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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꿈의 효력 탓인지 아니면 특이한 외모 탓인지, 아무튼 100대 1의 경쟁을 뚫고 갈라파고스로 떠나는 세기의 호화 유람선 승무원이 된 노빈손. 하지만 그의 항해는 첫날부터 순조롭지만은 않다. 원리원칙을 따지기 좋아하는 사무관에게 시달리는가 하면 늘 술에 취한 사는 세계적인 독극물 연구가인 독 박사에게 불려가 시중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유전자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바쿠자키 박사 부부, 유명한 생태 전문 사진작가 파파라치오, 부동산 업계 큰손인 걸칠레옹 등 다양한 승객들 틈에서 사고를 연발하던 노빈손은 우여곡절 끝에 갈라파고스 섬에 도착한다. 하지만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 밤마다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기도 하고 누군가 방안을 서성이는 것 같기 때문이다. 결국 소리에 끌려 지하창고로 내려가게 된 노빈손은 그곳에서 진화론의 창시자, 다윈의 유령을 만나게 된다. 다윈은 갈라파고스의 자연이 검은 음모를 꾸미는 자들에게 의해 파괴되어 가고 있으니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반신반의하던 노빈손에게 그날 이후부터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일어나고… 검은 음모를 파헤치기 위한 노빈손의 모험이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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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오지, 갈라파고스 제도의 진정한 가치를 제일 먼저 알아본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영국의 박물학자 찰스 다윈이다.
스물세 살에 영국 해군전함을 타고 5년간의 세계 일주에 나선 다윈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관찰하고 기록한 것을 토대로 “생물은 살아남기 위해 환경에 맞추어 변화하며 살아가는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종이 나타난다”는 주장을 펼치게 된다. 그리고 1859년, 자신의 주장이 담긴 《종의 기원》을 출판한다. 위대한 박물학자 다윈에 관한 이야기와 먹이에 따라 목의 길이가 달라진 갈라파고스 거북과 먹이와 자연환경에 의해 몸의 색깔과 부리가 달라진 13개 아종의 핀치 등 진화론의 근거가 되는 동물들을 만나 보며 진화론을 쉽게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노빈손, 괴짜 동물들의 천국 갈라파고스에 가다》에선 갈라파고스에만 사는 희한하고 신기한 동물과 식물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우선 동물로는 가마우지 등 덩치가 큰 새의 등에 올라타 피를 빨아먹는 뱀파이어핀치,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유일한 도마뱀으로 조금 징그럽게 생겼지만 무려 1시간 이상을 잠수하는 갈라파고스 바다이구아나, 지구상에서 몸집이 제일 크고 가장 오래 살지만 소리를 듣지 못하는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 적도 부근에 서식하는 유일한 펭귄으로 시속 45㎞로 걸어다니는 갈라파고스펭귄, 새이면서 날지 못하는 가마우지, 붉은색 목주머니를 부풀려 집단 구애를 하는 군함새 등등이 있다. 식물은 갈라파고스가 화산섬인데다 오랜 세월 고립되어 있었기 때문에 종류가 많진 않지만 모두 고유종이다. 전신주 모양으로 7미터 정도까지 자라는 갈라파고스기둥선인장, 키가 작고 용암지대에서 자라는 용암선인장이 있다. 또한 코끼리거북이나 육지이구아나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12미터나 되는 큰 나무와 땅을 기듯이 자란 형태로 분화한 부채선인장도 있다. 바다거북, 바다이구아나, 물개 등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연안식물인 망그로브는 체내에 들어온 염분을 이파리까지 끌어올려서 잎의 표면으로 토해 내는 특이한 식물로 역시 갈라파고스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아 태고의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는 갈라파고스의 진기하고 희귀한 자연들을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