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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옷차림 제1막 제1장 나무꾼의 오두막집 제2막 제2장 요술쟁이 할머니의 집 제3장 추억의 나라 제3막 제4장 밤의 궁전 제5장 숲 제4막 제6장 막의 앞 제7장 묘지 제8장 막 앞 제9장 행복의 궁전 제5막 제10장 미래의 나라 제6막 제11장 헤어짐 제12장 잠에서 깨어남 옮긴이의 말 |
Maurice Maeterlinck,모리스 폴리도르 마리 베르나르 마테를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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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쟁이 할머니 : (안경을 쓰고 새장을 들여다보면서) 음, 저거로구나. 저것이라면 필요 없다. 저 새는 아직 완전히 파랗지는 않으니까. 너희는 이제부터 나한테 꼭 필요한 파랑새를 찾으러 가 줘야겠다.
틸틸 : 그렇지만 저희는 그런 게 어디 있는지 모르는걸요. 요술쟁이 할머니 : 나도 모른단다. 그러니까 찾아야 하는 거야. 노래하는 풀은 없어도 되지만 파랑새는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야 한단다. 내 딸아이가 몹시 앓고 있어. 그 아이를 위해 꼭 필요하단 말이야. 틸틸 : 따님이 어떻게 됐는데요? 요술쟁이 할머니 : 그 앤 행복해지고 싶은 거란다. --- p.22~23 틸틸 : (깜짝 놀라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입을 맞춘다.) 아이 좋아. 엄마, 엄마가 입은 이 예쁜 옷은 무엇으로 만든 거야 ? 비단? 은? 진주? 어머니의 사랑의 기쁨 : 이건 너희의 뽀뽀와 포옹과 다정한 눈매로 만들어진 거야. 너희가 뽀뽀를 해 줄 때마다 그 반짝이는 기쁨이 이렇게 영롱한 보석이 되어 입고 있는 옷에 맺히는 거란다. 틸틸 : 아이 재미있어라! 엄마가 이렇게 부자라곤 생각지 못했었는데. 여태까지 이 옷 어디다 감추고 있었어? 아빠가 열쇠를 갖고 있는 그 벽장 속에? 어머니의 사랑의 기쁨 : 아니란다. 엄마는 이 옷을 항상 입고 있어요. 그저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가 않았을 뿐이지. 눈을 감고 있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어머니란 누구든지 어린 자식을 사랑할 때면 모두 부자란다. 가난한 것도 보기 싫은 것도 없을 뿐만 아니라 나이도 먹지 않는단다. 어머니의 사랑의 기쁨이란 기쁨 중에서도 가장 큰 기쁨인 거라서 그런 것이 끼어들 틈이 없단다. 아무리 슬플 때라도 사랑하는 아들딸의 뽀뽀를 받으면 흐르던 눈물이 모두 눈 속에서 반짝이는 별로 변해 버리는 거지. --- p.164~165 어머니 : 틸틸아, 너 저걸 이 할머니에게 드릴 수 없겠니? 틸틸 : 뭐요, 어머니? 어머니 : 네 새 말이다. 할머니네 따님이 오래 전부터 저걸 갖고 싶어 했단다. 틸틸 : 참, 내 새 어디 있지? 아아, 새장 안에 있다! 미틸아, 새장 좀 봐. 저건 빵의 정령이 내내 들고 다니던 그 새장이야. 미틸 : 그래, 그래. 분명히 같은 거야. 앗, 새가 파랗다! 틸틸 : 정말? 우리가 떠날 땐 회색이었는데……. 이젠 진짜 파래졌잖아. 아아, 놀랍다! 미틸아, 저 새 봐! 봤어? 우린 별의별 곳을 다 찾았지만 못 찾았었는데 파랑새는 줄곧 여기 있었구나. 아, 신 난다! 빛의 요정이 이걸 보면 뭐라고 할까……? --- p.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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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마테를링크의 대표 희곡!
행복이라는 파랑새를 찾아 헤매는 이들에게 전하는 행복의 참 의미 《파랑새》는 벨기에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대표적인 희곡으로 1908년 처음 상연되어 대성공을 거두고 그 이듬해에 책으로 출간된 작품이다. 행복을 상징하는 파랑새를 찾아 신비로운 모험을 떠나는 틸틸과 미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것처럼 이 작품을 통해 파랑새는 행복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가난한 나무꾼의 자식인 틸틸과 미틸은 크리스마스이브의 밤에 즐겁고 화려한 부잣집을 보며 부러움을 느낀다. 그때 갑자기 요술쟁이 할머니가 나타나 자신의 아픈 딸에게 파랑새가 꼭 필요하다며 틸틸과 미틸에게 파랑새를 찾으러 가 줄 것을 요청한다. 틸틸과 미틸은 마술이 걸린 모자를 가지고 빛, 불, 물, 개, 고양이, 빵, 막내사탕의 요정과 함께 추억의 나라, 밤의 궁전, 숲, 묘지, 행복의 궁전, 미래의 나라를 떠돌며 특별한 모험을 한다. 틸틸과 미틸은 여러 차례 파랑새를 발견하고 사로잡지만 고생 끝에 잡은 파랑새는 이내 죽어 버리거나 색이 변하고 만다. 결국 틸틸과 미틸은 빈손으로 집에 돌아오고 만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신들이 집에서 기르던 새가 진짜 파랑새였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파랑새》의 주인공들처럼 외부에서 무언가를 얻으려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다. 더 채워야만 행복해지리라는 그릇된 믿음 탓이다. 하지만 마침내 그것을 얻는 순간 비로소 깨달음이 온다. 행복은 먼 데 있는 것도 아니며, 그렇게 쉽게 얻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깨달음이 말이다. 마테를링크는 《파랑새》를 통해 진짜 소중한 것은 가까이에 있을 수도 있으며, 손에 잡혔다고 해서 언제까지나 머무르는 것이 아님을 보여 준다. 또 행복은 종종 생명을 다하기도 하고 빛바래기도 하며 한순간에 날아가기도 하므로 행복을 잡아 두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고 이야기한다. 계몽사 주니어 클래식의 《파랑새》는 캐릭터의 성격을 잘 살린 삽화로 글 읽는 재미를 높였으며 이야기 속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도록 지문 등을 잘 살려 두었다. 또한 처음 우리나라에 작품이 들어 올 때 일본의 번역서를 거쳐 들어온 탓에 ‘치르치르’와 ‘미치르’로 잘못 번역되었던 주인공의 이름을 원서의 발음대로 틸틸과 미틸로 바로잡았다. 틸틸과 미틸의 모험을 통해 독자들이 행복의 참된 의미와 행복을 찾는 바른 방법을 찾게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