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의 돌
뒤바뀐 아빠와 아들 학교에 가는 아빠 기차를 같이 탄 교장 선생님 팽이 돌리기 별것도 아닌 일 가방 검사 사교춤 수업 오해와 착각 막다른 골목 탈출 일보 직전 집에서 온 편지 집에 보내는 편지 안식이 없는 안식일 고백의 기회 고자질 경연 대회 반갑지 않은 친절 아빠와 아들의 대결 승리자 드디어 건너는 루비콘 강 인생은 나그넷길 제자리로 돌아가는 이야기 옮긴이의 말 |
|
“울지 마. 누구나 어릴 때는 학교가 싫은 법이다. 엄마 아빠가 무슨 원한이 있어서 공부를 시키려는 줄 알지. 그러나 어른이 돼서 사회에 나와 보면 학교 다닐 때가 얼마나 좋았는지 저절로 알 거야. 흔히 땅을 치고 후회하더라. 그럼 때는 이미 늦은 거거든. 아빠도 다닐 때가 가장 좋았어.”
“그럼 아빠는 다시 어릴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럼! 다시 어릴 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 p. 15~16 앗! 이게 웬일인가! 거울에 비친 사람은 아빠가 아니라 딕이었다. 아빠는 제 눈을 의심하듯 서너 번 깜빡거려 보았다. 그러자 거울 속 딕도 눈을 깜빡거리는 게 아닌가! 아빠가 식당 안을 휙 둘러보니 딕은 아까부터 앉아 있던 자리에 꼼짝 않고 있었다. 아빠는 울상을 짓고 비명에 가까운 소리로 딕을 불렀다. 그런데 그 목소리 또한 딕의 목소리였다. --- p.17 ‘이제는 참는 길밖에 없다. 아니, 모두 잊어버려야 한다.’ 딕이 집에서 희극 배우와 사기꾼을 상대로 집안에 먹칠을 하고 돈을 물 쓰듯 펑펑 쓰고 있을 때, 아빠는 학교에서 학과 공부와 무서운 채찍 밑에서 벌벌 떨며 지내야 했다. --- p.138 |
|
영혼 체인지 작품의 원조 격
아빠와 아들이 영혼이 뒤바뀌며 전하는 대리만족의 재미와 역지사지의 가치 《아들이 된 아빠》는 영국에서 태어난 소설가 토머스 앤스티가 1882년에 맨 처음으로 발표한 작품이자, 그에게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여 준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주요 설정은 바로 ‘영혼 체인지’다. 영혼 체인지는 이제 영화나 드라마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단골 소재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영혼 체인지는 이 작품이 먼저라고 할 수 있다. 개구쟁이 아들 딕은 겨울 방학이 끝난 뒤 학교로 돌아가기 싫어하지만 권위적인 아빠는 무조건 학교에 가라고 할 뿐, 아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다 아빠와 아들이 마법의 돌로 영혼이 뒤바뀌면서 서로의 역할을 바꿔야 하는 황당한 상황에 처한다. 어쩔 수 없이 학교에 간 아빠는 아들의 친구들에게 맞기도 하고, 학생들을 억압하는 학교생활도 경험하게 된다. 반대로, 아빠의 역할을 하게 된 딕은 집에서는 전쟁놀이와 산적놀이를 하고, 회사에서는 사업 파트너에게 쓰레기 벼락을 내리는 장난을 치며 아빠의 사업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은 입장 바꿔 서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독자는 두 사람의 영혼 체인지를 통해서 대리 만족의 희열도 느끼고, 아빠와 아들의 시선을 동시에 경험하며 고충을 이해할 수 있다. 계몽사 주니어 클래식의 《아들이 된 아빠》를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며 서로에 대한 오해와 갈등을 풀어 나가고 이해하는 방향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