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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sume Soseki,なつめ そうせき,夏目 漱石,나츠메 긴노스케 夏目 金之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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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기요는 부엌에서 아무도 없을 때면 나를 칭찬한다.
"도련님은 솔직하시고 좋은 성격을 가지셨어요." 하지만 나는 이 칭찬을 좀체 이해할 수 없었다. 내 성격이 좋다면, 다른 사람들도 나에게 잘해줘야지... 기요가 그런 말을 할 때마다 나는 아첨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 기요는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니까 좋은 성격이에요." --- pp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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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곳에 왔을 때부터 빨강셔츠는 왠지 밉상이었다. 도중에 여자 같은 친절함에 호감을 가진 적은 있지만, 그것이 친절도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그 역효과로 지금은 완전히 싫어졌다. 그래서 앞에서 아무리 교묘하게 논리적으로 변론을 다부지게 늘어놓더라도, 교감입네 하며 거만하게 나를 윽박지른다 하더라도, 나는 관여치 않았다. 논리 정연하다고 해서 다 좋은 사람이란 법은 없다. 돈과 권력, 논리로써 사람 마음을 살 수 있다면 고리대금업자나 순경, 대학교수가 사람들의 호감을 가장 많이 사야만 한다. 중학교 교감 정도의 논법에 어떻게 내 마음이 움직인단 말인가. 사람은 좋고 싫음의 감정에 움직이는 존재다. 논리로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 pp 1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