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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랑이와 너구리 ...... 9
2. 누구를 흉내 내는 거야? ...... 15 3. 너구리의 속셈 ...... 20 4. 호랑이를 잡아 오겠습니다 ...... 30 5. 호랑이의 발톱 ...... 42 6. 발톱을 찾으러 직접 나서다 ...... 53 7. 다시 만난 호랑이와 너구리 ...... 60 8. 빈대와 벼룩으로 둔갑한 호랑이와 너구리 ...... 68 9. 집 밖으로 나온 사냥꾼 ...... 78 10. 호랑이 발톱보다 중요한 것 ...... 84 11. 호랑이와 너구리는 결국에는 ......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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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자기보다 힘세고 잘난 동물은 없다고 뻐기며 사는 호랑이가 있었습니다. 짐승들은 물론이고 사람들로부터 산신(山神)으로 대접받으며 편히 살다 보니 호랑이는 날이 갈수록 성미도 괴팍해지고 거만해졌습니다. 이때 꾀보 너구리가 나타나 호랑이에게 땅 위의 산신 자리에 만족하지 말고 하늘나라의 신선이 되라고 꼬드깁니다. 사람을 아주 많이 잡아먹으면 신선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너구리의 속셈은 호랑이가 하늘나라로 올라가 버리면 자신이 산에서 왕 노릇을 하려는 것이었지요.
호랑이는 처음에는 별생각이 없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하늘 아래에서만 최고로 지내기엔 자기가 너무 잘나고 재주도 아까운 거예요. 그래서 너구리 말대로 신선이 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사람을 잡아먹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호랑이에게 억울하게 잡아먹히자, 하늘나라 옥황상제가 호랑이에게 큰 벌을 내립니다. 호랑이의 신통방통한 힘과 재주를 발톱 하나에 모아 뽑아 버렸지요. 신선이 되기는커녕 수백 년간 공들여 갈고 닦은 힘과 재주를 잃게 된 호랑이는 뽑혀 나간 발톱을 찾기 위해 너구리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