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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 날
양장
표성배
애지 20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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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시선

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기찬 날 / 아버지 / 봄, 바다 / 살사리꽃 / 이때만 해도 / 망치의 노래 / 빗방울이 떨어진다 / 참 미안하다 / 흔한 일 / 싹쓸이 / 눈물만 납니다 / 점호點呼 / 컴프레서 울음소리 / 겉옷 / 공장을 팔아 쓴 시

제2부
입동立冬 / 꿈은 봄처럼 오리라 / 한 몸 / 노동자 연대기 / 정적靜寂 / 새들이 쓸쓸하다 / 테러리스트 / 그림자 / 밥 / 불빛 / 볼랑가 우짤랑가 / 곰곰 / 비정규직 / 역전의 용사 / 농사일 공장일

제3부
문턱 / 간판 / 이십일 세기 전태일 / 파업 / 내가 알고 있는 사실 / 지금은 무어라 쓸까 / 막장 / 고비 / 철탑 하늘길 / 부치지 못한 편지 / 깽판 굿판 / 슬그머니 / 으뜸 원숭이 / 퇴근 무렵

제4부
그의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 태풍 / 까맣게 몰랐던 것은 / 적막寂寞 / 일요일 / 고참古參과 신참新參 / 연차휴가 / 대보름달 / 소음성 난청 / 흥정 / 정은호 / 어둠도 때로는 / 숲 / 아련하다 / 찬란한 아침 / 가지런한 아름다운

저자 소개

저자 : 표성배
1966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1995년 제6회 〈마창노련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아침 햇살이 그립다』『저 겨울산 너머에는』『개나리 꽃눈』『공장은 안녕하다』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7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25쪽 | 242g | 127*194*20mm
ISBN13
9788992219211

출판사 리뷰

노동자 시인 표성배의 다섯 번째 시집. 노동의 최전선 혹은 기계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공장 안팎에서 인간적인 삶의 온기를 끄집어내는 서정이 맑고 깊다.

고봉준 평론가는 “표성배의 시에서 ‘공장’은 삶과 서정이 응축된 공간이다. 그의 시에서 우리가 목격하는 노동자들은 혁명의 전위가 아니라 하루하루 힘들게 삶을 지탱하고 있는 사내들이다. ‘공장’이라는 강철의 세계에서 ‘서정’이라는 감성의 세계를 발견하는 이 감각의 힘이야말로 표성배 시의 가능성이자 노동시의 새로운 진전이다.”이라고 말한다.

열다섯 어린 나이에 공장생활을 시작해서 일가를 이루고 아버지가 되고 가장의 무게가 엄숙한 사십대에 이른 시인은 “날마다 공장에 출근하지만 쉬이 마음 내려놓지 못해 여태까지 한 몸이 되어 본 적 없다.”고 토로하고, 죽어서야 비로소 쇳덩이와 한 몸이 된 노동자의 삶을 서늘하게 그려내기도 하지만, 노동하는 인간의 삶에 대한 애착과 연대의 시선은 각별하다.

공구통 속 가지런한 드릴처럼 가지런히 누운 아이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을 쓰다듬어보는 손길과(‘가지런한 아름다운’) 오전 일 마치고 퇴근하는 길 숭어 떼가 은빛 비늘 반짝이며 장단 맞추듯 숭숭 치솟는 순간을(‘기찬 날’) 나꿔채는 혜안이 다 노동의 끝에서 온다. 노동과 삶과 시가 한 몸이 되어 푸른 숲을 이루는 그런 ‘기찬 날’을 꿈꾸는 시인의 희망이 시집 전편에 배어 있다.

“사람이든 꽃이든 새든 가만히 들여다보면 가엾지 않은 것이 없다.”는 시인의 말에서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시를 쓸 수밖에 없는 내면의 정서가 드러난다. 그 모두에게 천천히 다가가고 한결같기를 바라는 마음. 숙련공 노동자가 벌써 다섯 권의 시집을 상재하는 성실하고 부지런한 숙련공 시인으로, 그의 삶 또한 숙련시키고 있는 바탕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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