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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루지
토요일에 시작된 불행 옥탑방으로 새로운 취미 하늘과 바다에서 아빠의 고물 보따리 세상에서 가장 좋은 옷 돌려준 벼이삭 발에 맞는 신발 사라진 뾰루지 이붕<아빠를 닮고 싶은 날>에 대하여 |
LEE B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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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때서?"
이럴 수가! 그토록 힘들고 짜증난 일을 아빠께 설명하니, 엄마 대신 인겸이를 잠깐 돌보아 준 그저 그런 일이지 않는가. 화가 난 나는 따발총처럼 쏘아댔다. "인겸이 데리고 가다가 한나 엄마 만났는데 나를 초대 한 줄 알더라구요. 그 기집애가 명수한테도 그랬대요, 초대했는데 내가 안 왔다고. 한나 엄마가 차 타라고 해서 안 탔어요. 그런데 아파트 입구에서 생일 잔치하고 나온 애들을 만나 버렸다고요. 창피해서 혼났어요. 나더러 애엄마래요. 애들이랑 엘리베이터 같이 안 타려고 인겸이를 업고 3층까지 계단으로 걸어갔다니까요." "네가 평소에 한나한테 마음을 열지 않으니까 초대를 안했겠지. 가족들끼리 만날 때 보면 네가 늘 시큰둥하더라. 명수랑 한나는 잘 어울리던데. 한나 엄마가 차 타라고 했을 때, 탔어야지, 안 탔으니까 너만 고생했지. 친구들이 보면 어떠니? 집안일 돕는 착한 행동이 뭐가 부끄러워. 떳떳하게 살자고 아빠가 말했지? 한나랑도 친하게 지내라. 큰달삼총사들이 얼마나 친한 사이였는지 너도 알지?" 아빠는 섭섭하게도 이렇게 조목조목 따져 가며 내 성격이 잘못되었음만 지적하셨다. --- pp.36-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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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때서?"
이럴 수가! 그토록 힘들고 짜증난 일을 아빠께 설명하니, 엄마 대신 인겸이를 잠깐 돌보아 준 그저 그런 일이지 않는가. 화가 난 나는 따발총처럼 쏘아댔다. "인겸이 데리고 가다가 한나 엄마 만났는데 나를 초대 한 줄 알더라구요. 그 기집애가 명수한테도 그랬대요, 초대했는데 내가 안 왔다고. 한나 엄마가 차 타라고 해서 안 탔어요. 그런데 아파트 입구에서 생일 잔치하고 나온 애들을 만나 버렸다고요. 창피해서 혼났어요. 나더러 애엄마래요. 애들이랑 엘리베이터 같이 안 타려고 인겸이를 업고 3층까지 계단으로 걸어갔다니까요." "네가 평소에 한나한테 마음을 열지 않으니까 초대를 안했겠지. 가족들끼리 만날 때 보면 네가 늘 시큰둥하더라. 명수랑 한나는 잘 어울리던데. 한나 엄마가 차 타라고 했을 때, 탔어야지, 안 탔으니까 너만 고생했지. 친구들이 보면 어떠니? 집안일 돕는 착한 행동이 뭐가 부끄러워. 떳떳하게 살자고 아빠가 말했지? 한나랑도 친하게 지내라. 큰달삼총사들이 얼마나 친한 사이였는지 너도 알지?" 아빠는 섭섭하게도 이렇게 조목조목 따져 가며 내 성격이 잘못되었음만 지적하셨다. --- pp.36-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