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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길들이기
불끈 왕자 똥찬이 수탉 |
본명:송춘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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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해맑은 마음을 담아낸 동화 세 편
첫 번째 단편동화 〈선생님 길들이기』는 할머니가 골목 시장에서 사 준 황금 슬리퍼를 털보 선생님에게 자랑하고 싶은 은별이의 이야기입니다. 은별이는 털보 선생님을 정말 사랑해서 쉬지 않고 선생님에게 이것저것 질문하며 관심받길 원합니다. 그런 은별이의 마음을 털보 선생님은 친구처럼 다정하게 받아 줍니다. 은별이네 집으로 가정 방문을 가는 날, 은별이와 털보 선생님이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주고받는 장면은 독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한가득 머금게 만듭니다. 두 번째 단편동화 『불끈 왕자』는 수업 시간에 털보 선생님한테 꿀밤을 맞아 화가 난 불끈 왕자의 이야기입니다. 불끈 왕자는 글쓰기 수업 시간에 연필심이 부러져서 연필을 소리 내어 깎다가 털보 선생님한테 야단을 맞았습니다. 억울한 마음에 말대꾸를 하다가 꿀밤까지 한 대 얻어맞게 된 불끈 왕자는 ‘머리통을 콩 얻어맞는 순간에, 상상의 날개도 덩달아 꺾여서, 글을 써 보았자 소용이 없을 것 같아’(본문 44쪽) 글쓰기 수업 시간 내내 단 한 줄도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불끈 왕자는 ‘털보 선생님한테 억울하게 당했다.’라는 생각이 들어 일기장에다 털보 선생님에게 편지를 씁니다. 불끈 왕자는 자신의 억울함을 어떻게 풀어나갔을까요? 불끈 왕자와 털보 선생님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 입장 바꿔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그러면서 사제지간의 우정을 쌓아 나가는 모습이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 줍니다. 세 번째 단편동화 『똥찬이 수탉』은 친구들과 놀면서 상상의 날개를 파닥이는 놀기 대장 똥찬이의 이야기입니다. 똥찬이는 날마다 민호, 세아와 함께 어울려 학교에서 놉니다. 비가 오면 비가 안 들이치는 학교 쉼터에서 놀고, 비가 안 오면 운동장 가장자리 놀이터에서 놉니다. 모래밭에서 모래 산을 만들고 주전자 가득 물을 떠 와서 모래 산에 부으며 화산 폭발 놀이를 합니다. 모래 산은 백두산이 되고 한라산이 됩니다. 똥찬이는 백두산 거인으로 변신하고, 민호는 설문대 할망으로 변신합니다. 모래를 반죽해서 동글동글 사과, 갸름한 반달 떡, 먹음직스러운 아이스크림을 만들며 음식 놀이를 하며 놉니다. 비가 와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할 때는 아이들이 무궁화꽃이 되고, 할미꽃이 되고, 해바라기꽃이 되었습니다. 그날 밤, 똥찬이는 꿈에 항아리꽃이 되는 꿈을 꿉니다. 데굴데굴 굴러가는 항아리꽃은 똥찬이가 엄마의 동그란 항아리치마를 보고 기똥차게 상상해 낸 것이지요. 누구도 똥찬이가 항아리꽃으로 변신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고, 그 생각에 똥찬이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똥찬이는 친구들과 놀 생각을 하면 학교 가는 게 즐겁습니다. ‘똥찬이 머릿속에서 푸드득거리며 상상의 날개가 돋아났다. 똥찬이의 상상의 날개는 친구들의 상상의 날개를 톡톡 건드려 줄 것이다. 학교로 가는 똥찬이 발걸음은 새털처럼, 새털구름처럼 가벼웠다.’(본문 88쪽) 이처럼 놀이는 어린이의 마음을 참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해 줍니다. 놀이야말로 어린이들에게 삶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비타민과 같은 것임을 이 작품은 유쾌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