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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마음도 여러 가지
나는 어린이를 좋아합니다. 얌전하고 착한 어린이도 좋아하지만, 기분에 따라 솔직하게 울고 웃는 어린이를 더 좋아합니다. 어린이는 파란 하늘에 떠 있는 구름과 같습니다. 뭉게뭉게 피어나는 구름이 갖가지 그림을 그리듯, 어린이는 어른의 마음에 갖가지 그림을 그립니다. 하늘나라 그림입니다. 여덟 살 은지는 자기를 따라하는 짝꿍 남풍이가 미워 죽을 지경입니다. 유치원에 다닐 때는 안 그랬는데 초등학교 학생이 되고부터 그렇습니다. 남풍이가 밉고, 미울 때마다 화가 나서 바락바락 악을 쓰다 보니 ‘악바리’란 별명이 붙고 말았습니다. 악바리. 정말 듣기 싫은 별명입니다. 할아버지, 아빠, 엄마, 남풍이까지 별명을 부르니 자꾸 화가 납니다. 듣기 싫은 별명을 떼버리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소용이 없습니다. 자꾸만 은지를 따라하는 남풍이는 샘이 많습니다. 은지에게 별명이 생기자 자기도 별명을 가지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샘바리’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화내는 악바리와 샘내는 샘바리. 은지는 악바리가 싫은데 남풍이는 샘바리가 좋답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그런데 화를 내는 것도, 샘을 내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이랍니다. 놀리는 것도, 약 올리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이랍니다. 좋아하는데 왜 화가 날까요? 좋아하는데 왜 샘이 날까요? 그래서 악바리 은지와 샘바리 남풍이는 오늘도 아옹다옹입니다. 어린이 여러분. 악바리 은지와 샘바리 남풍이에게 가르쳐주세요. 사람마다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좋아하는 마음도 여러 가지라는 것을요. 그래서 여러 사람이 서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요. --- 「작가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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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저마다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수만큼 마음도 다양하며, 다양한 만큼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좋아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의 행동을 따라합니다. 어떤 사람은 좋아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에게 화를 냅니다. ‘좋아한다’고 하지만 표현하는 방법이 달라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서로를 오해하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아이들만의 세상이 있고, 아이들만의 소통이 있습니다. ‘좋아한다’는 표현도 정말 기발하고 엉뚱하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솔직하고 순수하게 합니다. 아이들만의 푸른 마음은 참 어여쁩니다. 「샘바리 악바리」는 여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아이들만의 솔직한 표현이 아이들의 세계에서 어떻게 소통되는지, 그 마음을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그들만의 세상의 들썩거림을 이야기하려합니다. ‘좋은 그림동화’ 시리즈 22번째 그림책으로 엮은 「샘바리 악바리」는 샘이 많은 샘바리 남풍이와 화를 잘 내는 악바리 은지가 아옹다옹하는 이야기로, 사람마다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표현하는 방법도 다르고 좋아하는 마음도 여러 가지라는 것을 알려줄 것입니다. 은지와 남풍이는 아래층 위층에 삽니다. 같은 유치원을 다녔고, 같은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초등학생이 된 은지는 자기를 자꾸만 따라하는 남풍이가 미워서 바락바락 악을 쓰다가 ‘악바리’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샘이 많은 남풍이는 은지를 따라하다 은지에게 별명이 생기자 ‘샘바리’란 별명을 붙였답니다. 샘내는 샘바리와 화내는 악바리의 이야기 속으로 고고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