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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암산에서 만나자!
눈큰님 대암집 해리네 낯선 손님 꿈을 키우는 지혜 사과 따는 날 인공 굴 쇠구 아저씨 쇠말뚝 지도 대암산에 가다! 이어달리기 선수 지준 오빠의 거짓말 진짜 지도 가을 운동회 대암산의 눈큰님 큰 산을품은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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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구 아저씨의 말이 메아리처럼 울렸다. 어둠을 관솔불이 밝히고 있었다. 탁탁탁 나뭇가지에 묻은 송진이 소리를 내며 타 들어갔다. 얼마를 달려 인공굴에 다다르자 모두들 숨을 죽였다. 더 이상 쇠구 아저시의 행동을 말릴 수 없었다. 얼굴이 너무 숙연해 보였기 때문이다.
"아저씨, 여기 손전등 있어요." 뒤처져 있던 지준 오빠가 손전등을 건넸다. "그 불 이리 주세요." 아버지가 관솔불을 빼앗듯이 받아 들었다. 아버지는 쇠구 아저씨를 따라 들어가며 불을 높이 치켜들어 동굴을 밝혔다. 쇠구 아저시의 갈라진 곳을 더듬거리자 지준 오빠가 지혜의 등을 밀었다. 지혜는 쭈삣거리며 그 곳을 알려 주었다. 갈라진 틈을 뚫어져라 바라보더니 위쪽으로 뼘을 재기 시작했다. 한 뼘, 두뼘, 세 뼘...아홉 뼘에서 멈추더니 숨을 몰아쉬었다. "이얍!" 쇠구 아저씨의 모아지는 소리와 함께 튀어나온 돌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재도 참. 왜 이러세요? 이마에 피가...." 아버지가 쇠구 아저시의 이마를 옷소매로 눌렀다. "저기, 저어기...." 쇠구 아저씨가 몸을 비틀거리며 바위 틈을 가리켰다. --- pp. 152 ~ 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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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갖는 건 아름다운 일이지. 꿈을 이룰 때까지 늘 가슴이 깨어 있잖니."
"어휴, 어려운 소리!" 지혜가 고개를 저었다. 어머니는 '할 수 있겠어?'라는 물음을 가득 담고 지혜를 바라보았다. 막 수줍게 고개를 내민 달빛 아래로 과수원이 보였다. 둥글둥글한 과일들을 매달고 힘겹게 서 있는 배나무, 사과나무들이 스멀스멀 일어서 몸을 풀고 있는 듯 했다. 탕! 출발 신호와 함께 달빛을 받으며 우르르 달리기를 하는 아이들 사이에 하얀 머리띠를 두른 한 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아이는 긴 머리를 찰랑이며 앞으로 달려 나갔다. '그래 나는 할 수 있어. 육상 선수가 될 거야.' --- pp. 57 ~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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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갖는 건 아름다운 일이지. 꿈을 이룰 때까지 늘 가슴이 깨어 있잖니."
"어휴, 어려운 소리!" 지혜가 고개를 저었다. 어머니는 '할 수 있겠어?'라는 물음을 가득 담고 지혜를 바라보았다. 막 수줍게 고개를 내민 달빛 아래로 과수원이 보였다. 둥글둥글한 과일들을 매달고 힘겹게 서 있는 배나무, 사과나무들이 스멀스멀 일어서 몸을 풀고 있는 듯 했다. 탕! 출발 신호와 함께 달빛을 받으며 우르르 달리기를 하는 아이들 사이에 하얀 머리띠를 두른 한 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아이는 긴 머리를 찰랑이며 앞으로 달려 나갔다. '그래 나는 할 수 있어. 육상 선수가 될 거야.' --- pp. 57 ~ 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