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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1. 잃어버린 아기 2. 봄이 오는 소리 3. 우리들, 그리운 여름 4. 산지니를 위하여 5. 그리운 영산 함께 찾아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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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메는 알 수가 없다. 방안에 틀어박혀 있는 고운 영감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지킴이는 저런 말을 하는 건지.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지킴이가 하는 말을 가만히 듣고만 있다.
"곧 산지니에게 어려운 일이 닥칠 거다. 늘메야, 이리 온." 지킴이가 늘메를 꼭 껴안는다. "그때가 오면, 늘메야, 네가 산지니를 잘 도와 줘야 한다." "엄마, 도대체 무슨 일이야. 왜 그렇게 말해. 곧 죽을 것처럼." "만일 늘메야, 만일 산지니가 산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해도 너 혼자 산으로 돌아올 수 있겠니?" "왜? 산지니가……." "누구든 산은 지켜야 하니까. 어쩌면 늘메야, 네가 이 산을 지켜야 할지도." 지킴이가 힘이 없어 다시 드러눕자 늘메는 지킴이를 위해 마른 나무들을 더 주워 와서 더 환하게 불을 지폈다. --- p.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