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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1장_ SWEDEN 스웨덴 드럭스토어 아포테켓(Apoteket) Life 스웨덴 슈퍼마켓의 드럭스토어 잡화 2장_ FINLAND 핀란드 드럭스토어 윌리 외피스톤 아프테키(Yliopiston Apteekki) 핀란드 슈퍼마켓의 드럭스토어 잡화 3장_ FRANCE 프랑스 드럭스토어 시티파르마(Citypharma) 파라숍(Parashop) 4장_ UK 영국 드럭스토어 부츠(Boots) COLUMN Column1 북유럽 태블릿-과자가 아니라 약이랍니다 Column2 사람을 건강하게 만드는 디자인-스웨덴 병원은 지금 Column3 믿나요? 믿지 못한다구요? 한번 해볼래요?-민간요법: 스웨덴 vs 핀란드 Column4 읽기만 해도 건강해진다는 느낌이 든다-건강 잡지: 스웨덴 vs 핀란드 Column5 배 안에 있는 드럭스토어-핀란드 여객선 Column6 드럭스토어를 랩핑하다-귀여운 물건을 더욱 귀엽게 Column7 구급 세트 컬렉션-갑자기 사고가 났을 때 필요한 것은? Column8 Boots를 이기자-Superdrug 모리이 유카가 만든 구급 세트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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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무늬 우편 배달차를 타기 위해 비행기에 오르고(『나는 우체국에 탐닉한다』), 쇼핑 카트를 채우기 위해 세계를 떠돌던(『나는 슈퍼마켓에 탐닉한다』) 잡화 탐닉의 여왕 모리이 유카가 이번에는 드럭스토어(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잡화점)를 집중 탐방했다.
드럭스토어에 담긴 궁극의 건강학, 유럽 4개국의 드럭스토어를 방문하다 스웨덴_ 무향료와 무첨가의 순수 지향주의 모리이 유카의 첫 탐방지는 스웨덴이다. 겨울이 길고 영하 16도까지 기온이 내려가는 스웨덴의 기후는 드럭스토어에서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거칠어진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오일과 크림, 코 막힘과 목감기로 고생할 때 시원하게 뻥 뚫어줄 목캔디 등이 진열되어 있다. 용도 면에서는 다른 나라의 드럭스토어와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 제품들이 모두 무향료와 무첨가라면? 알레르기 테스트를 마친 무향료 린스, 착색제와 보존료를 넣지 않은 마사지 오일, 옛 수도원의 레시피 그대로 만든 연고 등 친환경 성향이 강한 스웨덴의 드럭스토어야말로 유기농을 지향하는 요즘 시대가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곳이 아닐까? “스웨덴으로서는 당연한 일이므로 그렇게 하는 것뿐이죠. 다른 나라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면 오히려 깜짝 놀란답니다. 당연히 상자에 넣는 것보다 넣지 않는 편이 싸지 않나요?”(본문 11쪽) 핀란드_ 소리마저 치료하다 “손님에게 약을 권할 때는 반드시 가격이 싼 것부터 권해야만 한다.” 핀란드 드럭스토어 점원이라면 꼭 지켜야 할 룰이다. 이런 룰이 있다면 소비자가 안심하고 점원에게 물어볼 수 있지 않을까? 소비자의 건강 권리를 우선시하는 핀란드의 의료 의식은 드럭스토어에서도 여과 없이 드러난다. 핀란드 드럭스토어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 또 하나, 바로 진열장에 가득 진열된 귀마개다. 소음에 극히 민감한 핀란드 사람들에게 귀마개는 꼭 필요한 의약품(?)이다. “핀란드에서 생활하면 전혀 소리 나지 않는 상태가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시골의 여름 별장에서, 혹은 밤중에 문득 눈을 뜰 때 정말 아무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이 조용한 사태는 아주 멋집니다. 그래서인지 소음에 민감한 사람이 많습니다. 소음은 아니지만, 갓난아기를 낳은 부부는 하룻밤에 교대로 귀마개를 하고 잠들기도 합니다. 심지어 콘서트에 귀마개를 가지고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본문 55쪽) 프랑스_ 향기로 치유하다 스웨덴과 핀란드의 약품들이 무향, 무색소를 지향한다면 프랑스에서 무향료는 소수파에 해당한다. 복숭아 향 살균 스프레이와 코코넛 트로피컬 향 트리트먼트는 물론, 파우더 향이 나는 멸균제까지 가히 향수의 나라다운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영국_ 의약품도 앤티크하게 옛 것들이 투박하지만 믿음직스러울 때가 있다. 저자는 한결같이 사랑을 받아온 디자인을 꾸준히 사용하는 영국의 의약품을 소개하며, 건강을 좌우하는 것이 단지 약의 효능만은 아니라고 넌지시 일러준다. “물론 옛날부터 변함없는 패키지도 있지만, 신제품인데 일부러 올드한 디자인으로 어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하는 편이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한다나요.” (본문 115쪽) 훌륭한 디자인은 사람의 정신을 건강하게 한다! 드럭스토어에서 배우는 디자인 철학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1919년 설립된 독일 국립 조형 학교 바우하우스의 설립 이념이자 루이스 헨리 설리번이 제창한 이 말은 가장 기능적인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드럭스토어 상품이 고객에게 가장 건강한 이미지를 준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이 될 수 있을까. 『나는 드럭스토어에 탐닉한다』는 디자인이 건강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스웨덴에서 찾는다. 스웨덴은 1년의 대부분이 어두운 나라여서 병원 내부의 색을 상당히 밝게 합니다. 또,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고 기분을 가볍게 해주는 무늬, 예를 들어 꽃이나 새 등을 모티브로 사용합니다…… 스웨덴은 기분이 가라앉는 밤이 긴 지역이라 오히려 실내 인테리어가 진화했지요. 그런 의미에서 스웨덴 디자인은 필요가 부른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 37쪽) 국내 드럭스토어 시장이 의약품 중심에서 뷰티와 헬스 등으로 점차 시장을 넓혀가는 지금 이 책은 시의 적절하게 질문을 던진다. 다양한 상품 구성과 착한 가격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정신을 치유하는 디자인도 중요하지 않겠냐고……. 왜냐하면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하듯이, 훌륭한 디자인은 사람의 정신을 ‘건강’하게 해줄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