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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리갭의 풍경
2. 세가지 사건 3. 제시와의 만남 4. 터크 가족의 비밀 5. 숲속의 작은 집 6. 터크의 고백 7. 워니를 찾아서 8. 이른 아침의 낚시 9. 사건은 터지고 10. 위니의 결심 11. 탈출 12. 트리갭의 샘물 13. 뒷이야기 '트리갭의 샘물'을 옮기고 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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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바다로부터 그 일부를 빨아 올리면 그건 구름이 되었다가 다시 비로 내리고, 비가 강에 내리면 강물은 자꾸 흘러가서 다시 처음의 바다로 되돌아가지. 그건 수레바퀴와도 같은 거야, 위니. 모든 것이 돌고 돌면서 결코 멈추지 않는 수레바퀴인 거야. 개구리도 이 바퀴의 한 부분이고, 벌레도, 물고기도, 또 티티새도 마찬가지야. 그리고 사람들도. 그러나 결코 똑같은 것은 아니지. 항상 새로운 것이 오고, 항상 자라나고, 변화하고, 항삼 움직여 가는 거야. 그렇게 되게 만들어져 있어. 이 세상은 그런 거야.'
--- p.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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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는 한달음에 돌아왔다. 두꺼비는 위니가 내려놓은 그 자리에 아직도 웅크리고 앉아 있었고, 개도 여전히 울타리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위니는 병마개를 뽑은 다음 무릎을 꿇고 앉아 그 귀중한 물을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 두꺼비의 몸 위에 부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개는 갑자기 지루해졌다. 녀석은 하품을 하고는 돌아서서 다시 마을쪽으로 껑충껑충 뛰어가 버렸다. 위니는 두꺼비를 집어 손바닥에 올려놓고 오랫동안 들고 있었다. 전혀 징그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두꺼비는 눈을 껌벅이며 가만히 앉아 있었다. 물이 등에서 반짝거렸다. 이제 작은 병은 비어 있었다. 병은 위니의 발 옆 잔디 위에 놓여 있었다.
--- p.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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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자기 것에는 재미가 없기 마련이다. 내것이 아닐 때에만 흥미가 생기는 것이다. 하기야 겨우 몇 쳔 평에 지나지 않는 숲이 신기할 거야 또 뭐 있겠는가. 숲은 햇살 사이사이로 어둑하고, 그 안에는 수많은 다람쥐와 새들이 있었다. 또한 축축한 나뭇잎이 이불처럼 수북이 쌓여 있을 뿐더러 거미, 나무의 가시, 구더기처럼 그다지 반갑지 않은 다른 많은 것들도 있었다. 사람들이 이 숲에 관심을 갖기 않게 된 것은 사실 소 떼들 때문이었다. 만일 소들이 숲을 돌아가는 대신에 가로질러 갔다면 사람들도 무심코 그 길을 따라갔을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숲 한가운데 있는 커다란 물푸레나무를 보게 되었을 것이고, 그 나무 뿌리 사이에 조약돌 무더기로 감춰진 작은 샘물을 발견했을 것이다. 그렇게 되었다면, 그건 정말 엄청난 재앙이었다. 낡고 지친 지구가 마치 핀에 꽃힌 딱정벌레들처럼 파르르 떨 만큼.
--- p.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