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엄마꽃
엄마에게 담긴 50가지 꽃말
가격
12,000
10 10,800
YES포인트?
6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서문 - 김정란

봄 이야기
황매화 - 그 예쁜 발 다시 만져 보고 싶네 (고두현)
히아신스 - 엄마가 남긴 오이지 (김정란)
나팔수선화 - 맨발의 사랑 (문형모)
딸기 - 국수로 만들어진 사람 (김서령)
에델바이스 - 처음으로 매 맞은 날 (백휘정)
감꽃 - 흐르고 흘러간다 (박남준)
개나리 - 양하 장아찌 앞에서 (이지환)
물망초 - 어머니, 아무리 말해도 질리지 않는 (양귀자)
라일락 - 이상한 동거 (김은성)
당아욱 - 자장면 사건 (최춘희)
은방울꽃 - 낡은 밥보자기 한 장 (이병천)
찔레꽃 - 이 세상에서 가져가고 싶은 것 (임영봉)
황새냉이 - 엄마는 글을 모르셨다 (조정육)
자운영 - 수없는 거짓말 (정성갑)
매화 - 식탁 위의 빈대떡 (김현정)

여름 이야기
해오라기 난초 - 아직도 낙산사에 가지 못한다 (김정산)
제라늄 - 영원한 그리움 (김후란)
달맞이꽃 - 눈보라 속의 어머니 (한승원)
금잔화 - 닭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 (도종환)
생강꽃 - 닳고 낡은 동전 지갑 (윤태호)
산세베리아 - 엄마가 미안해 (양나연)
오미자 - 바늘 하나로 가는 천국 (이하영)
칼라 - 함께 김장하는 날 (조영아)
루드베키아 - 감을 익힌 편지 (문건영)
아도니스 - 어미가 되고 나서 (정두리)
아칸서스 - 우리가 살던 집 (이방헌)
초롱꽃 - 어머니의 값진 희생 (강구정)
스타티스 - 모국, 그리고 어머니 (김원해)
달리아 - 수첩이란 희망의 유산 (박찬순)

가을 이야기
과꽃 - 그날의 도시락 (정영주)
갈대 - 거짓말 십 원어치 (김홍식)
캐모마일 - 불란서 주택 (이기호)
천일홍 - 나를 길들인 음식 (이승하)
수레국화 - 엄마 냄새 (이기인)
거베라 - 거울 같은 우리 (이나미)
수세미외 - 엄니의 새 (이정록)
옥살리스 - 오늘 황홀했지 (손세실리아)
아게라툼 -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 (박미라)
칸나 - 엄마처럼 살래요 (이은경)
헬리오트로프 - 그리운 건 엄마뿐 (정형근)
목화 - 막내둥이만을 위한 밥상 (신미식)

겨울 이야기
겨울앵초 - 나에게 보내는 엽서 (천운영)
수선화 - 마지막 김치 (구광렬)
적색 동백 - 명약으로 변한 분가루 (전희식)
비파나무 - 나를 키운 8할 (장승수)
선인장 - 선인장 꽃 같은 인생 (박찬순)
팔레놉시스 - 아주 적당한 된장 (윤대녕)
분홍 동백 - 나를 이끈 사람 (김예진)
시네라리아 - 울 엄마 딸인데! (윤세영)
복수초 - 마지막 대화 (도종환)

저자 소개 5

Lee Jeong lock

1964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다. 1985년 공주사범대학 한문교육과를 졸업했으며, 198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등단했다. 2001년 김수영문학상, 2002년 김달진문학상, 2013년 윤동주문학대상, 천상병동심문학상, 한성기문학상, 박재삼문학상 등을 받았다. 주요 도서로 시집 『그럴 때가 있다』『동심언어사전』『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아버지학교』『어머니학교』『정말』『의자』『제비꽃 여인숙』『버드나무 껍질에 세들고 싶다』『풋사과의 주름살』『벌레의 집은 아늑하다』 청소년시집 『아직 오지 않은 나에게』『까짓것』, 산문집
1964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다. 1985년 공주사범대학 한문교육과를 졸업했으며, 198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등단했다. 2001년 김수영문학상, 2002년 김달진문학상, 2013년 윤동주문학대상, 천상병동심문학상, 한성기문학상, 박재삼문학상 등을 받았다.

주요 도서로 시집 『그럴 때가 있다』『동심언어사전』『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아버지학교』『어머니학교』『정말』『의자』『제비꽃 여인숙』『버드나무 껍질에 세들고 싶다』『풋사과의 주름살』『벌레의 집은 아늑하다』 청소년시집 『아직 오지 않은 나에게』『까짓것』, 산문집 『시가 안 써지면 나는 시내버스를 탄다』『시인의 서랍』, 동화책 『아들과 아버지』『대단한 단추들』『미술왕』『십 원짜리 똥탑』『귀신골 송사리』,동시집 『아홉 살은 힘들다』『지구의 맛』『저 많이 컸죠』『콧구멍만 바쁘다』 ,그림책 『오리 왕자』『나무의 마음』『어서 오세요 만리장성입니다』『아니야!』『황소바람』『달팽이 학교』『똥방패』 등이 있다, 현재 이야기 발명 연구소장을 역임 중이다.

이정록의 다른 상품

梁貴子

1955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고 원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에 『다시 시작하는 아침』으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장한 후, 창작집 『귀머거리새』와 『원미동 사람들』을 출간, “단편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1990년대 들어서 양귀자는 장편소설에 주력했다. 한때 출판계에 퍼져있던 ‘양귀자 3년 주기설’이 말해주듯 『희망』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천년의 사랑』 『모순』 등을 3년 간격으로 펴내며 동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부상했다. 탁월한 문장력과 놀라울 만큼 정교한 소설적 구성으로 문학성을 담보
1955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고 원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에 『다시 시작하는 아침』으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장한 후, 창작집 『귀머거리새』와 『원미동 사람들』을 출간, “단편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1990년대 들어서 양귀자는 장편소설에 주력했다. 한때 출판계에 퍼져있던 ‘양귀자 3년 주기설’이 말해주듯 『희망』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천년의 사랑』 『모순』 등을 3년 간격으로 펴내며 동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부상했다. 탁월한 문장력과 놀라울 만큼 정교한 소설적 구성으로 문학성을 담보해내는 양귀자의 소설적 재능은 단편과 장편을 포함, 가장 잘 읽히는 작가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소설집으로, 『귀머거리새』 『원미동 사람들』 『지구를 색칠하는 페인트공』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 『슬픔도 힘이 된다』를, 장편소설 『희망』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천년의 사랑』 『모순』을, 산문집 『내 집 창밖에서 누군가 울고 있다』 『삶의 묘약』 『양귀자의 엄마노릇 마흔일곱 가지』 『부엌신』 등이 있으며 장편동화 『누리야 누리야』가 있다. 1987년 『원미동 사람들』로 [유주현문학상]을, 1992년 『숨은 꽃』으로 [이상문학상]을, 1996년 『곰 이야기』로 [현대문학상]을, 1999년 『늪』으로 [21세기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양귀자의 다른 상품

등저이기호

관심작가 알림신청
 

LEE GI-HO

1972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추계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대학원 문예창작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중편소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짧은 소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누가 봐도 연애소설』 『눈감지 마라』 등을 펴냈다.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노근리평화상
1972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추계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대학원 문예창작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중편소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짧은 소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누가 봐도 연애소설』 『눈감지 마라』 등을 펴냈다.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노근리평화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기호의 다른 상품

등저김서령

관심작가 알림신청
 
칼럼니스트, 안동 출생, 경북대 국문과 졸업. 남의 이야기 듣기를 즐겨 급기야 사람을 만나 이야기 듣는 것을 직업으로 삼게 됐다. 사람이 우주이며 한 인간의 생애 안에 가히 우주의 천변만화가 담겨 있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숱한 사람들을 만났지만 지난 세기 초중반 한국 여자로 태어나 우리 역사의 우여곡절을 온몸으로 밀고 온 분들, 그들의 삶 앞에서 전율의 농도가 가장 컸다. 이 책은 그 감동의 기록이다. 앞서 간 사람의 발자국이 우리들의 가장 훌륭한 교과서가 된다. 과일이 서리를 맞아야 단맛이 돌고 향기를 풍기듯 인생도 고난 속에서 익어간다는 것을 믿는다. 여기 실린 이야기들이 지
칼럼니스트, 안동 출생, 경북대 국문과 졸업. 남의 이야기 듣기를 즐겨 급기야 사람을 만나 이야기 듣는 것을 직업으로 삼게 됐다. 사람이 우주이며 한 인간의 생애 안에 가히 우주의 천변만화가 담겨 있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숱한 사람들을 만났지만 지난 세기 초중반 한국 여자로 태어나 우리 역사의 우여곡절을 온몸으로 밀고 온 분들, 그들의 삶 앞에서 전율의 농도가 가장 컸다. 이 책은 그 감동의 기록이다. 앞서 간 사람의 발자국이 우리들의 가장 훌륭한 교과서가 된다. 과일이 서리를 맞아야 단맛이 돌고 향기를 풍기듯 인생도 고난 속에서 익어간다는 것을 믿는다. 여기 실린 이야기들이 지금 행복한 사람에겐 삶의 확장을, 지금 불행한 사람에겐 삶의 깊이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팔뚝이 잘린 사람 앞에선 손가락이 잘린 고통쯤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앞 세대가 몸부림치며 살아온 이야기가 뒤 세대의 가슴을 울리기를, 그 울분과 통한이 서로를 연대하고 위안하고 사랑하게 만들기를, 더불어 고통을 뚫고 나와 더 너그럽고 강인해진 분들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통찰해내기를 희망한다. 한때는 국어교사였다가 신문, 잡지에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사라진 잡지 [샘이 깊은 물]에서 인물 인터뷰의 매력에 눈떠 인터뷰 칼럼을 주로 써왔다. 펴낸 책으로 『김서령의 家』,『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삶은 천천히 태어난다』,『참외는 참 외롭다』 등이 있다. 2018년 10월, 향년 6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김서령의 다른 상품

등저윤대녕

관심작가 알림신청
 

YOON DEA NYUNG,尹大寧

196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단국대 불문과에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하던 1988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원」이 당선되었고, 1990년 [문학사상]에서 「어머니의 숲」으로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다. 출판사와 기업체 홍보실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4년 『은어낚시통신』을 발표하며 전업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 책을 통해 존재의 시원에 대한 천착을 통해 우수와 허무가 짙게 깔린 독특한 문학적 성취를 이루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 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르며 '존재의 시원에 대한 그리움'을 그만의 독특한 문체로 그려나가고
196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단국대 불문과에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하던 1988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원」이 당선되었고, 1990년 [문학사상]에서 「어머니의 숲」으로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다. 출판사와 기업체 홍보실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4년 『은어낚시통신』을 발표하며 전업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 책을 통해 존재의 시원에 대한 천착을 통해 우수와 허무가 짙게 깔린 독특한 문학적 성취를 이루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 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르며 '존재의 시원에 대한 그리움'을 그만의 독특한 문체로 그려나가고 있다. 오늘의 젊은예술가상(1994), 이상문학상(1996), 현대문학상(1998), 이효석문학상(2003), 김유정문학상(2007), 김준성문학상(2012)을 수상했다. 2019년 현재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여섯 살 이전의 기억은 전혀 뇌리에 남아 있지 않다는 그의 최초의 기억은 조모의 등에 업혀 천연두 예방 주사를 맞기 위해 초등학교에 가던 날이다. 주사 바늘이 몸에 박히는 순간 제대로 소리 한번 지르지 못하고 정신을 잃고 말았다. 일곱 살 때 조부가 교장으로 있던 학교에 들어갔다. 입학도 안 하고 1학년 2학기에 학교 소사에게 끌려가 교실이라는 낯선 공간에 내던져진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할아버지에게 한자를 배웠다. 한자 공부가 끝나면 조부는 밤길에 막걸리 심부름이나 빈 대두병을 들려 석유를 받아 오게 했다. 오는 길이 무서워 주전가 꼭지에 입을 대고 찔끔찔끔 막걸리를 빨아먹거나 당근밭에 웅크리고 앉아 석유 냄새를 맡곤 했던 것이 서글프면서도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독서 취미가 다소 병적으로 변해,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어 대기 시작한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들어가 우연히 '동맥'이라는 문학 동인회에 가입한다. 그때부터 치기와 겉멋이 무엇인지 알게 돼 선배들을 따라 술집을 전전하기도 하고 백일장이나 현상 문예에 투고하기도 했고 또 가끔 상을 받기도 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거의 한 달에 한 편씩 소설을 써대며 찬바람이 불면 벌써부터 신춘 문예 병이 들어 방안에 처박히기도 했다.

대학에 가서는 자취방에 처박혀 롤랑 바르트나 바슐라르, 프레이저, 융 같은 이들의 저작을 교과서 대신 읽었고 어찌다 학교에 가도 뭘 얻어들을 게 없나 싶어 국문과나 기웃거렸다. 1학년 때부터 매년 신춘 문예에 응모했지만 계속 낙선이어서 3학년을 마치고 화천에 있는 7사단으로 입대한다. 군에 있을 때에는 밖에서 우편으로 부쳐 온 시집들을 성경처럼 읽으며 제대할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그때 군복을 입고 100권쯤 읽은 시집들이 훗날 글쓰기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제대 후 1주일 만에 공주의 조그만 암자에 들어가 유예의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을 투명하게 보려고 몸부림쳤다. 이듬해 봄이 왔을 때도 산에서 내려가는 일을 자꾸 뒤로 미루고 있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뻔한 현실론에 떠밀려 다시 복학했고 한 순간 번뜩,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문학이라는 것을 아프게 깨닫는다.

데뷔 이래 줄곧 시적 감수성이 뚝뚝 묻어나는 글쓰기로 주목을 받은 윤대녕은 ‘시적인 문체’를 지녔다는 찬사를 받는다. 그의 글에서는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그만의 시적 색채가 느껴지는 문체가 있어서이다. 동시에 그의 글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일상을 마치 스냅사진을 찍듯 자연스럽게 포착하여 그려내는 뛰어난 서사의 힘이 느껴진다.

윤대녕은 고전적 감각을 견지하면서 동시에 동시대적 삶과 문화에 대한 예리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 그의 작품들을 지향점을 잃어버린 시대에 삶과 사랑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젊은 세대의 일상에 시적 묘사와 신화적 상징을 투사함으로서 삶의 근원적 비의를 탐색한다. 내성적 문체, 진지한 시선, 시적 상상력과 회화적인 감수성, 치밀한 이미지 구성으로 우리 소설의 새로운 표정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으로『남쪽 계단을 보라』,『많은 별들이 한 곳으로 흘러갔다』,『대설주의보』를 비롯해 장편소설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추억의 아주 먼 곳』,『달의 지평선』,『코카콜라 애인』, 『사슴벌레 여자』, 『미란』 등을 발표했다. 산문집 『그녀에게 얘기해 주고 싶은 것들』, 『누가 걸어간다』, 『어머니의 수저』,『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을 펴냈다.

윤대녕의 다른 상품

저자 : 고두현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이며 시인이다. 저서로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와 에세이집 『시 읽는 CEO』 등이 있다.
저자 : 김정란
시인으로, 다수의 시집과 산문집을 펴냈고 평론과 번역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 : 문형모
굵고 길게 살고픈 CF 감독, 서태지의 〈Heffy End〉를 비롯한 다수의 뮤직비디오와 CF를 연출했다.
저자 : 백휘정
QSI 미국국제학교 교사.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동경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중국 광동성에 산다.
저자 : 박남준
시인. 저서로 시집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적막』 등과 산문집 『꽃이 진다 꽃이 핀다』 『박남준 산방일기』 등이 있다.
저자 : 이지환
낮에는 교사로, 밤에는 부끄럼 많은 글쟁이로 살고 있다. 저서로 『화홍』 『김치만두 다섯 개』 『내일은 꽃다발』 등이 있다.
저자 : 김은성
심리학과 산업디자인을 공부한 만화가. 『고모가 잠잘 때 생길 법한 일』 『내 어머니 이야기』 등을 출간하였다.
저자 : 최춘희
시인. 시집 『세상 어디선가 다이얼은 돌아가고』 『종이꽃』 『늑대의 발톱』 『소리 깊은 집』 등을 펴냈다.
저자 : 이병천
소설가. 저서로 소설집 『사냥』 『홀리데이』, 장편소설 『에덴 동산을 떠나며』 등이 있다.
저자 : 임영봉
문학평론가이며, 중앙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늪에 빠진 언어의 표정』 『생성과 소멸의 언어』 등이 있다.
저자 : 조정육
동양미술평론가. 대학에서 강의하며, 동양회화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주는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그림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그림 공부, 사람 공부』 등이 있다.
저자 : 정성갑
여행칼럼니스트이며 월간 《럭셔리》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김현정
개그우먼.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귀여워' '퀸카 만들기 대작전' 등에서 활동했다.
저자 : 김정산
소설가. 『한국지』 『칼날 위의 길을 가다』 『삼한지』 등 다수의 역사소설을 펴냈다.
저자 : 김후란
시인. 저서로 시집 『장도와 장미』 『어떤 파도』 『우수의 바람』 『따뜻한 가족』, 서사시집 『세종대왕』, 수필집 『너로 하여 우는 가슴이 있다』 등 다수가 있다.
저자 : 한승원
소설가.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목선」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아제아제바라아제』 『초의』 『다산』 등이 있다.
저자 : 도종환
시인. 저서로 『접시꽃 당신』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마음의 쉼표』 등이 있다.
저자 : 윤태호
만화가. 대표작으로 『YAHOO』 『로망스』 등을 비롯해, 영화화돼 인기를 끈 『이끼』가 있다.
저자 : 양나연
전직 〈웃찾사〉 방송작가, 전직 파리 가이드. 현재는 EBS에서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이하영
강원도 인제군 진동리,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곰배령 들머리 설피마을에 통나무집 '풀꽃세상'을 짓고 산다. 저서로 『여기는 곰배령, 꽃비가 내립니다』 등이 있다.
저자 : 조영아
소설가. 작품으로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푸른 이구아나를 찾습니다』 『명왕성이 자일리톨에게』 등이 있다.
저자 : 문건영
법무법인 한결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공저로 『실크로드, 움직이는 과거』가 있다.
저자 : 정두리
시인. 저서로 동시집 『꽃다발』 『어머니의 눈물』 『애기똥풀꽃이 자꾸자꾸 피네』, 시집 『슈베르트의 집』 외 다수가 있다.
저자 : 이방헌
한양대학병원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대한 고혈압학회 및 아-태 고혈압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서울송도병원 성인병클리닉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2004년 수필가로 등단했다.
저자 : 강구정
미국 듀크 대학 병원의 간, 담, 췌장 및 간 이식 외과 교환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외과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나는 외과의사다』 『수술, 마지막 선택』 등이 있다.
저자 : 김원해
연극·뮤지컬 배우. 뮤지컬 〈철부지들〉로 데뷔해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 〈짬뽕〉 〈오빠가 돌아왔다〉를 비롯, 영화 〈집행자〉 〈굿모닝 프레지던트〉 〈퀴즈왕〉 등에 출연했다. 2008년 올해의 젊은 연극상을 수상했다.
저자 : 박찬순
소설가. 200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했고 2010년 소설집 『발해풍의 정원』을 출간했다.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 : 정영주
시인. 1999년 《대한매일》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저서로 『아버지의 도시』와 『말향고래』 등이 있다.
저자 : 김홍식
안양의 '아름다운 교회' 목사. 문화 목회 사역으로 행복을 전하고 있다.
저자 : 이기호
소설가. 작품집으로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사과는 잘해요』 등이 있다.
저자 : 이승하
시인이자 소설가. 저서로 시집 『인간의 마을에 밤이 온다』 『천상의 바람, 지상의 길』 소설집 『길 위에서의 죽음』 등이 있다. 현재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이다.
저자 : 이기인
시인. 시집으로 『알쏭달쏭 소녀백과사전』 『어깨 위로 떨어지는 편지』 등이 있다.
저자 : 이나미
소설가. 저서로 『얼음가시』 『빙화』 『수상한 하루』 등이 있다. 2008년 김준성 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 이정록
시인. 2001년 김수영문학상과 2002년 김달진문학상을 받았다. 주요도서로 시집 『정말』 『의자』 『제비꽃 여인숙』 『버드나무 껍질에 세들고 싶다』 『풋사과의 주름살』 등과 동화책 『십 원짜리 똥탑』, 동시집 『콧구멍만 바쁘다』 등이 있다.
저자 : 손세실리아
시인. 2001년 《사람의 문학》 《창작과 비평》 등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기차를 놓치다』 등이 있다.
저자 : 박미라
치유하는 글쓰기 안내자이자 마음을 다루는 칼럼니스트. 저서로 『천만번 괜찮아』 『치유하는 글쓰기』 등이 있다.
저자 : 이은경
《여성신문》 상임이사. 저서로 친정엄마와 함께 쓴 『사위에게 주는 요리책』, 공저로 『성폭력을 다시 쓴다: 객관성·여성운동·인권』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헌법학자 윤후정』 등이 있다.
저자 : 정형근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앨범으로 〈야간 비행〉, 「한송이 이름없는 들꽃으로〉, 〈예언자〉 등이 있다.
저자 : 신미식
사진 작가. 저서로 사진 에세이집 『머문자리』 『떠나지 않으면 만남도 없다』 『감동이 오기 전에 셔터를 누르지 마라』 『마치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등이 있다.
저자 : 천운영
소설가. 저서로 소설집 『바늘』 『명랑』 『그녀의 눈물 사용법』과 장편소설 『잘 가라, 서커스』가 있다.
저자 : 구광렬
시인. 멕시코국립대학교에서 중남미문학을 공부했으며 멕시코 문예지 《El Punto》로 등단했다. 국내에서는 오월문학상 수상과 함께 『현대문학』에 시 『들꽃』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대학에서 중남미문학, 시 창작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 : 전희식
2006년부터 전북 장수 덕유산 기슭으로 들어가 치매를 앓으시는 어머니와 살고 있다. 저서로 『아궁이 불에 감자를 구워먹다』 『똥꽃』 『엄마하고 나하고』 등이 있다.
저자 : 장승수
법조인. 한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방황하였으나,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여 서울대학교 인문사회 계열 전체 수석 합격을 하고 제 4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다. 저서로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등이 있다.
저자 : 김예진
한복 디자이너. 1남 3녀 중 차녀로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김예진 한복’ 대표로 있다.
저자 : 윤세영
《동아일보》 기자, 《한국화보》 편집부 차장을 거쳐 현재는 《사진예술》 편집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때론 길을 잃어도 좋다』 『한국의 사진예술가 14』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14g | 128*188*20mm
ISBN13
9788991934740

책 속으로

어머니는 가끔 정신이 돌아올 때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내 손을 잡고 그 위에 손자 손까지 포개 놓고는 흐뭇해하셨다. 그러다가 금세 뜨개질을 한다며 링거 줄을 이리 감고 저리 풀곤 하셨다. 당신의 일생을 필름처럼 되감아 보는 중이었을까. 일흔네 해의 생애가 한 편의 가족 비디오로 재생되는 동안, 병실에서는 몇 번의 웃음꽃이 피고 눈물바다가 이어지고 또 소꿉놀이가 계속됐다.
오후 들어 햇살이 따뜻해지자 어머니는 낮잠에 드셨다. 담요 위에 두 다리를 가지런하게 펴고 잠든 모습이 너무나 편안해 보였다. 정신 맑은 시절에는 한 번도 제대로 뻗어 보지 못한 두 다리.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어머니는 행여 ‘애비 없는 자식’ 소리 듣지 말라고 각별히 당부하셨다. 그러고는 발바닥이 쩍쩍 갈라지는 길을 묵묵히 걸어오셨다. 가뜩이나 없는 살림에 객지 공부를 시키면서 어머니의 발톱은 얼마나 많이 닳았을까.
삶의 끝자락에 누우신 뒤 처음으로 편한 잠 주무시는 어머니를 내려다보며 나는 병실 창가에 오래 서 있었다. 무연히 콧등이 시큰해져 고개를 들었다가 다시 내려다보니 아, 무슨 꿈을 꾸시는지 어머니가 가만가만 웃으셨다. 나도 따라 웃다가 이불 밖으로 빠져 나온 발을 살며시 만져 드렸다. 햇살을 받아 눈부신 두 발이 옛집 마당가의 분꽃보다 더 희고 고왔다. 병실이 다 환해졌다.
2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 오늘 그 예쁜 발을 다시 한 번 만져 보고 싶다. --- 고두현 〈그 예쁜 발 다시 만져 보고 싶네〉 중에서

엄마가 무슨 보물이라도 되듯이 비닐봉지에 꼬질꼬질 싸 둔 오이지 옆에는 당신이 몸소 기르신 청양 고추도 있었다. 나는 집에 와서 혼자 그 오이지랑 고추를 다 먹었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 그 아픈 몸으로 딸에게 먹이겠다고 오이지를 무치신 내 엄마. 나는 그 오이지를 혼자 먹어야 했다. 그건 남편과도 아들과도 상관없는 나와 엄마의 배타적인 신성한 소통에 관한 문제였다. 고추는 정말 매웠다. 하지만 나는 엉엉 울면서 악착같이 다 먹었다. 대지에서 솟아올라 엄마의 손을 지나 내 몸속으로 들어가는 어떤 영기(靈氣) 같은 것이 느껴졌다. 신성한, 가장 단순한……. 그러나 그 오이지는 그 자체로 얼마나 절박한 사랑이기도 한가. 사랑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 김정란 〈엄마가 남긴 오이지〉 중에서

그러나, 역시 언제나 그랬듯이, 행사의 뒤풀이 자리에서 몰래 빠져 나오는 일은 쉬운 게 아니었다. 늦어도 밤 열 시쯤에는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어머니한테 장담을 했는데, 저녁식사 후 계속 기회만 엿보고 있었지만 내가 전주로 가는 자동차에 몸을 실은 것은 밤 열한 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나는 급히 어머니가 머물고 계시는 여동생 집으로 전화를 했다. 지금 간다고, 걱정하지 말고 계시면 곧 도착할 것이라고 말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예상했던 대로 어머니는 집안에 있지 않았다. 동생 말에 의하면 아까 아홉 시부터 집 앞 도로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럴 줄 알았다. 어머니는 늘 그랬으니까. 잘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나였다. 남들 배려하다가 이 시간까지 빠져 나오지 못하고 대신 허리 굽고 기운 없어 깃털처럼 가볍기만 한 팔순 노모를 길가에서 기다리게 만든 내가 나쁜 딸이었다.
그리고 한 시간쯤 뒤, 마침내 나는 캄캄한 거리에 풀로 붙인 듯 앉아 하염없이 자식을 기다리고 있는 내 어머니를 발견할 수 있었다. 어머니는, 늙어 꼬부랑 할머니가 된 내 어머니는, 세상에, 자정이 넘어 텅 빈 거리의 인도 위에 종이상자 한 조각을 깔고 앉아 미친 듯이 달려가고 달려오는 도로의 차들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가게들은 다 철시했고, 건물마다 모두 불을 끈 어두운 거리에 동그마니 앉아 있던 내 어머니의 그 작고 가냘픈 모습…….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다음 말을 이을 수가 없다.

--- 양귀자 〈어머니, 아무리 말해도 질리지 않는〉 중에서

출판사 리뷰

50개의 꽃말에 담긴
감동적인 엄마 이야기


우리 시대 유명 필자 50여 명이 자신의 진솔한 어머니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풀어 놓았다. 그들의 뒤에는 지혜롭고 헌신적인 어머니가 있었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하는 그들은 진지하고 순수했다. 소설가 김정산의 말처럼 “어머니 앞에서 아이가 되지 않을 자식이 세상에 어디 있으랴.”(89p.)

엄마, 우리 생의 첫 단어

시인이자 상지대 교수인 김정란은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한 마리 짐승처럼 울었던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돌아가시기 전 아픈 몸으로 딸에게 먹이겠다고 무쳐 놓으신 오이지와 청양 고추를 엉엉 울며 홀로 다 먹었다고 고백하는 그녀는 모든 사람이 그렇듯 한 어머니의 어린 딸일 뿐이다. 그 순수하고 뜨거운 고백 속에 우리는 고개를 끄덕인다. 누구에게나 어머니는 생의 토대가 될 터이다. 칼럼니스트 김서령 역시 국수로 상징되는 어머니의 사랑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 “누군가 나를 가만히 들여다본다면 실은 내가 국수로 만들어진 사람임을 알게 될 것이다.” (30p.)

소설가 이기호는 무엇이 여자를 어머니로 변하게 하는가, 하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창문으로 칼바람이 들어오던 어느 시린 동짓날, 어머니는 자식들을 밤새 끌어안고 계셨다. 꼭 10년 뒤 저자는 그 집을 떠나는 날 밤중에 홀로 일어나 창틀을 쓰다듬으며 숨죽여 울고 계신 어머니를 본다. 그리고 스스로 묻는다. 무엇이 여자를 어머니로 변하게 하는가. (169p.) 그 어머니의 품을 두고 시인 손세실리아는 이렇게 고백한다. “평생 장승처럼 눕지도 않고 피붙이 지켜 온 어머니 / 저렇듯 온전했던 한 생을 / 나 식빵 속처럼 파먹고 살아온 거였구나 / 뼛속까지 갉아 먹고도 모자라 / 한 방울 수액까지 짜내 목 축이며 살아왔구나” (191p.)

엄.마.는.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엄마’를 진정 ‘꽃’이라 부른다. ‘자식’이라는 열매를 위해 한 생을 혼신의 힘으로 피었다 지는 한 송이 꽃. 맛난 것 모두 자식에게 나눠 주고 말없이 지는 꽃. 헌신, 자애, 사랑, 인내, 저마다 다른 꽃말을 지닌 꽃들. 저자 50인의 어머니는 그렇게 한 송이 한 송이 꽃으로 탄생했다. 아픈 몸으로 다 큰 딸을 위해 오이지를 무치신 김정란 시인의 어머니 이야기는 히아신스(당신의 사랑이 나의 마음에 머뭅니다)가 되었다. 그녀가 먹은 것은 오이지가 아니라 어머니의 사랑이었으리라.
아들이 걱정되어 맨발로 달려 왔던 문형모 감독의 어머니는 나팔수선화(짝사랑), 시린 동짓날 아이들을 안고 밤을 지새우던 소설가 이기호의 어머니는 캐모마일(강인함) 서울서 내려온 딸내미를 몇 시간이고 쪼그리고 앉아 기다리던 소설가 양귀자의 어머니는 물망초(진실한 사랑), 학생운동으로 도망 다니던 가장 어려운 시기에 자신을 믿어 준 칼럼니스트 박미라의 어머니는 아게라툼(신뢰)이 되었다.
헌신, 자애, 사랑, 인내…… 그 모든 것의 대명사 ‘엄마’. 풍성한 꽃다발 같은 이 책은 퍽퍽한 삶에 치여 좀처럼 가족을 돌아보지 못하던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할 것이다. 엄마에게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그 한 마디를 건네지 못하는 앙상한 우리 마음을 한결 따뜻하게 만져 줄 것이다.

리뷰/한줄평35

리뷰

9.2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