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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골 지각생
2. 하나의 노래 3. 나다! 할미다 4. 반겨 주는 사람들 5. 엉터리 마술사 6. 서울행 열차 7. 커다란 나무 밑에서 8. 무서운 꿈 9. 아름다운 화원 10. 엄마는 어디에 11. 파도와 갈매기 12. 희망의 벌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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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역시 나의 꿈은 개꿈이었고 혹시 하는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아파트에는 까만 어둠과 정적만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꿈속에 나타났던 엄마의 모습을 찾아 베란다로 나아갔다. 하지만 엄마도 꽃도 없었다. 쓸쓸한 가로등 불빛만이 텅 빈 베란다를 비춰주고 있었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무수한 별들이 저녁 산책을 하고 있었다. 서쪽 하늘가에 유난히 반짝이는 별 하나가 있었다. 친구도 없이 늘 혼자 떨어져 있는 외로운 별이었다. 구름 없는 밤이면 시골 억만이 형네 집 창 너머로 나를 찾아왔던 그 별이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공포의 대왕이 세상을 멸망시킨다 하더라도, 그 별만큼은 빛을 잃지 않을 것 같았다. 나에게 희망의 빛을 비춰 주는 외로운 별! 찌익, 별똥별 하나가 하늘을 갈랐다. 나 그 별똥별에게 소원을 빌었다. "엄마가 돌아오게 해 주세요!" --- pp.137-1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