 세 차례 수상했습니다.

그림레너드 웨이즈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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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웨이즈가드(1917~2000)는 코네티컷의 뉴헤이번에서 태어났습니다.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그래픽 아트를 공부했고, 미국 어린이문학의 자존심이라 할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야기의 성격에 따라 수채물감, 초크, 잉크, 크레용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우아함과 예리함을 동시에 갖춘 여러 가지 스타일의 그림을 보여주었습니다. 1947년에 <작은 섬>으로 칼데콧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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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출판계에서 편집인, 번역가, 해외 저작권 에이전트로 활동했다. 1997년 영국 런던 인스티튜트의 LCP(London College of Printing)에서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석사 학위를 받고,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 대한 강의와 글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의 순수성을 기억하게 해 주는 아동 문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캐럴』, 로알드 달의 『마틸다』, 유리 슐레비츠의 『그림으로 글쓰기』, 『테라마드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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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20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99쪽 | 289g | 167*234*15mm
ISBN13
9788935653331

책 속으로

"사라, 너는 지금까지 아주 용감하게 잘 해 왔다. 그런데 지금부터는 더욱 더 용감해져야 한다.
나는 엄마랑 식구들을 데리러 가야 한단다. 그 길은 네가 가기엔 너무 멀어.
그러니까 너는 여기서 기다리는 게 좋겠구나."
"여기 있으라구요? 혼자서요? 무서워요."

사라는 방금 자기 입에서 나온 무섭다는 말을 독똑히 들었습니다.
그 말을 입밖에 내어 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사라 노블은 말했습니다.
"저는 이제 용기가 없어요."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두려워도 용감해져야만 더 큰 용기를 얻을 수 있단다. 하지만 사라, 무서워 할 것은 없다.
너는 여기 혼자 dlT는 게 아니야. 눈물을 닦으렴, 사라. 키다리 존과 존의 안사람이 널 보살펴 줄거야."

사라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내가 인디언과 살아야한단 말씀이세요?"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그래, 바로 그 말이다. 힘들 것 같니?"

--- p. 63

"사라, 너는 지금까지 아주 용감하게 잘 해 왔다. 그런데 지금부터는 더욱 더 용감해져야 한다.
나는 엄마랑 식구들을 데리러 가야 한단다. 그 길은 네가 가기엔 너무 멀어.
그러니까 너는 여기서 기다리는 게 좋겠구나."
"여기 있으라구요? 혼자서요? 무서워요."

사라는 방금 자기 입에서 나온 무섭다는 말을 독똑히 들었습니다.
그 말을 입밖에 내어 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사라 노블은 말했습니다.
"저는 이제 용기가 없어요."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두려워도 용감해져야만 더 큰 용기를 얻을 수 있단다. 하지만 사라, 무서워 할 것은 없다.
너는 여기 혼자 dlT는 게 아니야. 눈물을 닦으렴, 사라. 키다리 존과 존의 안사람이 널 보살펴 줄거야."

사라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내가 인디언과 살아야한단 말씀이세요?"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그래, 바로 그 말이다. 힘들 것 같니?"

--- p. 63

출판사 리뷰

신념과 용기, 우정에 관한 이야기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문학을 통해서 미국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역사 소설입니다. 이 책이 처음 출판되고 3년이 지난 뒤인 1957년에 미국 뉴밀포드 역사 학회에서 편찬한 <뉴밀포드 연대사>에는 1702년에 당시 원주민(인디언)들이 뉴밀포드의 땅을 60파운드와 20파운드 상당의 물품을 받고 백인들에게 넘겨주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1707년의 기록에는 뉴밀포드의 최초 백인 이주자 3명의 이름이 보이는데, 그 중 한 명이 웨스트필드 출신 모피 상인이자 이 책의 주인공 사라 노블의 아버지인 존 노블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1707년 봄에 아버지를 따라 그 길고 힘든 여행길에 올랐던 사라 노블은 고작 아홉 살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 나이의 소녀보다 훨씬 더 자립심과 독립심이 강한 소녀였습니다.

이 책은 문학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중요성을 인정받으면서 45년이 넘게 미국의 초등학교와 공공 도서관에서 필독서로 읽히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18세기 초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개인적,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인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나 가치관, 시대적 상황이 낳은 편견까지도 솔직히 담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인디언들에 대한 편견을 담은 표현들을 더러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 시대의 가치 기준이 만들어 낸 편견으로써 이는 오늘날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시대적 편견을 비춰주는 거울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자가 자신의 편견까지도 솔직히 드러내면서 궁극적으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편견이나 선입견은 우리가 상대방을 몰랐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며, 이러한 편견을 이기는 방법은 서로를 알려고 하는 노력, 상대에 대한 관용, 그리고 무엇보다도 떠도는 소문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키려는 용기라는 것입니다.

이 책의 원제목은 "사라 노블의 용기"이며, 신념과 용기, 우정에 관한 책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사라 노블의 진정한 용기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아홉 살 어린 소녀가 아버지 식사를 챙겨 드리겠다고 그 험한 여행길을 선뜻 다라나섰다는 데서 찾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아버지가 가족을 데리러 다시 매사추세츠 집으로 갔을 때 보채지 않고 혼자 인디언 촌에 남아서 잘 지냈다는 대목일까요? 물론 그 대목에서도 지금의 나약한 어린이들에게 큰 교훈을 주는 용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라 노블의 진정한 용기는 자신의 신념을 결코 굽히지 않고 꿋꿋이 지켜가는 모습에서 찾아야 합니다. 바로 자신의 믿음을 시대나 상황이 만들어낸 편견이나 선입견과 타협하지 않는 진정한 용기 말입니다.

사라는 자신의 신념이 흔들릴 위기를 여러 번 겪습니다. 먼저, 사라는 당시에 북미 전역에 퍼졌던 근거 없는 소문에 혹하지 않고, 인디언이 "사실은 친절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정착지 마을에서 만난 심술궂고 예의 없는 아이들이 "인디언들이 산 채로 잡아먹는다"느니 "껍질을 벗긴다"느니 터무니없는 소리로 겁을 주어도 사라는 "기분 나쁜 소리"로만 들을 뿐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자기 마음속 어딘가에 도사리고 있었던 인디언에 대한 공포감을 스스로 극복하고 인디언과 친구가 되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심지어는 혼자서 인디언 집에서 함께 생활합니다.

이야기가 여기까지 진행되는 동안 독자들은 사라의 신념이 진정 옳았음을 알게 되고, 이제 사라와 독자간에 진정한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이런 단단한 공감대는 이야기 마지막 부분에 저자가 만들어 놓은 마지막 시험에서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바로 가족 모두가 통나무집에서 살게 된 첫날 밤에 엄마의 생각을 말한 대목 말입니다. 사라 엄마는 "인디언 여자들이 절대로 자기처럼 좋은 엄마일 리도, 좋은 주부일 리도 없다"고 하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이미 그것을 수다쟁이 엄마들에게서 흔히 듣는 속 좁은 소리로 흘려들을 수 있는 관용이 자리 잡고 난 후였던 것입니다. 바로 사라의 용기를 통해서 말입니다.
아홉 살 어린 소녀가 간직한 용기와 우정
고전문학으로 자리 잡은 작품에는 대개가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빈틈없는 구성과, 군더더기 없는 문장, 그리고 빛나는 정신이 그것이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정통 어린이 문학을 강의한 바 있는 앨리스 댈글리시가 1954년에 발표한 "사라는 숲이 두렵지 않아요"(원제:"사라 노블의 용기")가 미국 어린이문학에서 묵직한 자리를 차지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것은 깔끔한 구성과 절제된 문장, 시대의 흐름에도 변하지 않는 고매한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추천평

미국인들이 아메리카 대륙 구석구석으로 새로운 땅을 찾아 나설 무렵, 아홉 살짜리 소녀 사라 노블은 아버지를 따라 뉴밀포드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길을 떠난다. 숲에서 밤을 보내게 된 어느 날 밤, 사라는 '용기를 잃어서는 안 된다'는 엄마의 말을 떠올리면서도 숲 속에서 들려오는 밤의 소리에 겁을 먹고 벌떡 일어나 앉을 수밖에 없다. 여정 중에 도착한 마을의 어느 집에 하룻밤 묵게 되었을 때, 사라는 자기에게로 쏟아지는 다른 아이들의 시선이 부끄러워 고개도 들지 못하고 입고 있는 망토만을 꼭 여미는 어린 소녀에 불과한 것이다.

뉴밀포드에 도착한 사라와 아버지는 그 곳의 원주민인 인디언들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인디언들과 각별한 사이가 된다. "인디언들은 사람의 머릿가죽을 벗긴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듣고 자란 사라였지만 이제 그런 두려움과 편견은 완전히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라에게 그것은 아버지가 함께 있음으로 해서 가능한 일이었다. 집이 다 완성되자, 아버지는 나머지 식구들을 뉴밀포드에 데려오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것은 사라 혼자 인디언 '키다리 존'의 집에서 인디언 식구들과 지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사라는 여행길을 떠난 이래 처음으로 "무섭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지만 아빠가 떠나는 다음 날 아침에는 다시 의연하고 담담한 모습을 보이려고 애쓴다.

사라가 낯선 집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며 어느덧 인디언 옷과 인디언 가죽신을 신은 인디언 소녀가 다 되었을 무렵, 사라의 아버지는 나머지 식구들과 함께 무사히 뉴밀포드로 돌아와 사라를 찾는다. 엄마와 아빠, 오빠와 언니와 동생들과 다시 만나게 된 사라는 그동안"용기를 잃지 마"하고 수도 없이 되뇌며 긴장했던 시간들에서 놓여나게 된 셈이다. 예전처럼 인형을 품에 안고 조잘거리는 사라를 보고 아버지가 엄마에게 "사라가 다시 어린애로 돌아온 것 같아 참 다행이오."하고 말하자, 사라는 말한다.

"난 이제 어린애가 아니에요."
숲 속의 밤을 이겨내고, 막연한 편견과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인디언들과 깊은 우정을 쌓게 된 사라는 여전히 아홉 살이었지만, 더 이상 예전의 아홉 살 어린 소녀가 아닐 것이다.

사라가 식구들을 만날 흥분에 어쩔 줄을 몰라하며 들썩들썩하자 태우고 있던 무등에서 사라를 내려주며 키다리 존은 "이제 가거라, 내 딸."이라고 말한다. 사람 사이를 가르고 있는 테두리라는 것은 사람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 틀림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는 부분이다. 숲 속에서 밤을 보낼 때 부시럭 소리만 나도 혹시 인디언이 아닐까 마음을 졸이던 사라였지만 자기 마음속에서 '테두리'가 사라지자 짧은 시간 동안이나마 인디언과 '딸과 아버지'처럼 지낼 수 있게 된 것이다. 하룻밤 신세를 진 어느 백인 집안의 식구들에게서는 오히려 당혹감과 어색함만을 느꼈던 사라로서는 사람 사이의 교감은 인종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는 점을 어렴풋이 느꼈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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