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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반달, 보름달, 그믐달…… 달이 모양만 변한다고?
달은 모양에 따라 뜨는 시간과 뜨는 위치도 달라집니다. 그믐달을 보려고 초저녁부터 기다렸다가는 허탕을 칠거예요. 밤하늘 높이 떠 있는 달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달에 대해 조금 더 아는 것이겠지요. 뜨고 지는 달에 숨은 과학 원리가 달과 지구, 태양과의 관계에서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해가 사라진 밤에 지구를 비추어 주는 달. 하지만 달은 다른 별들처럼 스스로 빛을 내지 않고 태양 빛을 반사해 빛을 냅니다. 그런 달은 날마다 차고 기울면서 모양이 변합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똑같은 모양의 달은 언제나 같은 시간에 같은 곳에서 뜬다는 점입니다. 달 속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달의 모양과 뜨는 곳, 시간이 달라지는 이유를 달과 지구, 태양과의 관계에서 알아갑니다. 달이 가는 길을 쫓아가 볼까? 사람들은 눈이 부셔 흘깃 쳐다보기도 힘든 태양보다, 어두운 밤에 은은한 빛을 내는 달을 더 친근하게 생각합니다. 한가위에는 달맞이를 하며 소원을 빌고, 날마다 달라지는 달에 특별한 의미를 담기도 하지요. 하지만 흔히 달의 모양이 달라진다는 사실만을 인지할 뿐, 달에 따라 뜨는 시간과 뜨는 곳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달은 어디에 떠 있나?>는 초승달, 반달, 보름달 등 달라지는 달의 모습과 함께, 그 달의 행로를 쫓아가며 달이 뜨는 시간과 위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초승달은 아침에 떠서 해를 졸졸 쫓아다닙니다. 낮에는 밝은 햇빛 때문에 보이지 않다가 저녁에 해가 지면 잠깐 밝게 빛나다가 곧 집니다. 보름달은 해가 질 때 동쪽에서 떠올라, 해가 뜨는 아침에 서쪽으로 집니다. 그래서 보름달은 저녁부터 새벽까지 밤새 볼 수 있지요. 이렇게 달은 모양과 함께 뜨는 시간과 뜨는 곳이 달라짐을 태양과의 관계 속에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 한 가지, 한 달을 주기로 똑같은 모양의 달은 언제나 같은 시간에 같은 곳에서 뜬다는 것입니다. 이 점을 알고 우리 조상들은 달의 모양에 따라 날짜를 정한 음력을 썼지요. 그래서 음력 날짜를 알면 어떤 모양의 달이 뜨는지도 알 수 있어요. 그렇다면 달은 왜 이렇게 한 달을 주기로 모양이 바뀌고, 뜨는 시간과 뜨는 곳이 달라질까요? 달과 지구, 태양과의 관계로 알아가는 달의 원리 이러한 원리는 태양과 지구, 달과의 관계로 하나하나 풀어 나갑니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고 태양 빛을 반사해 빛을 냅니다. 이런 달이 지구 둘레를 돌고 있기 때문에 태양빛을 받는 달의 부분이 달라지고, 지구에 사는 우리 눈에 비치는 달의 빛나는 부분도 달라 보입니다. 달이 지구 둘레를 도는 데는 약 한 달이 걸리기 때문에 한 달을 주기로 달의 모양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원리를 이해하고 찬찬히 관찰한다면, 달의 모양 변화를 어렵게 외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겠지요. 옛말에 ‘그믐달 보려고 초저녁부터 기다린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무슨 일을 너무 서두른다는 뜻이에요. 마찬가지로 어떤 달이 언제 뜨는지 모르면 그믐달을 보려고 초저녁에 나갔다가 허탕을 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달력의 음력 날짜를 보고 오늘은 어떤 달이 뜰지 미리 알 수 있을 거예요. 반대로 달을 한 번씩 쳐다보며 ‘아, 오늘은 음력 며칠쯤 되겠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어떻습니까? 무심코 보는 달과는 다르겠지요. 과학을 알면 우리 주변은 더욱 풍성해지고, 관찰은 즐거워집니다. 그림에서 달빛이 난다? 각 장면에서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것이 바로 달입니다. 그림만으로 마치 특수 처리를 한 것처럼 달이 빛나는 듯한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초저녁에 뜨는 초승달은 아빠와 딸이 어둑해지는 강변을 달리는 모습으로, 밤새도록 뜨는 보름달은 시끌벅적하고 풍성한 시골 장터의 모습으로, 새벽에 뜨는 그믐달은 어슴푸레 밝아오는 골목을 청소하는 청소부 아저씨의 모습 등 적절한 장면 설정과 미묘한 색감 차이로 달을 볼 수 있는 시간대와 달이 가지고 있는 서정성을 극대화해서 보여 줍니다. 또한 서정적인 그림에 원리를 보여 주는 사실적이고 명확한 그림이 어우러져 과학그림책의 매력을 색다르게 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