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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양장
송의경
한길사 200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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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창작/이론 13위 비평/창작/이론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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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르네 지라르의 삼각형의 욕망/김치수

1.'삼각형의' 욕망
2.사람들은 서로에게 신으로 비칠 것이다
3.욕망의 변모
4.주인과 노예
5.적과 흑
6.스탕달과 세르반테스 그리고 플로베르의 소설기법의 문제
7.주인공의 고행
8.매저키즘과 새디즘
9.프루스트의 세계
10.프루스트와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기법상 문제
11.도스토예프스키의 묵시록
12.결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르네 지라르 연보
-찾아보기

저자 소개1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엑상 프로방스 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와 덕성여대에서 프랑스문학을 가르쳤으며, 『은밀한 생』,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로마의 테라스』, 『혀 끝에서 맴도는 이름』, 『떠도는 그림자들』, 『섹스와 공포』, 『사랑, 소설 같은 이야기』, 『달을 따는 이야기』, 『슬픈 아이의 딸』, 『당신도 나도 아닌』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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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르네 지라르 (ReneGirard)
문학평론가이자 사회인류학자인 르네 지라르는 1923년 남프랑스 아비뇽에서 태어나 1947년 파리 고문서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였다. 인디애나 대학 프랑스어 강사를 시작으로 듀크 대학, 존스 홉킨스 대학, 뉴욕 주립대학, 스탠퍼드 대학 등에서 정교수?석좌교수 등을 지내며 프랑스의 역사, 문화, 문학, 사상에 관한 강의를 하였다. 이런 까닭에 그는 프랑스보다 미국에서 더 널리 알려져 있고, 저서 역시 미국에서 더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의 이론과 사상은 미국 대학에서 더 많이 논의되고 있다. 이밖에도 그는 1947년 제르보, 샤르피에 등과 함께 아비뇽 교황청에서 ’현대 회화전’을 개최하여 브라크, 샤갈, 칸딘스키, 클레, 레제, 마티스, 몬드리안, 피카소 등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많은 화가들과 작품들에 관심을 가졌다. 1961년에는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비평언어와 인문학’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는데, 여기에는 바르트, 데리다, 골드만, 이폴리트, 라캉, 풀레, 토도로프, 베르낭 등 많은 학자들이 참가하였다.

지라르의 관심은 소설 속의 인물들이 어떻게 욕망하는가 하는 인간 욕망의 구조를 밝혀내는 데에서 출발한다. 그것이 그의 첫 저서인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1961)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다. 인간의 욕망과 구조를 밝혀내려는 작업의 결실인 『폭력과 성스러움』은 1973년 프랑스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그밖에도 그는 『지하실의 비평』(Critique dans un souterrain, 1976), 『세상이 만들어질 때부터 숨겨져온 것』, 『이중규제』(To Double Business Bound:Essays on Literature, Mimesis and Anthropology, 1978), 『희생양』, 『옛 사람들이 걸어간 사악한 길』(La Route antique des hommes pervers, 1985), 『나는 번개처럼 빠르게 떨어지는 사탄을 보았노라』 등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는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 그의 저서들은 대부분 문학작품 분석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폭력과 구원에 관한 주제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역자 : 김치수
서울대학교 문리대 불문과를 졸업한 후 같은 학교 대학원 불문과에서 석사학위를,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에서 「소설의 구조」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있으며,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삶의 허상과 소설의 진실』(문학과지성사, 2000), 『공감의 비평을 위하여』(문학과지성사, 1991), 『문학과 비평의 구조』(문학과지성사, 1982), 『박경리와 이청준』(민음사, 1982), 『문학사회학을 위하여』(문학과지성사, 1979), 『한국소설의 공간』(열화당, 1976), 『현대 한국소설의 이론』(민음사, 1972) 등의 평론집과 『누보 로망 연구』(서울대출판부, 2001), 『표현인문학』(생각의 나무, 2000), 『현대 기호학의 발전』(서울대출판부, 1998) 등의 학술서 그리고 편저서 『구조주의와 문학비평』(홍성사, 1981), 역서 『기원의 소설 소설의 기원』 (문학과지성사, 1999), 『새로운 소설을 찾아서』(문학과지성사, 1996), 『누보 로망을 위하여』(문학과지성사, 1976) 등이 있다.
역자 : 송의경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불문과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대, 덕성여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논문으로 「미셸 투르니에의 다시 쓰기」 등과 번역서로 키냐르의 『은밀한 생』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2월 3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30쪽 | 790g | 155*232*30mm
ISBN13
9788935652860

출판사 리뷰

■ 문학연구자, 문학지망생의 필독서이자 문학이론서의 고전

우리에게 『폭력과 성스러움』과 『희생양』의 저자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탁월한 문학비평가 르네 지라르의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이 한길그레이트북스 제53권으로 출간되었다. 그동안 이 책은 문학을 전공하거나 관심을 가진 문학도들에게는 필독서 역할을 해왔으나, 그동안 『구조주의와 문학비평』(홍성사)에 「삼각형의 욕망」(제1장)만이 번역⋅수록되어 그 전모를 알 수가 없었다. 다행히 김현(작고) 선생의 『르네 지라르 혹은 폭력의 구조』라는 비평서를 통해서, 우리는 그나마 르네 지라르의 문학비평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 현대사회 속에서의 인간의 욕망구조를 밝혀내다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은 현대산업사회 속에서 인간의 욕망 구조를 문학을 통해 명쾌하게 분석해냈다는 점이다. 흔히 문학사회학, 소설사회학이라고 통칭되는 문학비평의 한 분야를 통해서 우리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욕망을 내면화 또는 구체화시키는지를 문학작품을 통해 반추해볼 수 있다.
현대산업사회가 시장경제체제라는 틀 속에서 운용되면서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은 진정한 사용가치라기보다는 허상으로서의 교환가치를 추구한다는 것이 문학사회학 내지 소설사회학이 내세우는 주요 논리이다. 이러한 점은 ‘광고’라는 매체의 속성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즉 광고에서 말하고자 하는 욕망의 대상으로서의 물질보다는 그 이미지를 우리가 소비하는 것이다. 소설 속 주인공들도 자신의 욕망이 자연발생적으로 생성되는 것에 의해 지배받기보다는 중개자(소설 속 타자)에 의해 암시된 욕망을 품는 것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현대산업사회의 속성을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내준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소설이 부르주아 혁명과 함께 문학의 장르로서 각광받는 것과, 시장경제체제와 구조적인 동질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서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르네 지라르의 대표이론 ‘삼각형의 욕망’

르네 지라르의 문학이론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삼각형의 이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르네 지라르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스탕달의 『적과 흑』,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등의 소설작품을 분석하면서 정교한 ‘삼각형 이론’을 체계화시킨다. 『돈키호테』를 예로 들면 주인공인 돈키호테는 이상적인 방랑의 기사가 되고자 한다. 여기에서 돈키호테는 주체가 되고 이상적인 방랑의 기사는 대상이 된다. 그러나 돈키호테는 그 이상적인 방랑의 기사가 되기 위하여 아마디스라는 전설의 기사를 모방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돈키호테는 직적 이상적인 기사도에 도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디스를 모방함으로써 거기에 도달하고자 한다.
이러한 욕망의 간접화 현상은 기독교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구조이다. 어느 기독교인이 진정한 기독교인이 되어 구원받기를 원한다면 그는 곧 예수라는 중개자를 모방하면 된다. 이때 기독교인과 예수와 진정한 기독교인은 삼각형의 세 꼭지점을 형성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욕망하는 주체와 욕망의 대상과 그 욕망의 중개자가 삼각형의 구조를 갖게 되고, 이처럼 간접화한 욕망을 ‘삼각형의 욕망’이라고 부른다.
르네 지라는 현대인의 욕망이 이처럼 삼각형의 구조로 되어 있다고 보면서 소설의 주인공이 지니고 있는 욕망이 왜곡되고 비진정한 속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로써 시장경제체제 사회 속에서 개인은 그 욕망마저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중개자에 의해 암시된 욕망을 소유하게 되었음을 제시한 셈이 되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주인공의 욕망의 구조와 주인공을 태어나게 한 사회의 경제구조 사이에 구조적인 동질성을 발견하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돈키호테』 이후의 소설작품을 분석하면서 르네 지라르는 현대적인 작품일수록 그 욕망의 구도가 복합적이면서도 다층화되어 있음을 주목한다. 그것은 곧 현대산업사회가 고도로 발달하면서 인간의 욕망 구조 자체도 복잡화되어 가고 중층화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 결론 부분의 ‘종교적 초월’에 대한 문학연구자들의 다양한 이견도 존재한다

르네 지라르는 각 소설의 결말부분을 주목하면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즉 위대한 소설의 결말 부분은 구원을 마지막 목표로 삼는 종교적 결말로 끝낸다는 것이다. 대상과 중개자를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주인공의 욕망이 강렬해지면 주인공(주체)은 엄청난 고통에 빠지지만, 고행의 과정을 거쳐 그 형이상학적 욕망의 정체를 알게 되는 마지막 순간에는 ‘전향’이라는 종교적 개심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마지막 결론 부분에 많은 문학연구자들은 동의하지 않는다. 뤼시앙 골드만의 경우에도 소설이란 타락한 세계에서 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현상이지 초월 자체가 아니라고 본다. 그럼에도 르네 지라르의 이 책이 지닌 탁월성은 현대사회의 인간의 욕망 구조를 소설을 통해 분석해내면서 ‘삼각형의 욕망이론’을 제시, 그 상호관계의 역동성에 주목하여 문학작품을 분석하는 하나의 정교한 틀로 제시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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