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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a Roberts,ノ-ラ.ロバ-ツ
“도대체 여기서 뭘 원하는 거요?”
갑작스런 그랜트의 목소리에도 지니는 놀라거나 스케치북을 떨어뜨리지 않았다. 그의 배를 봤을 때 이미 그가 주변에 있을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안녕하세요.” “원하는 게 뭐냐고 물었소.” “방해하지 않을게요. 그저 스케치를 하고 있었을 뿐이에요.” 지니는 바다로 향하는 벼랑 끝에 있는 바위에 앉아 있었다. 그랜트의 눈이 거의 일직선이 될 정도로 가늘어졌다. “당신은 내 땅에 있소. 불법침입이란 말이오.” 지니는 따분하다는 눈으로 그를 보았다. “전기 철조망을 치거나 지뢰를 묻어 두세요. 그만큼 확실한 게 없을걸요. 아무튼 처음 왔을 때처럼 깨끗하게 해 놓고 갈게요. 걱정 마세요.”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