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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만큼쯤 왔을까' 하고 눈을 크게 뜨는 순간 삐꼬는 아주 부드러운 그 무엇에 자기 몸이 얹힌 것을 발견했어요. 마치 침대같았어요.
하얀색 침대, 삐꼬는 늘 하얀 침대를 갖고 싶어했지요. 그런데 거기서 아주 가늘고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니겠어요? "안녕" 하얀색 챔대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나는 물푸레나무 꽃잎이야. 반가워, 참 목이 말랐었거든. 자, 악수하자." 삐꼬는 그제서야 그 가늘고 아름다운 목소리의 주인공이 물푸레나무 흰 꽃인 줄 알았습니다. --- p.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