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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
제1부 천년의 이팝나무 눈이 내리네 광안대교를 바라보다 모란의 저녁 칼라하리가 있다 봄비 목련나무 꽃봉오리들 적멸보궁을 돌면서 밤 고요의 신들에게 바치는 헌사 아침 모든 꽃들의 고백이 반짝거리며 부서진다 소지 꽃잎, 지다 햇살 바람 속으로 2부 복지관에서 빈 깡통 하나가 은행나무 밑에 앉아 하늘정원에서 뼈, 빛을 발하다 어떤 소리 노부부는 골목을 위하여 지구별 여행자 새벽에 책을 읽을 때 그날 밤 영혼의 메마른 석류 하나 가문비나무 숲속으로 걸어갔을까 동해남부선 비의 몽상 부추를 베다 3부 그대가 이 세상을 떠나가고 당신의 시집을 베고 밤새도록 비가 두드리는 한 시인이 아름다운 것들 1 아름다운 것들 2 비 오는 저녁 노파 소로우의 눈 모자를 쓰고 이상한 골목 숲속의 나무들 물방울 꽃 꽃댕강 나무 강아지풀 그때처럼 여자들은 비꽃 4부 책들이 일어서다 운동장 그대가 지는 해 미세먼지 고요의 깊이 천개의 바람을 등에 업고 일만 송이 꽃들이 길을 열고 있다 혹독한 추위 나무야 강연회 여름날 마가렛, 마가렛 어떤 날 아무도 없는 곳에 파랑새 튜립나무꽃 해설ㆍ정미숙(문학평론가) / 아름다운 곳에 닿는 갈망의 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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